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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역 - [할인행사]
삐에르 모렐 감독, 데이빗 벨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3구역'은 '옹박'의 액션을 초라하다고 했지만, 정작 이 작품에는 변변한 액션조차 찾아볼 수 없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했어야 할 다윗과 골리앗 스타일의 액션은 싱겁게 끝나 버리고, 두 주인공 간의 대결도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에는 좀 허전하다.
한시간 반의 짧은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왜소한 체격의 두 주인공이 시종일관 정신 없이 뛰고, 달리고, 구르던 장면들뿐이다.
결국 이 작품은 '옹박'을 능가한다는 순수한 육체의 향연이 아니라, '야마카시'의 속편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예고편이 전부였다.'라는 영화계의 격언을 생각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