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온도가 19도 였다.  창문으로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어찌나 시원하던지.

낮에는 30도 이상 올라가지만 일주일 전이랑 비교하면 이정도 더위는 더위도 아니다.

이제 뭐 32도 정도는 시원하다 느끼지 않나?ㅋㅋㅋㅋㅋ




마당에는 여름 꽃 플록스가 탐스럽게 피었다.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시들지 않고 팡팡 피어나는 꽃이다. 여름내내 오래 피고 향기도 좋다. 



    

올해의 옥수수 수확ㅋㅋㅋㅋㅋㅋㅋ

텃밭에 낑겨서 겨우겨우 자라서 이정도. 

내년에 심을 씨앗은 확보 했으니까 된거지ㅋㅋㅋㅋㅋ




 

신나게 수영장에 갔다가 샤워장에 들어가기 전에 봤더니 수건을 안 가지고 왔다는 걸 발견!

어쩐지 가방에 공간이 많이 남더라...수건 없다고 집에 돌아가기는 좀 그렇고, 다시 옷 입고 매점에 가봤다.

혹시 수건도 파냐고 했더니 다행스럽게도 판다고 하더라. 

수건 사가지고 라커룸에 와서 다시 옷 벗고 샤워장으로 갔다. 대체 옷을 몇번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건지ㅋㅋㅋㅋ

샤워장에선 수영복을 입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수영복 입기가 힘이 들었다. 초반에 힘을 다 뺀 덕분인가? 

내 수영복은 두겹짜리인 일명 탄탄이 수영복인데 이게 두겹이라 입고 벗을 때 조금 많이 힘이든다. 

그래도 쫘악 잘 올려서 입으면 되는데 오늘은 뭔가 좀 올리기가 힘들었어.

그래서 낑낑 거리며 입고 있는데 옆에서 샤워하시던 분이 말없이 내 수영복을 쭈욱 올려주셨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수영복 입힘당함을 경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분이 너무 고마워서 막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했더니 그분도 쿨하게 웃으며 떠나셨다. 

처음 보는 분이 수영복을 입혀주셨어ㅋㅋㅋㅋㅋ아 너무 마음이 따뜻해진다. 수영장은 정말 좋은 곳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






8월에도 책을 한권만 사기로 마음먹었다. 

데이브 에거스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아픈 이야기>.

<왕을 위한 홀로그램>을 재밌게 읽어서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이 책을 산거다.

예상보다 책이 두껍다. 

사실 요즘 깔깔 웃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을 찾아다니는데 이 책은 가슴 아픈 이야기라잖아... 어쩐지 묵혀둘 거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도 언젠간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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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08-10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플록스도 예쁘고, 옥수수도 넘 예쁘고 수영장 에피소드도 예쁘네요~!
더워서 지치는 여름을 이렇게 지내시는 망고님 이야기가 넘 좋으네요~~^^

망고 2025-08-10 18:15   좋아요 1 | URL
그래도 요며칠 시원해서 좋지 않나요? 더위에 적응을 했는지 30도 정도는 덥게 느껴지지 않는 강한 한국인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꽃도 비루한 옥수수도 수영장 에피소드도 예쁘게 봐주시는 그레이스 님은 정말 예쁜 분이십니다😍

햇살과함께 2025-08-10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포도송이 같은 것도 옥수수인가요? 처음 봐요. 문 열고 잤더니 어제 밤엔 춥더라고요. 이렇게 여름이 가는 걸까요? 뒤통수 한번 치고 갈 거 같은데 ㅎㅎㅎ

망고 2025-08-10 20:24   좋아요 1 | URL
짙은 보라색 옥수수인데 처음 보시나요? 엄청 쫀득하고 맛있어요 크기는 좀 작은 종인데 저희집에선 낑겨 자라느라 더 작게 열렸어요🤣
여름 아직 안 갈거 같아요 조만간 뜨거운 맛 한번 더 보여줄듯 합니다 그래도 8월이니 7월만큼은 아니겠죠🙏

바람돌이 2025-08-10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2도는 시원? 그건 아니고요 ㅎㅎ
옥수수가 종류가 모두 다르네요. 올해는 몰라도 내년에는 저 씨앗이 모두 풍성한 씨앗을 이루겠네요. 저는 수영복 입고 벗는거 항상 힘들덴데 저렇게 서로 도와주는 모습도 훈훈합니다.

망고 2025-08-10 20:56   좋아요 2 | URL
과장이 심했나요?ㅋㅋㅋㅋ올해의 여름을 경험했더니 약간 좀 미치는거 같아요 30도 정도는 우스워 보이는ㅋㅋㅋㅋㅋ
사실 다 보라색옥수수 한 종류인데 여물지 못해서 저렇게 되었어요ㅋㅋㅋ내년에는 텃밭에 옥수수만 심어서 제대로 키워볼까 싶기도 한데...어쩔지 가봐야 알겠죠ㅋㅋㅋㅋ
수영장에서 종종 수영복입힘당함을 겪는다는 경험담들이 올라오는데 오늘 제가 그걸 경험했어요😅 수영복 입힘당함을 경험했던게 언제였더라...유치원때였나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5-08-11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팡팡 피어나는 꽃, 그 향기가 궁금합니다.
수영장은 정말 좋은 곳,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망고 2025-08-11 16:23   좋아요 0 | URL
달큰하고 가볍고 은은한 꽃향기인데 그냥 평범한 꽃향기 떠올려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수영장 디니면서 재밌고 기분 좋아요ㅎㅎㅎ

단발머리 2025-08-11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텃밭은 매직랜드일까요? 어쩜 옥수수가!
옥수수가 이렇게 이쁘단 말입니까~
꽃이 제일 예쁜 거 아니구요 ㅋㅋㅋㅋ 망고님댁 딸기랑 옥수수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요!

정겨운 수영장 풍경 너무 좋으네요. 수영복 입힘을 당할 때는 놀라웁지만ㅋㅋㅋ참말로 필요한 도움 ㅋㅋㅋㅋㅋ

망고 2025-08-11 16:29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과 다락방님은 작물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는 먹거리를 더 심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당ㅋㅋㅋ
저도 말로만 듣던 수영복입힘을 겪어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옆에서 얼마나 답답해 보였으면 쑤욱 올려주셨을까 생각하니 좀 웃기기도 해요🤣 울엄마 왈 너는 행동이 느릿느릿해서 옆에서 도와주게 만드는 인간이다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