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법칙 (오디오북) - 소리로 읽는 비즈니스
허브 코헨 지음, 북텔러 이윤석.이예진 / 청년정신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접하는 오디오북이기 때문인지 약간(!) 거북하고 많이(!!) 어색했다.
오디오북이 원래 운전이나 집안일 같은 다른 일을 하면서 듣는 용도로 시작되었기 때문인지 이 ‘협상의 법칙’도 전체적으로 느긋하게(?)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오디오북의 내용은 너무 느슨하다. 남자 내레이터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낮고 침착해서 금세 지루해지곤 한다. 게다가 말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오히려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고역스럽다.

초반 10분을 '협상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된다'느니, '협상은 생활 속에 있다'는 식의 뻔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도 흥미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이후의 내용들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열린 사고방식과 원칙에만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방식,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언급된 사례들이 이미 낡은 부분이 많아서 막상 실생활에 적용하려면 응용과 더 많은 재치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구소련인들의 난폭하고 무자비한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흐루시초프가 UN총회에서 구두를 벗어서 테이블을 두드리는 쇼를 했다는 일화를 언급하는데,(게다가 사진을 분석해보면 양쪽의 구두를 전부 신고 있었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증인이나 사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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