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퍼센트의 결정적 도구 - 불완전한 세상에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들
신익수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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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퍼센트의 결정적 도구>, 신익수 지음, 생각의길, 2020


프롤로그부터 심상치 않다. 저자는 얍삽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얍삽함으로 먹고산다고백한다.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재직하는 저자가 이전에 펴낸 책이 깊이가 업고, 얍삽함의 극치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본인은 간얍알(간편, 얍삽, 알뜰)’이라는 다름의 승부수 였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도 간얍알의 연장선상에서 통찰력 3분 컵라면같은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자신의 영역에서 성공의 반열에 오른 20명의 성공 도구를 전해준다. 3분도 길다. ‘통찰력 3분 컵라면을 한 줄로 요약한 간얍알리뷰로 ‘1분 스프를 끓여보겠다.


영감은 얻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고 찾아내는 것이라 말하는 봉준근 감독,


봉준호 감독은 말한다.
영감, 즉 아이디어는 얻는 게 아니라고,
영감은 발견하는 것이고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이다.(20)


선택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메멘토 모리를 떠올리라는 정재승 교수.


메멘토 모리’()
메멘토가 기억이라는 뜻이고, 모리는 죽음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정재승 교수의 실천법은 이렇다.
어떤 선택지가 있다고 치면, 3개월 뒤에 자신이 죽는 것(메멘토 모리)을 가정한다.
그리고 그다음 선택지를 바라본다. 그리고 선택을 한다.(31)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을 전해주는 이현세 화백.


이현세의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1.
천재와 정면 승부를 피하라.
2.
인생은 장기전, 천재를 먼저 보내라.
3.
두뇌는 엉덩이를 이길 수 없다
(38~41
)


살벌한 창작의 세계에서 그(이현세)는 마침내 알아챈다.
천재라는 존재가 완벽성을 지닌, 무결점 개체가 아니라는 것을.
천재도 인간이다. 그러니 약점, 이를 테면 아킬레스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존재의 역습이다.
천재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자각이 천재를 역습한다는 것이다.(
)
천재를 막아서는 또 하나의 거대한 벽은 신의 벽이다.(40)


피 말리는 진검 승부의 순간에 불쑥 고개드는 잡생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이세돌 국수.


이세돌은 대국을 펼치는 상대보다 더 거대한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단언한다.
매초 피를 말리는 진검 승부의 순간에 그는 난감할 때가 있다고 고백한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한 수 한 수를 고민해야 하는데,
불쑥 잡생각이 고개를 드는 거다.(
)
억지로 뿌리치려 하기보다는 찰나의 순간,
그 잡념에 응답해 주라는 것이다.(
)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리는 거다.(48~49)


보편적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소재를 연결함으로서 크리에티브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나영석 PD


크리에이트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소재를 특별한 스파크가 튀게 연결해야 한다.
그 두 소재는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보편적인 것이어야 한다.’(69)


나의 나남의 나그리고 만들어진 나도 나라는 BTS RM.


나의 욕망이 아닌, 남의 욕망을 욕망하도록 하는
가장 원초적인 세뇌 과정이 지나고 나면,
다음 단계 세뇌 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유치원과 학교다.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주입되면서 선생님이 바라는 욕망,
사회가 바라는 욕망이 차례로 스며든다.(
)
나의 나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남의 나로 살고 있는지
구분조차 짓지 못한 채 직장생활을 시작한다.(81)


같은 방향으로 뛰면 일등은 하나지만, 모두가 다른 방향으로 뛰면 모두가 일등리라는 이어령 교수


베스트 원이 되는 것과 더 원이 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게임이다.
베스트 원이 되는 경쟁은 ‘Better’ , 더 나아야지 이기는 게임이다.
반대로 더 원이 되는 경쟁은 다름(Difference)’의 게임이다.(94)


일등의 도구 다름과 함께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이 메멘토 모리의 힘이다.()
정해진 하나의 길, 베스트 원의 경쟁이 아니라,
다름의 경쟁 더 원이 되는 길은 확장적 사고를 통한 다름의 요소 간 연결이다.
메멘토 모리 역시 죽음을 생각하며,
삶이라는 현실의 농밀함을 추구하는 죽음과 삶의 연결이다.(95~97)


