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블랙독 -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편안한 그림책
매튜 존스톤 지음, 표진인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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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랜 세월 우울했었더랬다. 그 때 우울증 책을 많이 읽었었다. 여러가지 요인들 덕분에 이제는 전혀 우울감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계절성 우울도 있어서 겨울만 되면 우울증이 깊어졌는데 다 낫았다. 이 책을 만약 우울증이 있었던 때에 읽었더라면 평점이 더 올라 갔을 것이다.

결국 책이란 것도 개인에 따라 그리고 시기에 따라 평이 갈리게 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우울증이 어떻게 삶을 피폐화 시키는지를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하는 처방도 적절한 답들이다. 나도 이렇게 해서 우울증에서 벗어 났다. 마지막 장에는 우울증 테스트가 있는데 현재 나는 0점이다.

현 시점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들을 도와 주고 싶다. 우울증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우울증 극복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제 서재 방명록에 글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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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푸른사상 시선 20
박영희 지음 / 푸른사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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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집 제목이 참 의미심장하다. 여기서 지칭하는 학교는 일반적인 의미로 쓰여지는 '학교'가 아니라 저자가 일제 강점기 광부들의 서사시를 쓰기 위해 방북했다가 15년 형을 받고 6년 7개월 독방에 수감되었을 때의 그 '감옥'을 뜻한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의 작은 방 안에서 자유도 사랑도 희망도 없이 살아야만 했던 세월 동안 저자는 그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었기에 그 시절을 '학교'라 불렀으리라.

나 또한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직장생활을 수년째 해오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그리고 배웠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이 늘 있다. 고생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그 경험이 주는 교훈을 마음 속에 되새기고 반면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시집은 감옥에서의 생활상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문장에 은유나 비유 등이 없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문학적인 감성을 느끼기에는 미약한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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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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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듣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시대, 환경, 상황에 의해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내가 겪지 않았던 겪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것은 참 값지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몸소 느껴보니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대화와 공감과 소통'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참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냥 집어 들었는데 작가 이름이 낯이 익다. 알고보니 <울기엔 좀 애매한>을 쓴 사람이다. 가족 역사기를 바탕으로 쓴 만화인데 꽤나 재미있다. 연배는 나와 비슷한데 작가의 경험담이 마치 윗세대들의 추억과 비슷하게 닮아 있다.

 

한 가족의 삶을 만화로 엮어낸다는 것이 참 보기 좋다. 작가의 고향집이 댐이 되어 있듯이 나 또한 태어나 살던 곳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더 이상 그 곳에서는 추억을 더듬을 만한 흔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추억은 같이 나눌수록 감동이 배가 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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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행동 -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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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인 저자의 책 중에 소설은 한 권도 안 읽고 심리에세이만 이번이 세번째이다. 사실 두 권의 심리에세이를 읽고 후속작은 읽을 마음이 없었다. 매번 책을 인상 깊게 읽긴 했지만 심리학을 독학한 저자가 그러니까 사실은 잘못된 심리학적 소양을 쌓았을 여지가 충분한 이가 심리학을 잣대 삼아 사람들을 분석하고 평하는 것에 대해서 마치 선무당이 사람 잡고 돌팔이 의사한테 진료 받고 환자가 약을 마음대로 남오용하는 것만 같아 불편했고 저자의 심리분석 자체에 사견이 섞여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인이 이 책을 추천하며 책은 좋은데 심리학 용어가 많아서 내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자 또 호기심이 생겼다. 일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도 단순히 어렵다는 말을 듣고 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하는 궁금증에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도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심리학 용어가 많아서 심리학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다 싶었다. 초반과 말미가 내게는 의미도 있고 좋았지만 중반에 '독서 모임' 회원들을 정신분석적으로 평하는 부분에서는 또 다시 전작들에게 느껴졌던 불편함이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저자는 심리학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걸까? 내가 보기에는 '신봉' 수준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심리학의 틀에 갇혀 심리학적 용어와 참고문헌을 들이대며 전문가적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말하고 있지만 철저히 본인의 사견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심리학'을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나 '강호동'에 대한 저자의 사견을 마치 정신분석적으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보일려고 평하는 부분에서는 뒷맛이 씁쓸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런 치명적인 단점을 감하고도 읽어볼만한 좋은 글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음에도 역시 굳이 일부러 그녀의 책을 다시 집어들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부모가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 문제는 자녀가 떠안는다.                    본문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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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희 2013-09-2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학이라는 학문자체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론들 즉 , 애초에 누군가의 인간 마음에 대한 사견과 주관적인 해석으로부터 시작된 학문이기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1학년 1반 34번 -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이야기
언줘 지음, 김하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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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다는 것은 언제나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 탓을 하는 거야.

   어리지 않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의 탓도 하지 않는 것이지.

   누구 때문에 안 되고 무엇 때문에 못 한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단다.

   이제 누구 탓도 안 돼. 모든 것은 너의 책임이란다."

 

이야기 속 주인공도 되었다가 주인공을 속박하는 부모, 선생님도 되었다가 정답은 무엇일까 고민할 즈음 책이 내게 말해주는 따뜻한 해답. 인생의 진리.

 

누구나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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