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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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팩토리나인, 2019


15년전 회사에 입사하며 세운 목표는 얼마나 높은 자리까지 오를 것인가, 그래서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가였다. 그것이 직장생활의 성공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1년 여쯤 지났을 무렵 어느 임원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이러한 성공조건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한 회사에서 30여 년을 재직하며 한 손에 꼽힐 만큼의 지위까지 올랐던 임원으로 그 자리에 오를 만큼 업무 역량도 탁월했고,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산하 조직 팀장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진행하던 중 전화를 한 통 받게 되고, 전화를 끊은 후 샌드위치를 내려 놓으며 밖에 나가 점심을 먹자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근처 생태탕집에서 식사를 하며 후배들에게 전했다는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인사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나는 30여 년을 일하면서 오늘 이 순간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회사생활을 했다. 대기업의 임원이니 돈도 많이 모아 놨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회사가 아니어도 할 일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너가 아닌 이상, 로열 패밀리가 아닌 이상 끝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청춘을갉아 넣어 얻은 영광의 끝이 해피앤딩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직장 생활의 성공조건이 바뀌었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인지,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지가 아니라 스스로 마지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마지막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회사는 내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회사를 떠난 이후를 준비하도록 도와주지도 않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회사 규모가 클수록 업무가 분화되어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온전히 떼어 나가도 결코 내 일이 되지 않는다. 시계 초침만 꽂던 사람이 독립해서 시계 전체를 만들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그러한 독립을 위한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본업으로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일이 투잡, 부업인 사람도 있고, 취미보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로 어떻게 삶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나의 무엇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에서 일을 하며 내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렇게 치열하게 일하면서 나는 무엇을 얻거나 쌓고 있는지,
이 업무를 통해 기르는 나의 역량은 회사라는 계급장을 뗀 후에도
내게 남아 있을 것인지 등을 계속해서 따져 물어야 한다.(62)


노력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에 집착하는 것은
애석하게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49)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에 소개된 9명의 직업은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 근무 + 직장인 브이로그 유튜브 운영
교육콘텐츠 기업 근무 + 취향로 3운영
국내 기업 시스템 개발팀 근무 + 소설가
금융회사 마케팅팀 근무 + 커뮤니티 해라!클래스운영
대학 겸임교수 + 커뮤니티 낯선 대학운영
IT
기업 마케팅팀 근무 + 독립출판, 커뮤니티 운영
협동조합 근무 + 화가, 캘리그라퍼
초등학교 교사 + 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운영
작가 겸 칼럼리스트 + 번역가, 강연자


흔히 회사 밖의 활동을 활발히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은 회사를 무척 애정하고 평균 이상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회사생활만 할 때는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해 알아주는 사람도,
돌아오는 것도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쉽게 억울하고 서운해졌다.
그런데 회사가 주는 안정성을 기반 삼아 회사 밖에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을 조금씩 병행하니, 오히려 회사가 제공하는 가치,
그리고 내가 회사에 다해야 하는 책임이 뚜렷해졌다.(146)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회사가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고, 직장인의 새로운 여가활동을 인식되고 있으며, 본인 업으로의 독립을 위한 검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생산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공감이 가고 수긍이 되는 이야기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왜 이렇게 딴짓 벌이기에 관심이 많은 걸까?()
첫째, 젊은 세대는 회사가 자신의 10년 후, 20년 후를
책임져줄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회사의 권위를 자신의 권위로 착각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 자신의 사적인 생활을 기꺼이 희생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둘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는 낙이 필요한 직장인의 새로운 여가활동이다.()
셋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가설 검증 수단이다.(
)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것은 생산의 욕구()
온전하게 나의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일을 손에 쥐고자 하는 욕구다.()
모두 각자만의 생산욕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175~178)


회사에서 우리는 대개 생산적으로일할 것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생산적으로 일을 하는 것나의 것을 생산하는 일은 다르다.(178)


저자는 새로운 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게라도 시작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시도들을 통해서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회사에서 나의 커리어로 바꿔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그 일로부터 어떤 성과를 얻을 때까지
꾸준히 달리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아마 무엇을 포기할지 정하는 일일 것이다.(92)


생각해보면, 딴짓만큼 세상에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역도 없는 것 같다.
해봤는데 별로라면 그만두면 그만이다.
해봤는데 결과물과 상관없이 그 과정 자체로
내게 즐거움과 활력을 준다면 좋은 일이다.(196)


내 안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두렵다.
안정감을 주는 곳에 머물면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내 안의 잠재력을 꺼내 쓸 수도 없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지 않고
계속 안전한 곳에 머무는 일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안정성을 해치고
두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206)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소소하고 간결하다.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고
나의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는
회사 중심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90)


<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통해 어쩌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준비를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다. 어떤 거창한 것보다는 가볍게라도 시도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도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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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 누가 5G 패권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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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커넥팅랩 지음, 비즈니스북스, 2019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은 커넥팅랩에서 2013년부터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로 출간해오다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넘나들며 좀 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담고자 서적명을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2019년에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가 상용화됨으로써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와 비교해 초고속(20배 빠른 속도), 초저지연(지연시간 10분의 1 단축), 초연결(10배 많은 디바이스 연결)을 특징으로하는 기존 한계를 초월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의 키워드는 라고 한다.


