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아니 ‘쿨’ 하게 살아도 피곤한 세상에 그런 고민을 해보라고 부추기다니! 그러나 행복의 답이 바로 거기에 있다. ‘압축성장’ 가도를 달려온 우리는 ‘나’를 내버린 채 ‘남 위에’ 서거나 ‘남보다 더 많이’ 갖는 것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인정하자. 그간 고생 많았다. 이룬 것도 대단하다. 그러나 계속 그렇게 살다간 모두 다 망가지고 만다. 강상중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그는 무겁지 않다. ‘쿨’ 하게 ‘고민하는 힘’ 아니 ‘고민하는 재미’를 역설한다.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전쟁판에 내던져진 채 겉늙어버린 청춘을 향한 부드러운 속삭임이다. 


-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간은 관계의 동물이다. 그런데 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인간이 현대 사회에 들어와 그 관계를 잃어버리고 저마다의 성(城)에 갇혀 병들어가고 있다. 저자는 100년 전 이미 이런 세상을 예견했던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말을 빌려, ‘고민하는 힘’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보자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잡는 순간 우리는 따듯한 타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법을 배우고, 그리고 삶이 그렇게 무의미하거나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