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에게 방금 물렸다. 간지럽고 간지럽다. 모기약을 마구 뿌리고 물파스를 쓱쓱 바르고 좀 편안해진다.

  - 비비언 고닉을 선물하고 나도 오랜만에 비비언 고닉을 구입. 

  - 마음이 번잡스러워 책을 오래 읽지 못했다. 나이들고 병들어 죽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대목에서부터 마음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나와 무관한 일인 것처럼 살아가려고 했는데 마음을 이리 먹어서 그러한가, 곳곳에 나이든 이들이 이렇게 아프고 저렇게 넘어지고 이렇게 병들고, 이럴 때 딱 생의 중반부에 자리잡고 있구나 깨닫는다.

  - 갱년기 어지러움이 며칠 전부터 도래해서 태어나 처음 겪는 어지러움이 낯설고 신기했다.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도 아니고 신경계가 뭔가 미묘하게 뒤틀리는 지점, 그런 느낌, 어지러운데 중심은 잡히지 않고 몸이 붕 뜨는 느낌. 찾아보니 전형적인 갱년기 어지러움이다. 며칠 전부터 새벽에 서너 번씩 깨서 더 그런가 싶기도. 스승은 너무 마음 쓰지 말고 몸이 허락하는 선에서 동작을 행하라고 간단하게 말씀. 스승 말씀 있기 전부터 그래야지, 하고 마음은 먹고 있었던지라. 하지만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건가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이 느낌.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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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1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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