묵묵히, 남을 해하지 않고, 오직 남을 위해 살며 존버하라는 이외수 작가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든, 어떤 교양과 인격을 갖추었든,
당신에게는 반드시 적이 생길 것이다.(
)
하지만 그것들을 퇴치하거나 멸종시킬 방법은 없다.
어쩔 수가 없이 공존해야 한다.(
)
그러려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어여한 경지를 깨닫게 된다.”
-
이외수 <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101~102)


이외수의 지렁이 처세법 3계명
1.
묵묵히, 존버한다.
2.
남을 해하지 않고, 존버한다.
3.
오직 남을 위해 살며, 존버한다.(107)


곱셈관계의 성실함과 탁월함이라는 능력 변수를 높여야 한다는 김미경 강사.


능력 변수는 몸값을 결정하는 핵심 키다.
이 변수를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는 성실성과 탁월함이다.
시간의 밀도와 직결되는 요소가 성실함이다.
탁월함은 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자신의 능력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요소가 곱셈의 관계라는 것이다.(116)


타인에게 타인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수입을 끌어올리는 부 파이프라인 하나가 더 추가될 수 있다.
자신의 능력 변수를 끌어들이는 탁월함 단계는
수직적 소득만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반대로 타인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탁월함의 확장 단계로 접어들면
수평적 소득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120)


내 돈도 남의 돈도 소중히 인격체로 대하라는 김승호 회장.


김승호의 돈의 다섯 가지 속성
1.
돈은 중력과 같다.
2.
돈은 인격체다.
3.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4.
고생해서 번 돈의 힘.
5.
남의 돈도 소중히 하라.
(128~135
)


과도한 불안사회에서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대현 교수


과도한 불안사회는 열심히 살라, 최선을 다하라는 가치를 주입한다.
열심과 최선이 없다면 곧 도채된다.
살아남으려고 완벽을 추구한다.
완벽을 추구하면 또 잘해 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다.
강박은 연이어 불안을 만든다.
몸도, 뇌도 얼어붙고 경직된다.
, 불안의 악순환이다.(143)


세상 모두가 나를 외면해도 나를 믿어주는 거울 속 나에게 다짐하는 거울 마법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박찬호 선수


매일 아침, 매일 자기 전, 하루 두 번 거울 속 자신에게 약속을 해라.
매일같이! 매일같이! 나는 다저스 경기장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나는 꼭 나의 꿈을 이뤄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다.”
-
박찬호 (156)


저에겐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멘토 라소다의 거울 마법은
지금도 저를 일개웁니다.
이 세상 모두가 저를 외면해도 딱 한 사람만은
저를 믿고, 저에게 또 다른 목표를 줍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거울 속 박찬호입니다.(157)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혼자 조용히 찾아가 숨을 고르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케렌시아를 찾으라는 혜민 스님


여러분은 혹시 자신만의 안식처가 있나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그래서 본연의 자기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혼자 조용히 찾아가 숨을 고르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말입니다.
스페인어로는 이렇게 다시 기운을 찾는 곳을 카렌시아(Querencia)라고 합니다.”
-
혜민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168)


행복은 빈도다. 어떤 것이든 케렌시아가 된다.
굳이 장소가 아니어도 된다.
여러 개의 케렌시아를 만들수록 행복감은 높아진다.”
-
혜민 (172)


행복하고 재미있는 순간의 정체를 본인 스스로 정의해야 한다는 김정운 교수


행복하고 재미있는 순간의 정체를 본인 스스로가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여행이 재미가 없는 이유? 간단하다.
당신이 언제 행복한지, 어떤 상황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181)


인생을 살면서 사랑과 봉사할 때 빼고는 힘을 빼라는 이해인 수녀


해인 수녀는 항암 치료의 고통 속에서도 힘을 뺀다는 생각 하나만 했다.
그는 말한다. 힘을 줘서 좋은 것은 사랑과 봉사뿐이라고.
그 외 인생을 살면서는 모든 것에 힘을 빼라고.(193)


착한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인생의 숨을 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각하라는 김창옥 강사


