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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21 - 우주인 나타나다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려가는 '20세기 소년'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온다.
막판에 이르러 칸나와 친구가 만나서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더니 키리코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의문의 인물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얀보 마보 형제가 새롭게 제작된 거대로봇을 들고 나타난다. 키리코는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이미 연재 중반에 다 밝혀지고, 드러나고, 끝난 것 같은 친구의 정체는 이야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도록 더 큰 의문과 사연을 펼쳐놓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등장했던 수많은 인물들이 다시 등장해서 친구에 대항한 싸움을 벌이지만,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여전히 기타를 튕기며 음악을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이미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친구와의 전쟁은 지루하기도 하다.
친구의 조작으로 인한 군중들과 광기와 난동도 이제 너무 자주 반복되어서 오히려 무감각해질 정도다.
어떤 식으로는 화끈하게 끝맺지 않는다면...
자꾸만 '몬스터'의 용두사미 결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