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갈매기
전민걸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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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깐이나마 휴식이 필요했다.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진지한 책은 싫었다.

뭔가 재미있고 즐거운 책을 읽고 빡빡한 시간들을 전환하고 싶었다.


일단 이 그림책은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책을 펼치니 갈매기가 나왔고 바위섬이 나왔고 바다가 나왔다.

얼마 전에 바닷가에 갔던 일이 생각났다. 그 바닷가에도 갈매기들이 많이 있었더랬다.

수 년전에 갔었던 독도도 떠올랐다. 내가 독도에 입도했던 시기에는 비록 괭이갈매기가 없었지만 말이다.


책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여백이 가득했다.

바다를 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듯이 이 책을 읽으니 잠시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었다.


바다와 갈매기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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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학생용)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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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쉽게 보는 난중일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배신감을 느꼈다. 임진년부터 병신년까지의 기록은 일기가 아니라 일지같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순신이라는 위인을 제 3자를 통해 알고 배웠던 지난날의 각색된 영웅으로의 모습이 아니라 직접 그 분을 결말까지 알고 있는 미래에서 실시간으로 현재를 마주하는 기분은 상당히 다채롭고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시적인 표현을 즐기고 늘 걱정과 염려로 밤잠을 못이루고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은 인간적인 적나라함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군주국가라는 시대의 한계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과 선조, 원균의 괴롭힘에 고통스러워하는 부분들을 보며 오늘날 나의 힘든 삶에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사하기 이틀 전까지 일기를 쓰셨는데 책의 말미로 가면서부터는 그 분의 남은 목숨줄이 실시간으로 손끝에 느껴져서 슬프고 가슴이 먹먹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값지고 소중한 나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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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동 사람들 - 공단 마을 이야기 ㅣ 보리 만화밥 12
이종철 지음 / 보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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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포항 공단 마을 소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만화이다.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과 슬픔이 잘 뭍어있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일은 매우 뜻깊고 유의미한 경험이다.
작위적인 창작물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의 여정이 실감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실감을 더해서 무엇보다도 값지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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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인슈타인 1 -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이론 ㅣ 뭉치 위대한 과학자 1
송은영 글, 신영우 그림, 김제완 감수 / 뭉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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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위인전이었는데 이 만화책은 아인슈타인의 일생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고 아인슈타인의 이론들을 만화로 해석하고 있다.


장점은 어려운 과학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 아이만 팬티같은 짧은 하의에 이상한 포즈를 취하게 한 부분이 매우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총 8개의 퀴즈가 중간 중간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만 읽어서는 풀 수가 없는 난이도였다. 해설도 없이 정답만 있어서 대체 왜 이런 퀴즈를 집어 넣은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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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방방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1
최혜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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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톡톡 튀어 나왔다.

여름마다 먹는 포도, 거봉, 샤인머스켓도 떠오르고 옛날 외할아버지네 과수원도 떠오르고 이모, 외삼촌의 샤인머스켓들도 떠오르고 어린시절 타곤 했던 봉봉과 어릴 때 마셨었던 봉봉...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오감만족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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