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의 디아블로 - [초특가판]
F. 게리 그레이 감독, 라렌즈 테이트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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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화면의 '디아블로'는 상처 입은 주인공이 펼치는 고독한 복수극에 관한 이야기다.
반 디젤의 굵고 낮은 목소리의 내레이션에서 간혹 '더티 해리' 스타일의 비정함이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아내가 살해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나이라면 적어도 션처럼 내내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경찰관의 처절한 심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의 규모 또한 너무나 소박하다.
인적이 드문 뒷골목이나 빈 창고같은 곳에서 총격전 몇 번 벌이고, 마지막에 습격하는 디아블로의 아지트도 지나치게 한산하다.(화면도 시종일관 칙칙하고 어두컴컴한데, 이는 아마도 DVD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 제작비가 부족해서 조명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인듯 싶다.)

스티븐 시걸이나 반담이 주인공이었다면 더 그럴듯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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