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요리 편견을 깨보자. 음식은 요리했을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바쁜 시간 속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모든 요리를 식사에 맞춰서 조리하기란 만만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밥맛은 바로 했을때 가장 좋다고 해서 매번 아침 일찍 밥을 한다는건 쉬운듯 보여도 간단한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은 미리 해놓은 음식보다는 만들어 먹는 음식이 좋다는걸 주장합니다. 그것은 인스턴트 요리에 대한 거북한 반응과 새로 만든 요리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 프렌차이즈의 음식이 조리된 상태에서 해동과정을 거쳐 내놓아진다는걸 알면서도 그것을 맛없다고 말하는 이가 적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냉동 요리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그리고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독특하고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결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면서 오늘도 냉동고를 열어 봅니다. 쌓여가는 재료 속에서 요리할 생각을 하니 귀차니즘이 밀려오네요. <우리집 냉동고 가장 아껴먹는 2대 고기 돼지고기와 소고기 요리 보관과 요리 레시피> 손질과 보관만 잘해도 식비가 줄어 든다? 우리집 냉동고는 마의 공간입니다. ㅠㅠ 그것은 한없이 들어가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무엇이 들어가있는지를 알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먼가 이것저것 남은 것을 버리기 아까워서 넣어둔것들 부터해서 세일상품과 다양한 양념들(마늘, 고추, 생강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것들이 제각각가 서로 다양하게 들어가서 기억에 잊혀진 것들이 수개월뒤에 발견되기도 한다는 점이겠죠. 아직 아내는 잘 모르지만서도 4개월전 생선 토막을 발견했을때 스스로 그것을 사기 위해서 비싼걸 무릅쓰고 산걸 생각하면 속이 아픕니다. 저자 윤선혜는 마의 공간과도 같은 냉동고 속 재료들을 간단한 손질과 보관법을 통해서 효율적인 냉동고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냉동 재료를 손질해서 넣어두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만드는 맛있는 요리들이 우리의 바쁜 일상과 높은 식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귀가 솔깃해지지만서도 막상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기에 망설인 책이기도 하지만 시범적으로 해본 몇가지 케이스 예컨대 고기 양념 밑간과 함께 냉동 보관하기등은 바쁜 일상 가운데 빠른 요리를 해먹기를 새롭게 경험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냉동 요리는 맛이 없을거라는 편견과 냉동고를 정리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조리 완전조리 모든 것을 냉동보관할 수 있다면? 모든 조리 음식을 냉동 보관하는게 가능할까요? 책 속의 다양한 냉동보관은 분명 일상의 다양한 요리들을 예로 제시하시만서도 또 다른 요리들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정답은 응용력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잘 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경험하는 다양한 냉동 요리 레시피와 손질과 보관방법은 분명 도움이 되는듯 싶습니다. 뿌리채소 믹스를 보면서 야채 요리를 위한 냉동 보관을 생각하고 돼지고기를 보관하면서 닭과 오리고기를 보관해보는것이 그러한 예입니다.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30분 정도를 소모하는 가운데 그 이상은 무리다라고 고개를 저엇지만서도 책을 통해 조리 후 냉동을 하고 해동을 통해서 먹는 음식 맛은 냉동 전후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둔한 미각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한 레시피의 위대함인지는 좀더 생각해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한 것은 시간을 절약하고 식비를 절약하는데 책이 분명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겠죠. 바쁜 현대인의 일상 아내에게도 남편이 요리를 해줄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어설퍼도 맛나게 먹어주고 웃음지어주는 아내에게 분명 남편의 요리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만든 정성 가득한 요리라는 생각을 더해주기에 일상이 바쁘다는건 좋은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