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딩 2006.3
마이웨딩 편집부 지음 / 웅진닷컴(잡지)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모래시계 모양의  컵라면 타이머, 전자렌지용 1인분 밥짓기 용기 등의 아이디어 주방용품이 소개된 페이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깜찍하고 귀엽다. 꼭 사고 싶어서 온라인 쇼핑몰 주소를 메모해 놓았다.

그리고 '파리의 연인'에서는 밉살맞은 악역으로 나왔던 오은주씨가 화보에서 너무 예쁘게 나와서 한참을 뒤적여가며 봤다.

하지만 이 잡지에 소개된 웨딩홀, 펜션 등은 너무 비싸고 호사스러워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국 곳곳의 저렴하고 실속 있는 웨딩홀과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할인권, 향수 교환권 등은 대부분 서울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특히 아쉽다.

신혼부부를 위한 재테크 내용중에는 터무니없이 과장된 부분이 있어서 여성잡지 기사의 한계가 느껴진다.
남편들이 현모양처보다 독립적인 여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맞벌이를 원한다는 식의 분석이 좀 어이없다. 이 기사를 쓴 기자도 정말 그렇게 믿고 있을까?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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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2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하지만 속으로는 믿고 싶으시죠^^=3=3=3

sayonara 2006-02-28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끔... -┎
 
스텔스 2000 - [할인행사]
제이 앤드류스 감독, 아이스 티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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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임이 확연히 표시 나는 비행장과 무기들, 너무 어두컴컴하고 흐릿해서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전투장면들, 조악한 전투기 모형과 무명배우들의 초라한 연기...
'스텔스 2000'은 3류영화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빠짐없이, 경건하게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눈요깃거리는 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거칠고 투박한 화면은 마치 2차 대전을 그런 고전영화를 보는 것 같고, '스타워즈'의 공중전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은 초반의 비행장면들과 정신없는 화면전환은 나름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역시 진지하게 즐기기에는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영화다.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고작 두명의 수행원과 두명의 군인을 데리고 걸어가면서 브리핑을 받는다. 게다가 백악관인지 박물관인지 모를 건물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여건이 안 되면 자포자기하고 극단적인 설정으로 밀어붙이던지, 있는 대로 폼은 다잡는 모습이 더 우스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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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크라임 - 할인행사
칼 프랭클린 감독, 애슐리 쥬드,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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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이 거짓이라면?'이라는 흥미로운 가정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런 가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야기는 흐지부지 해지고 만다. 주인공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민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잠깐 동안 인상을 찡그렸다가 곧 일관되게 자신의 믿음을 지켜나간다. 그리고...

결국 '하이크라임'은 그저 평범한 법정 스릴러물로 전락해버린다.

민간인을 우습게 보는 군법무관들과 군사법정 특유의 융통성 없는 분위기 등은 조금 특색 있었다.
능수능란하게 증인들을 구슬리고 심문하는, 노련한 변호사 찰리역의 모건 프리먼도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는 재판 장면들은 나름대로 긴박감이 넘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느슨하고 맥이 빠진다.
중간에 등장해서 범인을 알려줄 것 같던 남자는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그냥 떠나버리고, 어설픈 반전에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사이코로 돌변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득력이 부족하고 작위적이다.

코스타 가브라스가 감독했던 '뮤직박스'의 스릴러 버전같은 결말은 억지스러운 반전으로 허겁지겁 마무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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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과거의 유물에 심취해 있는 행동형 역사학자 랭던 박사는 인디아나 존스를 생각나게 한다.
과거의 사실을 그럴듯하게 조합해내는 작가의 솜씨는 '장미의 이름'같은 팩션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매 작품마다 늘씬한 여주인공을 바꿔가며 등장하는 주인공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보는 것 같다.
모든 사건이 불과 하루 남짓한 시간동안 시작되고 해결되는 것은 TV 시리즈 '24'를 생각나게 한다.
'다빈치 코드'는 간결하고 긴박감 넘치는 21세기형 퓨전 스릴러다.

댄 브라운은 움베르토 에코처럼 장황하게 현학적인 해박함을 자랑하지도 않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그럴듯한 과학적 상상력을 중언부언 늘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13일의 금요일,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등의 이야깃거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학구적인 분위기를 일관되게 유지한다.
하지만 움베르토 에코나 베르베르의 작품들만큼 흥미진진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전작인 '천사와 악마'보다 훨씬 힘들게 읽었다.
'천사와 악마'가 시작부터 끝까지 숨쉴틈없이 몰아치는 액션영화 같다면, '다빈치 코드'는 액션이 강조된 스릴러영화같다.
그런데 그 스릴이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엄청난 비밀이 정체를 드러내야 하는 시점에서 모든 갈등과 음모가 갑작스럽게 마무리된다.(특히 엄청난 음모와 권력의 집단이 그렇게나 아기자기하고 조촐한 모임이었는지...)
그래서 이후에 대단원의 막이 되어야 할 부분이 그저 사족처럼 느껴질 뿐이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비밀의 수수께끼도 그리 궁금하거나 인상적이지 않았고 말이다.

'다빈치 코드'는 한마디로 '용두사미'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제법 재능 있는 이야기꾼이 엄청난 과장과 허풍를 섞어서 떠벌이다가 결국에 가서는 주체할 수 없으니까 마치 바람 빠지듯 허겁지겁 끝을 맺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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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디젤의 디아블로 - [초특가판]
F. 게리 그레이 감독, 라렌즈 테이트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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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화면의 '디아블로'는 상처 입은 주인공이 펼치는 고독한 복수극에 관한 이야기다.
반 디젤의 굵고 낮은 목소리의 내레이션에서 간혹 '더티 해리' 스타일의 비정함이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아내가 살해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나이라면 적어도 션처럼 내내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경찰관의 처절한 심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의 규모 또한 너무나 소박하다.
인적이 드문 뒷골목이나 빈 창고같은 곳에서 총격전 몇 번 벌이고, 마지막에 습격하는 디아블로의 아지트도 지나치게 한산하다.(화면도 시종일관 칙칙하고 어두컴컴한데, 이는 아마도 DVD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 제작비가 부족해서 조명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인듯 싶다.)

스티븐 시걸이나 반담이 주인공이었다면 더 그럴듯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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