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최적의 뇌 생활 습관
박주홍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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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걱정없이 사는 최적의 생활 습관.

집안 대대로 한의학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뇌신경 전문의사의 치매 걱정없이 사는 습관 이야기.

바로 치매예방을 위한 모든 꿀팁이 들어있는 책이다.

책을 보는 순간 " 뭐 특별한게 없네" 라고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치매는 잘못하면 누구나 걸리는 병이지만 그 예방법은 정말 쉽다. 이 책은 그 쉬운법을 알려준다.

대표적이 치매3가지가 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치매.

치매의 진행은 건망증 - 경도인지장애 - 치매

로 이어진다고 한다.

건망증은 노화의 한 과정이라서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치매는 '질병' 이기 때문에 '완치' 라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치매는 결국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해야만 되고 완전히 정상으로 치료가 안되는 병이다.

그래서 그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그 예방법이란 바로 올바른 생활습관이 답이다.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고 한다.

우리 몸이 다 그렇듯이 뇌 역시 잘 사용하면 늙지 않고 건강하게 기능한다. 신체나이가 있듯이 뇌 역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빨리 늙거나 늦게 늙거나 한다.

뇌가 손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우울, 피로, 수면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역시 모든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나이들면 기억력이 감퇴하는건 당연하지, 건망증은 나이들면 당연한거잖아 라고 당연시 하지말고 뇌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 뇌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활동해줘야 한다.

안쓰는 근육은 힘이 없는 것처럼 안쓰는 뇌도 힘이 없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사용하지 않는 곳을 쓰는 것. 바로 새로운 것을 익히거나 새로운 활동을 하면 된다.

가령 노인들은 컴퓨터나 악기를 배운다거나 글을 쓰는 것,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사용하고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사용하고 - 숟가락이나 양치질 - 같은 것이 도움이 된다.

일기를 쓰며 그날의 기억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뇌는 손상부위나 손상정도에 따라서 나타나는 반응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앞쪽뇌, 뒤쪽뇌, 우뇌, 좌뇌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젊어서 한쪽 뇌만 사용하던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좀처럼 다른 쪽 뇌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럴 겨우 치매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치매를 에방하는 생활습관은 굉장히 쉽다.

규칙적인 운동, 숙면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담배 피지 않기, 술은 적당하게.

특별하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은 폴리페놀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 - 차, 포도, 포도주, 올리브유, 코코아, 견과류, 채소 등- 과 동물성 단백질, 콩류, 달걀노른자,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혈전 방지 식품, 그리고 칼슘과 싱겁게 먹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런 습관들이다. 너무나 쉬운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다.

너무나 쉬운데 당연하다 생각말고 바로 지금부터 치매 예방을 위해 습관을 들이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습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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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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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00여개가 넘던 OO베네도 사라지고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지 20년지 지났다.

수없이 많은 업종의 가게가 태어나고 사라지지만 유독히 카페를 하고 싶은 이유가 뭘까.

전에 무슨 일을 했든 상관없이 쉽게 도전하는 카페의 세계.

그 카페의 A TO Z 를 알려주는 책이다.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의 장단점은?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까?

메뉴는 뭘로 할까?

에스프레소 머신은? 커피는 무슨 원두를? 핸드드립은 뭘로 하지?

디저트도 필요할까? 계절메뉴는?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시그니쳐 메뉴는?

이 모든걸 나 혼자 할 수 있을까?

그렇다. 혼자 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중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겪어봐야 하는것.

책엔 특별한 노하우를 말하기보다는

카페 초보자들 누구나 궁금해하는 것들을 말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소위 우리 카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가 아닌

동네카페에서 조용히 4년을 지켜 나가는 것에 있다 할 것 같다.

인스타 속 수많은 사진으로 현혹하는 카페가 아닌 동네에 스며드는 것.

유행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주변과 어우러 지는 것.

