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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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이되는 스릴러라고 할까. 예상이 되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몰입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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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습이다 -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
글렌 커츠 지음, 이경아 옮김 / 뮤진트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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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어떤 예술이든 완벽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평생을 바쳐야 한다." 시인 에즈라 파운드는 이렇게 썼다. 연습은 끝없이 재평가를 하는 과정이다. 반복을 통해 성장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282. 연습이야말로 우리가 깨달음을 얻기위해 발전하고 성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내적인 전환점이다.

#324. 연습은 이야기다. 악기를 가지고 자리에 앉으면 당신은 모든 것이 불투명하지만 언젠가는 당신을 변화시킬 고된 연습에 시간을 투자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 있을 미래를 상상한다. 이야기는 연습에 맥락을 부여해 쉼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매일 같이 작은 걸음을 보태어 긴 여정을 완성할 수 있게 한다. 연습을 계속 이어가는 한 어떤 목표를 세워도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결국 시간과 노력의 문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어쨋든 연습이라는 이야기는 좋든 나쁘든 당신의 노력을 빨아들여 당신에게 앞으로 뻗은 길을 보여준다.

#348-349 당신이 무엇을 진지하게 연습하든, 무엇을 가슴 깊이 사랑하든 내 경험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게는 그 대상이 음악이었다. 기타 말이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음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연습을 한다면 끝내는 그 연습이 당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보여 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지금 뭔가를 성취해 가슴이 뿌듯하거나 반대로 실패해 실의에 빠져있다면, 바로 그 이유로 당신은 자신의 손에 무엇이 남아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을 아예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원한다고 해서 항상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날 자신의 연주에 깜작 놀라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날이 바로 오늘, 음악이 온갖 기쁨과 실망, 당신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사랑과 두려움, 당신의 모든 인생, 당신의 심장의 진짜 어울림 음을 보여줄 지 모른다.


책의 내용이 뻔한 이야기처럼 들렸을테지만, 이번엔 진지하고 큰공감으로 다가왔다. 올해 초부터 어릴 적 그만 두었던 피아노를 다시 연습하기 시작한 나에겐 말이다. 누군가 연습을 통해서 목적을 이루어가고 더불어 삶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읽어간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단순히 연습 과정을 쓴 책이라 생각했는데, 연습을 통해서 인생의 진지한 물음들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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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을 모셨지
보흐밀 흐라발 지음, 김경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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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재치있고 재밌다했는데, 광기의 시대를 꼬집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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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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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는 하늘 나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평범한 나무들이 하나님과 함께 불타오른다. 그러나 볼 줄 아는 자만이 신발을 벗으며,다른 이들은 나무 주변에 몰려앉아 검은 딸기를 줍는다(#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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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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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가 아는 것은 그때가 최악의 시기였다는 것 뿐이다.


#91. 그가 아는 것은 지금이 최악의 시기라는 것 뿐이다.


#167. 그가 아는 것은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나쁜 최악의 시기라는 것 뿐이다.

#167. 최악의 시기가 가장 위험한 때와 같은 것은 아니었다. 가장 위험한 때가 가장 큰 위험 속에 있는 때는 아니었기에 그가 전에는 미쳐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181. 그가 무엇으로 시대의 소음을 맞설 수 있었을까? 우리 안에 있는 그 음악 - 우리 존재의 음악 - 누군가에 의해 진짜 음악으로 바뀌는 음악, 시대의 소음을 떠내려 보낼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진실하고 순수하다면, 수십 년에 걸쳐 역사의 속삭임으로 바뀌는 그런 음악.
#181. 그가 고수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200. 넓은 세상이 온통 통제불가능하게 된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만이라도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 그 영역이 아무리 작을 지라도...

세상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온통 광기뿐이었던 그 때에 역사 속에 한 예술가가 지키려고 했던 자신의 삶과 음악을 위한 자기변론서. 두껍지 않은 책인데 너무 더디게 읽히고 책 읽는 즐거움이 계속 증발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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