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辛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기출문제
영진정보연구소 엮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만약 평소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을 조금씩 다룰 줄 아는 정도라면 이 얄팍한 책 한 권으로도 컴활 필기를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워드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안다면 더욱 쉬울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문서 열기, 복사, 붙이기, 선택 등의 메뉴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약 20페이지의 핵심요약정리와 10회분의 기출문제를 수록해 놓았다.
핵심요약은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컴퓨터에 관한 기본 소양이 있다거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라도 있다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가 이 책 한 권으로 준비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무척 열심히 외우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다른 교재들에 비해 분량이 간출하다는 것과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이 비교적 성의 있다는 점이다.(그래봤자 보통 한두 줄의 설명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 책으로 공부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그 후유증이 무척 클 것이다.
기본실력이 부족한 만큼 실기시험 준비가 더 어려울 테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볼 때) 자격증의 소지에 어울리지 않는 실제 실력으로 주위의 비웃음에 시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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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올해의 추리소설 -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산다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올해의 추리소설'이라고 해서 적어도 한 작품 정도는 김전일이나 앨러리 퀸 스타일의 정통 추리소설이 끼어있을 줄 알았더니 전부 인생의 비장함을 이야기하거나 이상심리에 관한 고찰, 판타지에 가까운 스릴러들 뿐이다.
그리고 작품들의 재미도 '올해의'라는 표현이 조금 쑥스러울 정도다. 그저 비교적 괜찮은 단편들 수준이다.

'숟가락 두개'는 삶의 씁쓸함을 보여주는 순수문학 같다.
주어진 운명의 무게를 감내해야 하는 인간의 비극을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차바퀴 밑의 인생'에서는 사건의 전모가 대략 밝혀지지만 깔끔하게 끝맺지 못하는 작품으로 분위기가 다소 어정쩡하다.

'스튜디오 몽'은 스티븐 킹의 소설 같다. 조악한 상상력의 판타지 물로 올해의 추리소설이라고 부르기에는 영 어색한 작품이다.

'당신의 선물'과 '짐승을 처단하다'는 틀에 박힌 전개와 예상 가능한 반전의 모범적인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꿈'은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평범한 소재의 작품이지만 비교적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주초위왕'은 소재는 기발했으나,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기묘사화에 관한 설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정작 사건 자체는 약간 아기자기했던 것 같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살인자의 심리에 관한 치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정신이상과 환상, 잔혹함이 아닌 순수한 추리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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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0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격은 우리에겐 없을 듯도 합니다.

Impellitteri 2006-12-0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본격을 좋아하시는 매니아들이 왜 이승영이나 노원을 얘기하지 않을 까요.참 의아합니다.
 
사원시마 3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3권의 첫번째 에피소드 '고독한 밤의 자장가'에서는 직장생활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동기들과 상사 험담에 몰두하기보다는 거북하겠지만 상사와의 생산적인 대화를 갖도록 유도하라는 것이다.
확실히 정곡을 찌르는 타당한 의견이다.

'이별의 삼바'는 회사 최고의 퀸카와 시마의 어긋난 짝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마가 애정전선에 차질을 빚는 것은 드문 일인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일이 매우 싱겁게 끝나버린다.

'늦게 핀 꽃'은 회사의 벚꽃놀이에 관한 에피소드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말단 사원을 보내 숙식을 시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의 비효율과 낭비는 얼마든지 있다.

'방아쇠'는 지금은 이해하기 힘든 학생운동집단의 폭탄 테러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뭐 따지고 보면 21세기에도 중동을 중심으로 한 폭탄 테러는 여전하니까 전혀 낮선 일만은 아니다.

'8월의 젖은 모래'는 시마 시리즈에 지치지도 않고 나오는 사내불륜 에피소드다.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고, 그저 뻔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하치의 무사시는 죽었다', '네 멋대로 해라' 또한 접대 영수증 부정, 최고경영자의 한마디로 인한 대소동, 거래처와의 인간관계 등 늘 반복되는 이야기들이다.

이렇듯 '사원 시마'는 꽤 많은 에피소드들이 지금껏 읽어왔던 시마 시리즈의 변형이나 아류에 지나지 않는 것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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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역 - [할인행사]
삐에르 모렐 감독, 데이빗 벨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3구역'은 '옹박'의 액션을 초라하다고 했지만, 정작 이 작품에는 변변한 액션조차 찾아볼 수 없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했어야 할 다윗과 골리앗 스타일의 액션은 싱겁게 끝나 버리고, 두 주인공 간의 대결도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에는 좀 허전하다.

한시간 반의 짧은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왜소한 체격의 두 주인공이 시종일관 정신 없이 뛰고, 달리고, 구르던 장면들뿐이다.

결국 이 작품은 '옹박'을 능가한다는 순수한 육체의 향연이 아니라, '야마카시'의 속편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예고편이 전부였다.'라는 영화계의 격언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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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2-0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도망다니면서 "야마카시"식 액션을 보여줄 뿐이였죠...
하지만 이 영화의 여주인공의 전작 영화들(?)은 주목해봐야 한다는 거~~^^

sayonara 2006-12-05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읽고 급하게 네이버 영화정보를 검색해본다는...
근데 딱 두 편... 'C'Est Gradiva Qui Vous Appelle' 프랑스어를 B맞았건만 당췌 무신 뜻인지... -_-;

Mephistopheles 2006-12-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죄송합니다..사실 웃자고 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그 동생으로 나온 여자가..사실..XXX등급 영화에서 꽤 유명한 스타였다고 하더군요..^^

sayonara 2006-12-0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ㅇ!
그럼 좀 눈여겨서 봐야겠네요. 언더그라운드+섹시+에로 스타가 메이저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잠깐의 흥미거리에 불과할 것 같은 예감이... -ㅗ-
 
소년탐정 김전일 2부 1 -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 -상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 '24'의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감이 억지스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드래곤 볼'의 연재가 길어질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주인공들의 힘에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추리 또한 수십권째에 이른 지금 확실히 틀에 박혀 있는 모습을 보인다.
모여든 사람들, 과거의 원한, 폭풍으로 인한 고립, 불길한 예감, 연쇄살인의 시작, 외부와의 연락 두절, 불가능한 밀실트릭...

그리고 두번째 시즌에서는 그림담당 사토 후미야의 화풍이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들이 전부 헬쓱하다. 미유키는 훨씬 더 갸름해진 얼굴로 성숙해졌고, 김전일도 그동안 고생 좀 했는지 얼굴이 수척하다.

그런 식의 몇몇 단점들만 제외한다면 김전일의 추리는 여전히 독자들을 설레게 한다.
작가가 이전에 보여줬던 '탐정학원Q'의 기교 가득한 추리보다는 훨씬 인간미 넘치고, 너무 많은 주인공들에게 분산되어버린 매력 또한 주인공인 탐정소년에게 집중된다.

더구나 시즌 2의 첫 사건은 김전일이 만화와 소설에서 최초로 활약했던 오페라 저택의 살인이다. 그래서 제목도 '오페라 저택 제 3의 살인'이다.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활약하는 '옥문도'를 읽기 위해 도전했다가, 그 지루함에 포기했던 독자에게는 확실히 간결하고 재미있는,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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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0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조금 달라진 것 같기는 하죠^^

sayonara 2006-12-0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일이가 여행을 떠나서 고생을 많이 했나... 좀 안쓰럽더라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