골목식당 같은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주인의 태도가 그 가게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카페 역시

준비하는 주인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커피기술을 익히는건 쉽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기려면 계속해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커피는 배울수록 어렵다.

처음에 쉽게 오픈했다가도 지속을 못하는 이유는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계속해서 욕심이 생겨 로스팅도 하고 라떼아트도 배우고 더 많은 카페를 다녀봐야 한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어떠한 업체정보도 수록되있지 않다는 것이다.

에스프레소 머신 업체, 원두공급업체, 부재료업체 등의 홈페이지나 연락처가 있다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컨택을 하여 구입하고 준비하였는지가 소개되지 않아 많이 아쉽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를땐 단골가게에 가서 물어보거나 학원에 물어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정보가 아쉬울때가 많다. 인터넷으로 뭐든지 찾아볼 순 있지만 책이 주는 미덕은 믿을만한 정보이기 때문 아닐까?

평범하면서도 오래도록, 언제가도 편안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

그곳이 개인카페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 이 글은 이담북스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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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 일용할 설렘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할머니들
김재환 지음, 주리 그림 / 북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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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칠곡 가시나들> 의 감독의 감동 에세이.

무려 3년 동안 칠곡의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나이듦에 관해 생각해보고 잊혀진 우리 어머니들의 삶의 질곡을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냈다.

진심으로 할머니들의 삶과 생활과 말과 행동, 그 모든 것을 통해 요즘 시대에 살지만 우리 어렸을 적 느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과 애절한 삶을 동시에 그려내어 감동적이다.

점점 사라져가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준다.

김재환 감독의 섬세하지만 꾸미지 않은 말 속에 칠곡 할머니들의 애환과 웃음이 묻어난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생각나는 할머니의 모습과 이제는 너무나 나이가 드신 어머니의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나게 만든다.

그 시절, 그 어린 나이에 여자는 학교가면 뭐하냐면 아버지에게 꾸지람 듣던 어머니,

가고싶은 학교도 못가고 아들만 챙기는 어른들 탓에 죽어라 집안일만 하다 시집가 또 다시 여자로 태어난 설움에

눈물로 지새운 시집살이.

아들도 못낳은 탓에 사람구실 못한다며 구박받는 여자의 삶. . .

이 모든게 그 시절 여자의 삶은 아니었겠지만 우리 어머니도 겪은 일이라 칠곡 할머니들의 삶이 그대로 가슴팍에 꽂혀 눈물이 난다.

할머니들의 주무대는 마을회관과 문해文解 학교.

시대 상황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한 학교이다. 이 곳에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쓴다.

전국에 걸쳐 수많은 문해학교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한글을 몰라 은행과 우체국을 자유롭게 못가고, 글을 모른다는 부끄러움에 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운 할머니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 분들의 시를 읽고 있으면 그분들의 삶과 마음이 저절로 느껴진다.

학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고, 손자에게 동화책 한 번 읽어주지 못한 서러움과 부끄러움.

할머니들의 시엔 거짓과 꾸밈이 없다.

그래서 감동이 밀려온다. 나의 할머니가 생각나고 어머니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교 복

- 김순임 -

나는 좋으면서

눈물이 나왔다

열다섯에 입는 교복을

육십에 입었다.

이제는 은행도, 우체국도 자신있게 다니고 웃으며 사신다.

과거의 시름과 아픔은 저 멀리 던져 버리고 현재에 생활을 즐기며 사신다.

내일 일은 내일 일이고, 오늘의 행복을 위해 사시는 분들. 그분들은 함께 그렇게 즐겁게 사신다.

그래서 더 존경스럽다.

글자를 모르이 냄새로 알았다.

참기름 냄새가 나면 기름잡이 집

족발냄새가 나면 족발장이 집

- 안윤선 <냄새> 중에서 -

세상을 살다보면 행복한 날도 있고

슬플 날도 있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든 사람들은 비슷비슷합니다

- 김차덕 <행복> 중에서 -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울 엄마 한 번만 보면

여한이 없겠다

- 이원순 <울엄마> 중에서 -

문해학교를 다니며 글을 깨우친 분들의 시이다.

