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의료관계법규 기출예상문제 - 당당한 의료인을 만들기 위한
하영길 지음 / 대방열림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가격이 2만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문제로만 채워져 있다.
대부분의 문제집들이 이론과 문제를 함께 수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예외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문제집을 접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이미 이론서를 공부한 다음에 몇 권의 문제집을 풀어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제집에는 문제가 주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교재에 수록된 문제들은 길이도 길고, 해설이 워낙 자세해서 매우 유용하다. 심도있는 해설부분이 거의 요점정리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의 조화도 뛰어나고, 여러 면에서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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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yonara 2006-04-2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ㅅ! 그러나 이미 늦었으니... (__;)
 
킹콩 CE (2disc) - 할인행사
피터 잭슨 감독, 애드리안 브로디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거대한 공룡들의 웅장한 질주 장면, 킹콩과 티라노, 3:1의 박진감 넘치는 격투 장면, 그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벌어지는 불후의 액션장면들...

'킹콩'은 이 모든 스펙터클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이다. 하지만 '킹콩'은 헐리우드에 범람하는 단순한 스펙터클 이상의 작품이다.
원작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피터 잭슨 감독이 스펙터클 속에 녹아있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과 애절한 사랑을 놓치지 않았다.

킹콩은 '고질라'의 괴물이나 '잃어버린 세계'의 공룡이 아니다.
그저 다른 괴수들보다 더 난폭하고 포악한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 거대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도심을 질주하며 난장판을 만들고 고층빌딩을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다.(주인공들이 쓰러뜨리고 환호해야 하는 괴수는 더더욱 아니고 말이다.)
단지 군인들의 공격을 피해 자신이 사랑하는 앤과 같이 있기 위해서 100층이 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오른 것이다. 그곳에서 둘은 아침 해를 보면서 함께 아름다움을 느낀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한 번 많은 것을 이루었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원작을 리메이크했고,(킹콩이 공룡을 해치우고 티라노의 턱을 벌리며 확인하는 장면까지 말이다.) 단순한 이야기와 화려한 CG로 많은 것을 담아냈다.
기묘한 반전이 없어도, 복잡한 설정이나 과장된 연기가 없어도 본질적인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야수와 미녀의 사랑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50분짜리 드라마보다 짧게 느껴졌던 3시간의 상영시간.
"다른 영화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 영화에 대한 모욕이다"라는 말이 과장된 찬사가 아닌 초걸작이다.

피터 잭슨 감독은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역사에 남을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을 완성했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이었고, '킹콩' 또한 궁극의 판타지를 보여준 완벽한 리메이크다.
과연 이 감독이 앞으로 선사할 영화들은 어떤 작품들일까?! 부디 스펙터클에 주눅 들지 않는 진정한 대작들을 계속 찍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DVD는 꽤 풍부한 서플과 부록이 인상적이지만, 적어도 피터 잭슨의 이름에 어울릴만한 타이틀은 아니다. 서플의 인터뷰와 촬영과정도 이미 TV나 인터넷을 통해 본 것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아마도 피터 잭슨은 또 한번 '궁극의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반지의 제왕' 때 그랬듯이...)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DVD 트릴로지에서 이미 거듭된 UE에디션을 내놓았다.
'킹콩'도 3시간이 아닌 4시간, 5시간짜리의 UE에디션이 나와도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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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yonara 2006-04-1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좋으실대로... ^_^

sayonara 2006-04-2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행인 것은 샘 레이미처럼 그시절의 감흥을 너무 많이 잊어버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도 해골섬에서의 그 역겨운 동물들과의 사투를 보면... 우욱~ -_-;
 
나이트 플라이트
웨스 크레이븐 감독, 레이첼 맥아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스크림’ 1, 2편에서 보여줬던 긴장감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칼을 든 복면 살인마나 피투성이의 희생자가 없기 때문에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은 더욱 돋보인다.

하지만 ‘나이트 플라이트’의 어설픈 설정들은 영화가 선사하는 공포와 스릴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없게 만들 정도다.(그렇다고 해서 짧고 강렬했던 공포를 허탈한 결말로 말아먹은 ‘엑스텐션’만큼 망가진 작품은 아니다.)

우선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안일하게 풀어나간다.
기내전화를 방해하는 난기류는 필요한 순간에 불어닥치며, 911구조대는 때마침 출동중이다. 마침 필요했던 권총은 주인공이 넘어진 바로 옆에 놓여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것은 ‘왜 차관급 요인을 암살하는데 동네 양아치 같은 건달들이 고용됐는가?’하는 점이다.
밤새도록 BMW 안에서 죽치고 있던 킬러는 어찌 그리도 허무하게 죽어버리는지... 막중한 임무를 맡은 킬러는 프로의식도 없이 입만 살아서 나불대다가 여성 한 명 제압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이들의 보스는 왜 중요 정치인을 암살하는데 고작 ‘2류 킬러’(악당 스스로의 표현대로)를 고용했는지 말이다.

