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2004-07-29
미모로운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더 이상의 즐겨찾기는 지양한다, 는 마음으로 버팅기고 살던 지나가는 미모로운 행인이었습니다만, 오늘 새벽 님의 '환상의 책' 리뷰를 보고는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욕구를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욕구라니. 아침부터 세상에나. 버스간에서 토막토막 읽었던 '환상의 책'은 이젠 주인공의 이름마저 생각나지 않습니다. 뭐 늘 있는 일이지만 말이죠. 그러나 그 모든 세계가 폴만의 창조된 세계라 생각하니 마치 깊고 긴 우물 안에 혼자 갇혀 메아리치는 나의 목소리를 종일 듣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책을 다 덮은 후에야 사다리가 내려왔지요. 저는 두통약을 하나 털어넣고 그대로 <환상의 책>을 환상의 블랙홀 속으로 집어던졌습니다. 그러고는 잊었어요.
참참, 호밀밭엔..호밀빵이....있나요? 미모로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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