삐뚤빼뚤하게 쓰셨던 나의 어머니도 이렇게 나에게 편지를 남기곤 했다.

맞춤법이 틀려도 무슨 마음으로 쓰셨는지 알기에 한 없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이들어 늙어서 정치인들을 욕하는 할아버지 보다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사시는 할머니가 되어 보길 희망한다.

오지게 재밌게 사시는 칠곡 할머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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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여왕
가와조에 아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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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생 아들때문에 수학에 관심이 많다.

수포자는 의외로 빨리 결정되는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만 되도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가정에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이들의 수학포기는 일찍 결정된다.

요즘은 문과생, 이과생을 구분짓는 기준이 수학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로 갈린다.

그래서 수학이 아이들의 진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만큼 수학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노력도 안해보고 수학을 포기하게 만들고 싶지않아 관심갖고 책을 살펴보는 중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수의 여왕> 이다.

이 세상의 모든 수는 소수와 소수가 아닌 수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것도 무리는 아니기에

이 책의 주요개념은 소수素數를 이해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인간이나 요정은 자신의 '운명수'를 가지고 태어난다.

큰 숫자이면서 소수를 운명수로 받은 인간 또는 요정은 특별한 존재이다.

그래서 악독한 왕비는 그 운명수를 바꾸어 불멸의 수를 가지길 욕망하면서 사건은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수학을 접목시키면서 흥미를 일으키는데, 피보나치의 수열이나 페르마의 정리 등의 인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친절하게도 글의 마지막 페이지엔 수학용어를 잘 정리해 놓아 다행이다.

소수를 이해하는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것이고 소수 자체를 이해 못한다면 내용전개가 어려울 수 있겠다.

이 소설은 많은 부분에서 신화 또는 성경을 차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

먼저, 태초에 신이 낙원에 완벽한 인간을 한명 만든다. 그러나 곧 '그림자' 의 유혹을 받아 불멸의 신이 되고 싶은 욕망으로 신의 노여움을 사 낙원에서 추방된다.

그리고 먼 훗날 어느 악독한 왕비 역시 불멸의 신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거울을 이용하고 난쟁이 요정이 나오는 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이야기 전개가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들을 위해 읽은 수학 소설이지만 내가 재미있게 읽은거 같다.

수학이론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하지만 수학공부를 위해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진 않을것 같다.

그저 수학에 흥미만 일으켜도 성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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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바이러스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7
Team.신화 지음, 강건욱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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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질병에 관한 관심이 많은 때이다.

특히 바이러스가 온 국민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적은 없을 것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이젠 더 이상 마스크 없는 세상에서 살긴 어려울것 같다.

이대로 대기오염, 환경오염이 심해진다면 우린 영화속 모습처럼 잿빛하늘에 표정없는 눈빛, 마스크로 얼굴을 잔뜩 가린채 살아가게 될 것 같은 두려움마처 느껴진다.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학습만화 잡시리즈를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사실 어른들은 뉴스를 통해 정보만 습득할 뿐 다른 이야기엔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아이들의 전방위적인 질문엔 속수무책으로 아무 답을 해줄 수가 없었는데 같이 학습만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궁금한 것들을 잘 전달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바이러스의 종류와 세상을 휩쓸었던 전염벙의 세계, 그리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직업등 평소엔 잘 모르는 것들을 알게되니 상식이 늘어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특히 생물정보 분석가, 임상병리사, 방역관리사, 역학조사관 등 잘 모르는 다양한 직업에 관해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좋다.

국일미디어에선 시대에 맞는 직업의 세계를 빠르게 소개하고 있어 미래의 직업에 대해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세상이 열리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현실에서 우리 자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흥미에 맞는 일을 찾는데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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