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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관계의 동물이다. 그런데 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인간이 현대 사회에 들어와 그 관계를 잃어버리고 저마다의 성(城)에 갇혀 병들어가고 있다. 저자는 100년 전 이미 이런 세상을 예견했던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말을 빌려, ‘고민하는 힘’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보자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잡는 순간 우리는 따듯한 타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법을 배우고, 그리고 삶이 그렇게 무의미하거나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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