“30, 40년 이상 평생 물질을 해 온 해녀들이 가끔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수영을 못해 죽을 리는 없거든요.
심지어 입고 있는 수트는 물에 둥둥 뜹니다.
죽는 이유는 한 가지예요. 바로 질식사.
숨을 참고 있다가 의식을 잃고 질식사를 맞이합니다.”
-
김창옥 <199)


잘 죽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려 놓고, 무리하지 말고, 과음, 과식하지 말고, 잔소리하지 말되, 모든 것을 다 주지 말고 스스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히든카드는 남기라는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의 잘 죽는 법 다섯 가지
1.
욕심을 내려놓을 것.
2.
무리하지 마라.
3.
과음, 과식하지 마라.
4.
잔소리하지 마라.
5.
히든카드는 남겨라
(212~217
)


인생의 마지막에 해 줄 멋진 말을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면 모든 갈등이 없어질 것이라는 김여환 의사


마지막에 해 줄 멋진 말, 예컨대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
오늘 그리고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 주어라.
모든 삶의 갈등이 없어질 것이다.(227)


의사 김여환은 말한다.
인간은 평생을 타인과 소통하느라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타인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자기 자신과 소통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마지막과 소통해 보면 인생의 해답을 알게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죽음의 상황을 바라보기보다는 마지막 순간,
가슴에 무엇을 담고 떠날지를 상상하라.(228)


떠나고 난 자리가 아름다울수록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이 덜하기에 정리를 습관화하라는 김새별 유품정리사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
1.
정리를 습관화하라.
2.
데스 노트를 적어라.
3.
중요한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둬라.
4.
병을 숨기지 마라 = 짐을 나누어라.
5.
아끼지 말고 써라.
6.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
7.
아름다운 추억만 남는다.
(234~238
)


1. 쓸모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2.
쓸모 있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줘라.
3.
내가 사는 공간을 단순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라.
(234
)


여행지에서 하단의 실패확률이 높은 메뉴를 골라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를 만들라는 김영하 작가


하단에 있는 메뉴가 맛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인상적인 실패 경험이 놀라운 소재가 된다.
그 실패한 음식에 대해 두고두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그것을 글로 쓰게 될 것이다.”
-
김영하 (248)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여기 20명의 주옥 같은 성공 도구가 놓여있다. 이를 실행하며 꿰는 일만 남았다. 20개 모두를 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아하하는 영감을 주는 이야기들로 나만의 목거리를 만든다면 통찰력 3분 컵라면은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음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갑얍알 1분 스프는 뜨겁고 금방 배가 꺼질 수 있으니, ‘3분 컵라면을 통해 든든히 채우시길 권한다.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면, 그가 해 준 조언과 설명들이 헛되지 않도록
헤어지는 바로 그 순간부터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앞으로도 영원히 하지 못할 것이다.”
-
마크 피셔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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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쓸모 - 시대를 읽고 기회를 창조하는 32가지 통찰
강은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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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쓸모>, 강은진 지음, 다산초당, 2020


예술과 예술가의 삶에서 우리는 교양 지식뿐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예술작품은 그 자체로도 깊은 영감과 통찰을 주지만, 예술가의 삶과 더해졌을 때 배가되는 것 같다.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는 물론 그림을 그린 예술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는 <예술의 쓸모>는 그림에 대해, 예술가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예술가의 삶을 통해 인생에서의 통찰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1400년대부터 1900대까지의 다양한 시대적 풍경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된 화풍을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각 화풍의 특징을 보다 뚜렷하게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상주의 이전까지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에선
어떤 대상을 그리더라도 붓 터치 자국이 결코 드러나지 않습니다.(
)
그림이란 윤곽선 안을 색으로 완벽하게
채워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지요.
따라서 당시 예술계의 상식과 벗어난 인상주의의 시도는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는
처음에는 늘 저항과 비판을 마주하기 마련입니다.(205)


추상의 의의는 이처럼 감상자가 대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끔 돕는 데 있습니다.
예술의 배경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그저 점, , , 색을 자유롭게 감상하면서
영혼을 자극하는 울림을 편하게 느끼시기를 바랍니다.(255)


