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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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지미 책 중에 제일 별루였다.

스토리가 쭈욱 이어지는것이 아니라 그림 하나 하나에 그냥 감상글 비슷하게 쓰여져 있다.

어떤 잡지(?)에 지미가 연재했던 것들을 묶은 책이란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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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VS 사람 - 정혜신의 심리평전 2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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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객관적으로 썼다고 주장하지만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

저자는 심리평전이라고 주장하지만 공감하다가도 공감 안된다.

저자는 인물 개개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좀 더 자제한 다음, 더욱 더 심리학적으로 그들을 분석하고 해석했어야 했다.

재밌게 읽었던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내공이 2%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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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심리
스에나가 타미오 지음, 박필임 옮김 / 예경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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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하루는 문방구에서 샤프를 사는데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항상 분홍색과 하늘색이 있으면 반사적으로 분홍색을 고르곤 했는데, 그때는 이상하게 무슨색을 골라야 할지 깊은 생각에 잠겼다. 한번도 사보지 않았던 하늘색 샤프도 탐이 났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하늘색을 사면 후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런데 더 이상한건 그렇게 고민했었던 기억만 나고 정작 내가 무슨색 샤프를 샀는지는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하늘색 샤프를 사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보기만 할 뿐이다.

옷을 사면 이상하게도 유독 흰색 옷이 손에 잡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엄마는 빨래하기가 힘들다며 내가 사온 흰색옷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눈에 확 띈 색이 있었는데 바로 청색이다. 나는 이상하게 그 색깔에 끌렸다. 가방, 지갑, 옷 등등... 어느새 나의 소지품들은 청색계열로 물들어갔다. 지금도 같은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푸른색계열이 더 이뻐보이고 괜시리 눈길이 간다. 그리고 요즘은 초록색 계열도 좋아하게 되었다.

이렇듯 누구나 끌리거나 좋아하는 색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왜 그 색을 자주 선택하고 마음이 가는 것인지 궁금했기에 이 책을 읽었다. 제목도 그렇고 책도 양장본이기에 무언가 색에 대한 그럴싸한 학문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읽어본 결과는 영 아니올시다 였다.

색에 대한 해석 내용은 아주 조금 맛보기 정도로 담겨있고, 나머지는 모두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색채 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한다던지 색깔의 신비함을 지리하게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자기 밥벌이라서 그런지 색에 대해서 절대로 자세하게 소개하지 않는다. 후반부로 가서는 읽으면서도 화만 날 뿐이었다.

절대, 절대로 색채 심리학 책이 아니다. 읽어봤자 별로 얻을 지식도 없는데 굳이 양장본으로 만들어서 책값이나 올리고 그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이렇게 무슨 전문가랍시고 책내면서 자기가 운영하는 사업 자랑이나 주구장창 늘어놓고 정작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지독스레 풀어 놓지 않는 사람들, 정말 정말로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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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로버트 K. 레슬러 지음, 손명희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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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꽤 흥미롭다.  콜린 윌슨의 '살인의 심리'를 읽으며 기대했던 살인자들의 살인배경 동기와 살인 전후의 심리 등에 대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이 책을 통해 충족시킬 수 있었다. 잔혹한 내용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콜린 윌슨의 '잔혹' 보다 이 책을 더 추천해주고 싶다. 그만큼 살해기법이 정밀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내용이 잔인하다. 

이 책의 저자는 연쇄살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고 여러 살인사건 수사에 '프로파일링'기법으로 범인을 잡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영철과 포천여중생 살인사건으로 인해 티비에서는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방송 되었고, 어느 프로그램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 책의 저자도 그때 방송에서 본 기억이 있다. 레슬러는 포천 여중생 시신에 대한 몇가지 정황과 사진을 보고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인의 대략적인 인상착의를 추측해 주기도 했다. 그때 레슬러는 '프로파일링'기법이 살인범을 잡는 요술방망이는 아니라고 강조를 했었다. 하지만 티비를 통해 비춰지는 '프로파일링'기법은 말 그대로 요술 같아 보였다. 그만큼 대중매체는 어떤 사실을 왜곡보도하는 사례가 많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나는 왜 '프로파일링'기법이 마술이 아닌 지식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응용도 해보았다. 아... 그럼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비조직적 범죄, 유영철 사건은 조직적 범죄로 나눌 수 있을까 하고...

피해자가 살인범과 아무 연관도 없는 무차별적 살인 사건이 늘어나고 있고 그 때마다 경찰은 '종로에서 김서방 찾기' 식의 막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프로파일링'기법이다. 살해동기가 불분명한 사건인 경우 살인범의 범위는 전국민으로 확대가 되지만 '프로파일링'기법을 통해 그 범위를 신속히 좁혀나가 수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로파일러'들의 예측이 모두 맞을 수는 없다. 이것은 단지 정황을 근거로 하고 프로파일러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체될수록 자칫 미궁으로 빠져버리기 쉬운 살인 사건들의 실마리를 푸는 데 분명 '프로파일링' 기법이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든다.

연쇄살인범들은 불우한 어린시절과 어릴때부터 살인 환상을 키워왔다는 등의 공통점이 보인다. 미인이 모두 잠꾸러기라고 잠이 많은 사람이 모두 미인은 아니듯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모두 살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적 기질을 타고난 아이에게 살인을 저지르도록 유도하거나 혹은 그 기질을 억제시킬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정적, 사회적 환경에 달려 있다고 본다. 살인범들은 모두 가정의 울타리에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것을 가정의 문제로만 보고 방치한 결과가 수년 혹은 수 십년 후 무시무시한 살인괴물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현실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살인 사건들이 미제로 남아있다. 화성사건처럼 연쇄살인범죄는 범인이 자기만족을 하지 못하는 이상 반드시 다시 살인을 저지르게 되어 있고 이때 신속한 수사가 요망된다. 이럴때 '프로파일링'기법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가정에서 방치되어 있는 잠재적인 미래의 범죄자들이 양성되기 전에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제도 장치가 마련되어 할 것이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도와줘야 할 연대적인 책임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저 끔찍한 살인범들은 어찌보면 가정과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 속에서 자라난 이 시대의 또 다른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인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술주정을 하고 가족들에게 폭행을 일삼은 아버지를 살해한 여중생의 사건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사회는 얼마든지 잠재적인 살인범들을 범죄상황으로 몰고 가도록 방조할 수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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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예언, 2008-2080 -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예언가 실비아 브라운의
실비아 브라운 지음, 강정민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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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국인에 의한 미국인을 위한 예언 아닌 '예상'집이군요.

책표지에 있는 광고 문구를 보고 정말 쇼킹한 예언이 담겨 있을 것만 같았던 저의 '예상'은 빗나간 채,

누구나 한 번쯤 '예상' 해 볼 수 있는 미래를 재미없고 지루하게 그렸습니다.

바로 올해 에이즈 백신이 발명된다고 했는데, 과연 그 예상이 현실로 이어질지 흥미진진해 집니다.

하지만 책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도 유용하지도 않네요.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있고, 미국인들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 책을 굳이 사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 책이 한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올라서 저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에 더 많이 실망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대예언......대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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