영화 보는 내내 이런 점들이 답답하고 신경 쓰여서 이야기의 흥분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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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yonara 2006-04-2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비하고 얼빵한 킬러역에 너무나도 딱 맞게 나옵니다.
'진주 귀고리 소녀'에서 좀 귀엽게 나왔었지요!?

sayonara 2006-04-2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비호감'입니다. -ㅗ-;
 
협상의 법칙 (오디오북) - 소리로 읽는 비즈니스
허브 코헨 지음, 북텔러 이윤석.이예진 / 청년정신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접하는 오디오북이기 때문인지 약간(!) 거북하고 많이(!!) 어색했다.
오디오북이 원래 운전이나 집안일 같은 다른 일을 하면서 듣는 용도로 시작되었기 때문인지 이 ‘협상의 법칙’도 전체적으로 느긋하게(?)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오디오북의 내용은 너무 느슨하다. 남자 내레이터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낮고 침착해서 금세 지루해지곤 한다. 게다가 말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오히려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고역스럽다.

초반 10분을 '협상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된다'느니, '협상은 생활 속에 있다'는 식의 뻔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도 흥미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이후의 내용들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열린 사고방식과 원칙에만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방식,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언급된 사례들이 이미 낡은 부분이 많아서 막상 실생활에 적용하려면 응용과 더 많은 재치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구소련인들의 난폭하고 무자비한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흐루시초프가 UN총회에서 구두를 벗어서 테이블을 두드리는 쇼를 했다는 일화를 언급하는데,(게다가 사진을 분석해보면 양쪽의 구두를 전부 신고 있었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증인이나 사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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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연개소문전
김용만 지음 / 바다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대신들과 영류왕을 몰살시키는 순간에 연개소문이 겪었을 고민과 갈등을 묘사하는 부분은 말 그대로 '구국의 결단'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그것도 모자란 지 배포와 기개, 카리스마, 위엄 같은 거창한 표현들을 총동원해서 연개소문을 추켜세운다.
하지만 무척 다행스럽게도 이런 식의 말장난은 1장에서 끝이 난다.

그리고 또 한 번 무척 아쉽게도 연개소문에 관한 이야기 또한 그쯤에서 끝이 난다.
이후에는 7세기, 삼국시대 말기의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를 정치적, 사회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 이어질 뿐이다.
작가의 상상력이나 현란한 글솜씨가 아닌 꼼꼼한 자료조사와 치밀한 추론에 바탕을 둔 전개는 마치 잘 만든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 내용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수많은 각주로 보충되어 있으며, 박스로 추가된 부연설명과 지도까지 실려 있다.

하지만 모든 내용이 당시 두차례에 걸친 고구려-당의 전쟁 과정과 그 배경, 동북아 국가들의 외교관계를 설명하고 있을 뿐 정작 제목에서처럼 연개소문 개인에 관한 내용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역동적이었던 당시의 상황에 연개소문이라는 인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일을 이루어내고 어떤 과오를 저질렀는지는 파악할 수 있지만, 정작 연개소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일을 경험하고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역사입문서, 교양역사서로는 훌륭하지만, 뒤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연개소문의 고독한 싸움을 만나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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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4-1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망이 크셨겠군요. 저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

sayonara 2006-04-1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ㅜㅜ
전 '한 인물', '그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ㅠㅠ

진주 2006-04-18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개소문에 대한 자료가 부실한데 소설이면 몰라도 어떻게 저런 책으로 한 권을 만들지 의심이 가더라니만...

sayonara 2006-04-1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애초부터 연개소문을 팔아먹지 말고, 그냥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삼국시대 말기의 동북아 관계 고찰'같은 논문이 적당하지 않았을런지... -_-;

조수아 2008-12-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들 비약이 심하신 것 같군요.. 한 인물, 그 사람의 이야기.. 모든 인물은 한 시대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한 인물에 대해 말하고자 할 때는 그 사람이 속한 시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요.. 더구나 연개소문이라는, 고구려 말기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책에서 연개소문이 처했던 당시 시대 상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연개소문에 관련된 자료는 극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연개소문의 출신 성분(출신 부)과 출생 연도, 그리고 그동안 잘못 알려진 그의 사망 연도며 연개소문이 전쟁 시에 보여준 전략 등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순신에 대한 책을 쓸 때 임진왜란이 반드시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통해 민족의 영웅이 된 사람이며 그 전쟁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순신에 대한 책에서 임진왜란에 대한 내용이 많다고 해서 어느 누가 그 책을 이순신전이 아니라고 혹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연개소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개소문이 대단하다고 알려진 것은 그가 왕을 죽이고 권력을 차지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이러한 인물 유형은 한국사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유형입니다. 연개소문이 대단한 것은 그가 2개의 큰 전쟁을 지휘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데 있습니다. 고당전쟁과 연개소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며, 연개소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고당전쟁의 실체를 밝혀야 하며, 고당전쟁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연개소문의 진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sayonara님의 혹평과 다른 분들의 혹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결론은 한 인물에 대해서 말할 때 그 인물이 속한 시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sayonara 2011-12-03 23:08   좋아요 0 | URL
이런 식의 논의는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자동차를 말하려면 포드와 터커 시대부터 얘기해야 할테고... 스마트폰을 말하려면 삼성/애플 심지어는 노키아에 대해 말하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고...
그래서 아예 논의 자체를 차단당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순신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당시 동북아의 정세와 임진왜란을 시작한 일본의 내부 사정들, 당시의 왕권과 지배층/피지배층의 관계를 정작 이순신 자체보다 더 많이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이순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팔아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