그동안에는 정물화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정적인 느낌이고, 시대적 풍경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물화를 통해 화폭에 담긴 사물들은 의미 없이 놓인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상징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꽃과 바이올린, 악보, 책과 해골 함께 그려진 치타디니의 그림을 아무런 설명 없이 보았을 때는 이들의 조합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보였고, 어느 부유한 귀족이 과시용으로 그린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들의 화려함은 유한한 것이고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암시라는 설명을 읽고는 꽃과 바이올린, 악보, , 해골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정물화의 매력은 그림을 그냥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물건이 숨어 있는지, 또 거기 담긴 속뜻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있습니다.(
)
피에르 프란체스코 치타디니의 정물화()
책상 위의 바이올린, 악보, 꽃병, 해골 등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언젠가 끝이 나고,
화려한 꽃도 반드시 시드는 법.
아무리 화려하고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모두 시간의 유한성과 덧없음을 뜻하는 사물들입니다.
끝없이 부를 좇으면서도 동시에 절제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림이요.(85)


책에서 설명한 그림들 중 프린트 되어 있는 그림들은 설명하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만 프린트되어 있어 그림 없이 설명만 있는 부분은 잘 연상이 되지 않았고, 일일이 찾아보느라 불편함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재판 시에는 설명된 그림들이 모두 수록되길 기대해본다.


비록 책 속에 작게 프린트된 예술 작품들이지만 이에 몰두하며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술의 쓸모>는 바쁜 일상에 쉼표와 같은 책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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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박상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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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박상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0


인간관계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도 없다.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사람과의 갈등에서 비롯된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는 부제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과 같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이론과 사례는 물론 행동처방을 통해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


나무를 내가 원하는 최상의 모습으로 키워내는분재의 비결은 가지치기이듯 인간관계에서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꽃도 열매도 없는 관계는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심지어 뿌리까지 썩게 만든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상처주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자기연민을 바탕으로 친구의 개념을 확장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관계에 서툴러요.
두려움도 갖고 있죠.
사람은 인간관계를 두려워하거나
자신이 인간관계를 두려워한다는 걸 모르고 있거나,
둘 중 하나예요.(48)


타인에게 상처주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병든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기 생각과 느낌대로 판단하고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도
마치 사실을 확인할 것처럼 떠들고 다닙니다.
이들은 죄책감을 못 느끼고, 반성할 줄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변명만 늘어놓죠.(73)


친구의 개념은 확장할수록 연결의 폭이 더 넓어지고,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많아집니다.
약한 연결을 만든다는 열린 마음으로 친구 관계를 넓힐 때,
나를 성장시키는 인적 네트워크도 확장됩니다.(86)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는 심리실험 사례나 상담사례는 물론 <논어>, <명심보감> 등 동양 고전 속 관계에 대한 통찰도 함께 담겨 있어 관계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다.


소강절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험담하는 것을 듣더라도 즉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는 것을 듣더라도 곧 기뻐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동조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들으면 적극 동조하고 따르며 기뻐하라.
좋은 사람 만나기를 즐거워하고, 좋은 일 듣기를 즐거워하라.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즐거워하고,좋은 뜻을 행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 <
명심보감> 정기편, (41)


범충선공이 자식들에게 경계하는 말을 남겼다.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한 사람일지라도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항상 남을 꾸짖을 때의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근심할 것이 없다.
- <
명심보감> 존심편. (44)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지만 종종 물기가 옷에 스며들며,
무지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더렵혀지지 않지만 종종 옷에서 악취가 나느니라.
- <
명심보감> 교유편. (97)


한순간의 분노를 참으면 오랫동안 근심 걱정해야 할 일을 면하게 된다.
참을 수 있으면 먼저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먼저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하면 일이 커진다.
- <
명심보감> (115)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강조하며, 공감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상처주는 말들을 공감대화로 바꿀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독자가 연습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한다.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생각을 말하지 말고 소망을 말하라고 한다. ‘저는 맹인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팻말을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런데 전 그것을 볼 수 없네요.’라고 바꾸자 도와주는 행인이 급증하고 심지어 동전을 던지지 않고 조심스럽게 넣어주었다는 이야기는 공감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깨닫게 한다.


