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부자 되는 지혜
아기곰 지음 / 원앤원북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는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지혜를 담기 위해서 최신 재테크 정보가 아닌 조상의 민담을 담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고 교훈적인데다가 수백 년을 걸쳐서 검증된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수록된 민담들을 차근차근 읽다보면 시간의 세례를 받은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이야기들이 많다. 간혹 시대착오적이라고 할 만큼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구두쇠 마을에 시집간 며느리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터무니없다.
생선 만진 손을 솥에 씻으면 가족이 한 끼를 먹고, 장독에 씻으면 가족이 한 달을 먹고, 우물에 씻으면 마을 사람들이 먹는다는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해가 될까봐 오히려 겁이 난다.(그런 식으로 바다에 씻으면 세계인들이 늘 생선국을 먹게 될 것이다.)

또한 2008년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폭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리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부동산 고수 중의 고수로 유명한 저자가 2005년 출간 당시 수년간의 부동산 폭등을 가리켜 금리와 경제 상황 등의 다양한 변수를 갖다 붙이며 정당화 하는 부분은 좀 안타깝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할머니 투자클럽은 이미 여러 책과 언론을 통해서 과장된 이야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이 책에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물론 단점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각각 부자와 가난뱅이 100명씩의 재산을 걷어서 공평하게 나눠줘도 10년 후에는 다시 부자와 가난뱅이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는 식의 유용한 통찰력도 많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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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8-10-15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점과 장점을 합치면 점수가 별 두개가 되네요 ^^

sayonara 2008-10-17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은 별점에 후해지네요. 단호하게 한개를 때리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
 
20세기 소년 18 - 모두의 노래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쵸는 작전이 뻔히 들통 난 상황에서 저항군을 이끌고 무장봉기를 실행하려는 칸나를 설득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하지만 곧 칸나의 저항군에 큰 위기가 닥치고 칸나와 오쵸는 만조메와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만죠메와 친구의 첫 만남을 비롯한 그의 과거가 밝혀진다.
만죠메가 지켜보는 초능력인지 사기인지 모를 친구의 능력은 너무도 애매해서 독자를 혼란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에 만죠메가 듣게 되는 친구의 중얼거림은 이전에 일어났던 그 어떤 반전보다도 더 큰 충격을 선사한다.
과연 친구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일까? 그의 능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진실과 거짓말, 초능력과 사기,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는 18권의 이야기는 마치 또 다른 사건을 앞둔 대서사의 숨고르기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가 20권 가까이 길어지고 있다. 이쯤에서 더 큰 사건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 않으면 흐지부지한 결말을 향해 등 떠밀렸던 '몬스터'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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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5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는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에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지만 이야기가 이 정도로 중구난방 커지면서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이 좀 미미했던 우라사와 나오키의 전작 '몬스터'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과연 이렇게 커진 사건들을 제대로 수습이나 할 수 있을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조금씩 단편적인 비밀과 음모 쪼가리를 던져주며 독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 것인지 불안해진다.

15권에서는 교황 암살계획을 알게 된 이탈리아 신부가 등장한다.
드디어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고 신주쿠에 들르게 된다. 교황 암살을 막기 위한 칸나 일행의 활약도 긴박감 넘치게 펼쳐진다.

그리고 만국박람회 무대에서 (독자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자칭 '사상 최대의 쇼'가 벌어진다.

휴머니즘 넘치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드라마는 TV 속의 연속극만큼이나 극적이기 때문에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칸나가 또다시 가부키쵸의 마피아들의 도움을 청하는 부분이나 교황과 니타니 신부가 처음 만나는 사연 등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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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21 - 우주인 나타나다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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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려가는 '20세기 소년'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온다.
막판에 이르러 칸나와 친구가 만나서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더니 키리코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의문의 인물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얀보 마보 형제가 새롭게 제작된 거대로봇을 들고 나타난다. 키리코는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이미 연재 중반에 다 밝혀지고, 드러나고, 끝난 것 같은 친구의 정체는 이야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도록 더 큰 의문과 사연을 펼쳐놓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등장했던 수많은 인물들이 다시 등장해서 친구에 대항한 싸움을 벌이지만,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여전히 기타를 튕기며 음악을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이미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친구와의 전쟁은 지루하기도 하다.
친구의 조작으로 인한 군중들과 광기와 난동도 이제 너무 자주 반복되어서 오히려 무감각해질 정도다.
어떤 식으로는 화끈하게 끝맺지 않는다면...
자꾸만 '몬스터'의 용두사미 결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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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4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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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4권의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이 친구랜드의 버추얼 게임 속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긴박하게 전개되던 이야기가 약간 느슨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세계멸망에 얽힌 음모와 비밀은 계속된다.

요시츠네와 고이즈미는 친구의 머릿속을 탐험하기 위해 친구랜드의 버추얼 게임으로 들어간다.
그때 친구와의 추억에 젖어있는 만죠메 역시 버추얼 게임에 접속한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요시츠네와 고이즈미를 구하기 위해 칸나까지 버추얼 게임에 뛰어든다.

그리고 그 속에서 1971년 개학 전날 한밤중에 과학실에서 동키가 봤던 유령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가 봤던 것은 기적이었고 그 기적이 2015년에 또다시 일어날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서 거리를 활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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