내가 그토록 애타게 찾고 있던 사람이야말로 당신이 아니던가. 나는 여기에 있다.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며 여기에 있다. 당신을 알아보지 못해서 나는 번번이 당신을 잃지 않았던가? 당신을 알아보고도 두려워서 번번이 당신을 잃지 않았던가? 당신을 알아보고도, 당신을 잃어버려야 할 것 같아서 번번이 잃지 않았던가?-725-7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