생각을 말하지 말고 소망을 말하세요.()
저는 맹인입니다.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팻말과 깡통을 앞에 두고
맹인이 거리에 앉아 있습니다.(
)
어느 날, 한 여인이 다가와서 팻말에 문장을 바꾸어 써놓고 갑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도와주는 행인들이 급증합니다.
깡통에 동전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넣어주고 갑니다.(
)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런데 전 그것을 볼 수 없네요.’(138~139)


우리의 뇌 속에는 행동을 명령하는 스위치가 있어요.
명령을 들었을 때는 행동 스위치가 올라가지 않아요.
하지만 부탁을 들으면 상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행동 스위치를 올립니다.
같은 뜻이지만 다르게 표현해보세요.
생각을 말하지 않고 소망으로 표현할 때 상대의 행동이 바뀝니다.(141)


타인과 공감하는 대화
-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다른 삶을 이해한다.
-
상대의 감정을 포착하고, 존중하고 배려한다.
-
상대의 마음 문을 열어야 말문도 열린다.
-
감정 소통이 의사소통이다.(132)


소통의 핵심은 공감과 경청입니다.
경청의 한자어는
傾聽이고 공감의 한자어는 共感입니다.
둘 다 마음 심자가 들어 있어요.
경청도 공감도, 마음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공감 능력자입니다.(157)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꼭 써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할 좋은 말이 많은데도 생각 없이 이 말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쓸수록
듣는 이도 마음이 편하고,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가 생성됩니다.
죄송합니다는 상대에게 예의를 차리는 말 같지만
나에게 손해가 큰 말이라는 걸 기억하세요.(196~197)


운전을 하다 보면 무례한 차들로 인해 화가 나기도 한다. 안전을 위해 가급적 반응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러한 인내를 시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분노는 순간에 일지만 한 번 일어난 화는 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운전하는 내내 영향을 미친다. 빨리 잊는 것이 방법인데, 저자의 분노해소 방법이라면 웃으며 잊을 수 있을 듯하다.


분노를 해소하는 유쾌한 정서 대처방법
저는 차 안에 스티커를 하나 만들어서 붙였답니다.
저 사람 똥 마렵나 봐. 먼저 보내.
저 사람 이미 쌌나 봐. 얼른 끼워줘.
저 사람 면접시험 지각했대. 양보해주자.”(238)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4개의 문장
-
나는 걱정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
나는 항상 좋은 감정을 선택해.
-
나는 나의 선택과 판단을 믿어.
-
다 괜찮아. 참 잘 살았어.(245)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있거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의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위로와 함께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행동 처방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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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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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arte, 2020


<, 이게 뭐라고>는 동명의 북 팟캐스트를 진행한 장강명 작가가 , 이게 뭐라고를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일기와 같은 에세이집이다. 북 팟캐스트에는 담기지 않은 이야기와 생각들이 담겨 있다.


책 소개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모두 책을 읽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방송 이면의 이야기와 올해의 책 선정이 소수의 편향에 의해 좌우되거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야기, 갈수록 좁아지는 독자층으로 인해 문학이 소수 취향에 갇혀 갈라파고스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 등 방송, 출판, 문학계의 보이지 않는 무대 뒷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 이게 뭐라고>에도 팟캐스트에서 소개된 책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소개된 모든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소개된 모든 책을 읽고 싶게끔 밀도 있게 소개한다. 그리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온라인 독서 토론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인 듯해 꼭 실천해보고 싶다.


발췌독이나 독서 권태기를 묻는 배경에는
공통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부담감과 초조함이 있는 듯하다.
이런 고민은 책을 많이 읽는 게 자랑거리라는 허영심과도 연결된다.
책에서 원하는 부분만 찾아 읽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몇몇 대목만 훑은 책을
읽었다고 주장하면 사소하기는 해도 기만이다.
자신을 향해서든, 남을 향해서든(104)


읽고 쓰는 우리도 소통을 원한다.
그런데 말하고 듣는 세계의 거주자들과 달리
우리의 소통 대상은 현재에 있지만은 않다.
우리는 읽으며 과거와 대화한다.
우리는 쓰면서 미래로 메시지를 보낸다.
그때 우리는 현재와 싸울 수 밖에 없다.(228)


부족한 독서 내공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읽으며 과거와 대화하고 쓰면서 미래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오늘도 과거와 대화하기 위해 책을 펼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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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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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리더의 질문>, 권오현 지음, 쌤앤파커스, 2020


현재를 저성장이 일반화된 뉴노멀의 시대라 하기도 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기업의 경영 방식은 여전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라는 단기적 재무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이익이 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만큼 이익만을 추구하는 약탈적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도 지속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의 경영 화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이다.


