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붕괴를 완성하다 - 조커가 지배하는 시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34
안병진 지음 / 스리체어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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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붕괴를 완성하다 - 안병진, 북저널리즘


저자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깨는 트럼프의 행동을 예로 들면서, “트럼프는 그 자체가 수수께끼”라고 한다. 저자는 트럼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 각 장별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 나간다.


저자는 트럼프 현상이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라 오랜 변화가 누적된 결과라고 본다. 오바마와 트럼프는 서로 이질적이지만, 그들의 정치는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미국이란 제국이 이제는 세계로부터 질서있는 퇴각을 해야 할 때라는 걸 깨달아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보여주는 인종주의, 반지성주의는 19세기에도 나타났었고, 1960년대 닉슨의 대선 레이스 때도 나타나서 레이건 시대까지 이어졌다. 오바마 정권 후반부의 확대되는 소득 불균형과 흑인과 히스패닉의 증가하는 영향력은 저소득층 백인 노동자의 분노와 공포에 기반한 트럼프 현상을 나타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재선에 트럼프가 성공하던 아니던, 미국 사회의 변화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저자는 회의적이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다가올 충격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이란 제목으로 마무리 한다.


피터 자이한은 미국외의 다른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는 디스토피아적인 전망을 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낙관주의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 안병진 교수는 미국 사회 내부의 소득 불균형의 확대로 인한 저소득층의 분노가 인종주의로 나타나는 현재의 경향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보면서 미국 사회 역시 혼란의 시기로 접어들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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