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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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치 음악회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전시회에서 그림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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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는 법
전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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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이 많아서 가독성과 작가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해도 해도 너무한게 아닌가 싶어서 도대체 어느 출판사 책인가 보려고 책장을 덮고 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놀랐다.
어느 이름 없는 영세 업체겠지 했는데 글쎄 꽤 유명한 곳이었던 것이다.
책을 출판하면서 검수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가수 인생이 본인 노래 제목 따라간다더니 책도 그럴 때가 있나보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내게 남는 것이 없었다.
지식도 철학도 성찰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것은 신비한 마술이다.
제목에 홀린듯이 책을 집어든 나의 어리석음에 대한 따가운 댓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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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허가윤(Kylie Hur) 지음, 윤문영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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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한다. 그 이후의 나날들을 기억한다.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죄책감에 작은 행동들을 실천했다. 

팽목항도 가고 단원고도 가고 희생자 부모님들과도 만났다.

그래도 그 때는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이 바뀌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과반수 이상이 되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안고 있었다.


정권이 두 번이나 바뀐 지금은 허탈하기만 하다.

세월호가 묻히고 나니 이태원 참사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도 못하고 지워져 버렸다.


단 한 사람을 죽이기만 해도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가고 죗값을 받는데 권력자는 수백 명을 수장시키고 압사시켜도 호의호식하며 잘만 살아간다.


그저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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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변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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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그의 소설을 다시 읽게 되었다. 사실 읽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때때로 세상 일들은 내 뜻과 무관하게 흘러간다.
가독성은 좋지만 편차는 심한.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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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나이트 레이코 형사 시리즈 1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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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 정도로 느린 전개 속도

은은한 여혐
과도하게 잔인한 범죄 장면 묘사
범인 읽힘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개연성 상실
뻔한 역할 부여와 식상한 해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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