기존의 방식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 믿었다. 단지 현재의 내가 그 방법을 모를 뿐이라 생각했다. 삼성전자 최고 전문경영인 권오현 회장의 신간 <초격차 리더의 질문>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맞는 경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일성은 그간 내가 찾는 방법이 번지수가 틀렸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산업화 시대의 성공 모델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도
작동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라도 같은 작전으로
계속 우승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맞는 경영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69)


<초격차 리더의 질문>2016년에 출간된 <초격차>의 후속작이다. <초격차> 출간 후 주변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새롭게 출간했다고 하니 <초격차>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초격차역량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한 리더의 역할과 새로운 방법을 찾은 혁신의 방법, 그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 실수하지 않는 것이 유능한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시대에도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리더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핵심을 짚어준다.


우리는 산업화 시대에 경험했던 성공의 함정에 빠져
아직도 현재의 경영 방법과 방식으로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만심 혹은 무지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33)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탄소배출 감소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39)


구성원들이 게을러서 조직이 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경영이 어렵다고, 위기라고 계속 말하면 임직원도 처음에는 긴장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똑 같은 말에 내성이 생겨 무감각하게 받아들입니다.(39)


위기 상황이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3
, 즉 시간, 공간, 인간 중에서
최소한 하나라도 바꾸어야 합니다.(40)


성공한 기업가의 책은 보통 자신의 성공 무용담 일색이라 애써 찾아 읽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초격차>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삼성 찬양 일색의 내용이지 않을까도 경계했다. 삼성전자에서 오래도록 몸담았으니 당연히 삼성에서의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삼성 찬양 일색은 아니다. 오히려 전문 경영자로써 깨닫게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혁신, 조직문화에 대한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위기는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건설은 오래 걸리지만 파괴는 순식간에 이루어지듯이
위기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
많은 리더들은 대응책을 검토한다며 시간을 보내고
실행을 주저하다 극복할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절대로 우유부단해서는 안 됩니다.(42)


인물을 평가할 때는 기본적으로 2가지를 봐야 합니다.
능력과 그릇입니다. 능력은 지식의 영역이고, 그릇은 지혜의 영역(59)


리더가 능력이 부족하면 생존에 문제가 있고,
그릇이 작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많은 병폐를 남기면서 미래를 망칩니다.(60)


지식은 배움과 기억만으로 축적될지 모르지만,
지혜는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여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걸리고 경험이 필요한 것입니다.(62)

공정성에 대한 판단은 제도를 만든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251)


혁신은 단호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혁신을 시도할 때는 리더도 두려워하지만
그와 관련된 조직의 구성원들은 더욱 두려워합니다.(
)
그 순간에는 모두가 항상 유혹에 빠집니다.
너무 위험하니 시험 삼아 일부 부서에서 일정 기간 해보다가
잘되면 확대하자는 식입니다.
그럴듯하지만 그렇게 해서 성공한 혁신 사례는 없을 것입니다.(188)


애벌레가 고치로 변신해 나비가 되듯 목숨 걸고 도전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간 말로만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는 리더만이 초격차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직도 실수를 피하려고 모든 시간을 관리하는 데만 쏟는 사람이
유능한 인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재가 과거에는 유능한 경영자였을 모르나
현시대의 상황에서는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그런 유의 경영자를 전문 경영자라고 부르지 않고,
전문 관리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관리자 중 최고로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지요.(34)


애벌레가 크는 것은 개선이지만
고치로 변신하는 것은 혁신입니다.
개선만 하는 것은 계속 애벌레로 남는 것과 같습니다.(
)
혁신은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개선은 실무자가 하는 것이고
혁신은 리더가 주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132)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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