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부터 멀리 여행을 갑니다. ^^ 

지금내리고 있는 비가 그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뭐...계속오면 오는대로 운치가 있겠죠.  차를 살살몰고 내려가야 할것같구요.... 사람많고 무더운 여름휴가를 피해 초가을 휴가를 가려고 합니다.

목적지는 통영,충무, 거제도 방향이랍니다. 부러우실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 

오늘은 라마나 마하리쉬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과 "있는 그대로"라는 책을 다시 한번 떠올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찾아 처음 떠나는 여행길에서 접하는 필수서적이죠. 저역시 10여년전에 이책을 읽었고 너무도 큰 감명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다시 보니 처음볼때보다 더 큰 감명을 받게 됩니다. 10년지기 어떤 명상친구는 불경이후 처음으로 책을 보면서 큰절을 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 존재로 몰입해서 나는누구인가를 추구해가는 자아탐구 방법과  거대한 절대자인 신에게 자신을 헌신하는 복종의 길이 그것입니다.  짧지 않는 시간동안의 수행세월을 정리해보니 라마나 마하리쉬님의 말씀이 정말 정답인듯 합니다.

의식혁명에 나와 있기로는 근세기 최고의 영적인 수도자인 라마나 마하리쉬의 의식수준은 700으로 측정됩니다.  테레사 수녀님과 마하트마 간디도 같은 레벨이라고 나옵니다.  의식혁명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를수는 없겠지만 시사해주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마나 마하리쉬는 침묵의 성자로 알려진것처럼 몸을 움직여 하는 특별한 봉사라든지...육체수행같은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깊은 금강삼매의 자리에서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반면에 테레사 수녀와 간디는 깊은 삼매에 있다기 보다는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세분의 레벨이 비슷하다고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깊은 명상수행만을 강조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속에서의 봉사와 헌신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한쪽이 더 좋다 낫다가 아니라 둘의 조화가 필요하며, 또 각자의 조건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역시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대답은 매우 논리적이고 정확하며 깊이가 있습니다. 그냥 보면 기타 명상서적과 비슷한 것같지만 사실 그 깊이로 따지면 측정할 수 없을 만큼의 뚜렷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수많은 성자들이 왔다 갔지만 제자들중에서 깨달은 사람이 나온 적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중에는 안나말라이 스와미같은 제대로 깨달은 분이 계십니다. 마하리쉬의 책은 깨달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가는 방법을 제시해준 책이라 생각합니다.

수행의 길에서 방황하거나 의심때문에 흔들리는 분들께 라마나 마하리쉬의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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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무런 구별이 없다.
은총은 늘 가득 차있는 바다처럼 흐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그것으로부터 끌어온다.
컵을 가져온 사람이 항아리를 가져온 다른 사람만큼
많이 가질 수 없다고 어떻게 불평할 수 있겠는가?

신의 은총은 깨달음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은총은 진정한 헌신자나 요기에게만 온다.
그것은 자유에 이를려고 끊임없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노력과 노력없음을 넘어선 상태가 있다. 그것에 이를 때까지는 노력은 필요하다

신에게 복종하고는 신이 기뻐하시기를 기다려라.
만약 그대가 신에게 그대의 뜻에 맞도록 해주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복종이 아니고 신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그대는 신으로 하여금 그대에게 복종시키려 하였음에도
그대는 신에게 복종했다고 생각한다.
신은 무엇이 최선이며 그리고 그것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신에게 맡겨라.
짐은 신의 것이다.
그대는 더 이상 어떤 걱정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대의 모든 걱정은 신의 것이다.
그러한 것이 바로 복종이다.
 
 
종이를 잡아라.
우리는 오직 글자만 본다.
어떤 사람도 그 글자가 씌어진 종이에 주의하지 않는다.
종이는 글자가 거기에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거기에 있다.
글자가 실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종이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실재가 아니고 환상이라고 말해야 한다.
현명한 사람은 종이와 글자 둘다를 하나로 여긴다.
브라만과 세계 또한 그렇다.

 

The quest "Who am I?" is the axe with which to cut off the ego.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에고를 베어내는 도끼이다.

'Who am I?' is the best japa.
"나는 누구인가?"는 최상의 자파이다.

Your body, the society, the forest and the ways are all in you.
you are not in them.
그대의 몸, 사회, 숲과 길들은 모두 그대 안에 있다.
그들 속에 그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The whole universe is full of life.
You say the stone is unconscious.
It is your self-consciousness which now speaks of unconsciousness.
전 우주는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
그대는 돌이 의식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의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대의 자아-의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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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4-09-1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과 밖으로 나서는 여행이 한자리에 있군요...

혜덕화 2004-09-2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아주 맑고 화창한 날입니다. 이런날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드라이버를 하면 더 행복할 것 같군요.즐거운 휴가 보내고 계시겠죠? 남해의 푸른 바람을 많이 안고 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