커넥팅랩이 선정한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의 키워드는 .()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를 통해 기존의 한계를 초월한 기술과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0년을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로 선정되었다.(14)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5G를 기반으로 하는 변화를 설명하고자 초고속, 초연결, 초경험, 초공유, 초감각, 초지능이라는 6개 핵심 키워드로 2020년에 도래될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에 각광받을 9개 분야를 6가지 핵심 키워드로 조망하였다. 9개 분야는 스마트폰, 5G 네트워크, 스마트폰 유통, 미디어, 게임, 히어러블, 공유경제 2.0, AI, 로봇이다.


2019년 현재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개발 분야나 신제품 동향을 통해 2020년에 트렌드를 이끌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 조망해주고 있다. 6가지 핵심 키워드(초지수)를 중심으로 방사형 차트로 시각화함으로써 각각의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 단계들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은 모든 기기의 연결고리가 될 정도로 필수적인 요소로 기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은 현재 풀스크린 경쟁 중이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도 지속됨으로써 카메라 렌즈 자체가 디스플레이 하단에 탑재되어 평상시에는 전면 풀스크린으로 이용하고 사진촬영 시에만 렌즈 부분이 투명해지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기술이 도입되고, 스마트폰 전체에 구멍이 없는 홀리스스마트폰, 게이머들을 겨냥한 게이밍폰과 폴더블폰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0년은 5G 스마트폰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3G 시대에 처음 등장한 스마트폰은 LTE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잠재력이 폭발해
ICT
업계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결과로 살아가고 일을 하는 모든 방식을 변화시킨 스마트혁명을 촉발했다.
그리고 이제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변화되고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마트폰은 여전히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단말기이며,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할 IoT 단말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핵심적인 허브 단말기로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62~63)


5G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5G를 둘러싼 세계 이동통신 장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은 기업을 넘어 미중 무역 전쟁처럼 국가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3개의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5G 상용화에 따라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는 넓은 영역을 이동하면서도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 비디오 촬영 드론 등에 적합하다.
하지만 고정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전송 데이터양이 적은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홈에 활용되는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비콘과 같은 기기들은
모두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기타 무선통신 방식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작 비용 및 스펙 측면에서 효율적이다.(108~109)


스마트폰 유통에 있어서는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금융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화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금융사들의 통신 사업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등 유통 구조도 변화될 것이라 한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5G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사업자는 미디어 분야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2019년에 본격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2020년은 경쟁의 결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한다.


5G 시대 가장 혁신적인 사업자는
미디어 분야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원하는 미디어 콘텐츠에
5G
기반의 새로운 기술을 잘 버무려 제공하는 것,
5G
를 주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필수 요소다.(144)


2019년에 본격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2020
년은 경쟁의 결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곳은 기존의 강자 넷플릭스다.(
)
OTT
서비스의 경쟁력은 역시 콘텐츠의 질과 양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단숨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경우,
5G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글로벌 OTT와의 경쟁을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5G
상용화에 기반해 AR, VR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167~169)


게임 분야에서는 구글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공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로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고 하며,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설명과 향후 어떻게 적용될지 소개하고 있다. 또한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요금 결제 방식, 중고 거래 방식이 변화될 것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일반 이용자는 다운로드에 대한 부담이나
기기의 제약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서는 한 게임의 아이템을 처분해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마련하는 일이 가능하므로,
이전 게임에 들인 매몰 비용이나 새로운 게임 아이템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 없이
여러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211~212)


또한 2020년에는 진정한 히어러블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고음질의 소리를 전달하는 디바이스에서 귀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로 개념이 바뀌면서 무선이어폰에서 히어러블로의 진화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은 진정한 히어러블롤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더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외부의 소리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초감각 시대가 열릴 것이다.(216)


2020년은 보청기에서 이어폰으로, 이어폰에서 보청기로
귀를 둘러싼 산업과 플레이어들 간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히어러블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251)


또한 2020년에는 공유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도래될 것이며, 공유경제가 초래하는 긱 경제와 독과점에 대한 시장폐해를 전망하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 1세대는 시장의 포식자가 되었으며, 공유경제 2세대는 영역과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과 여행을 위한 숙박은
이미 충분한 수요가 있는 분야로 1세대 공유경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에 용이한 분야였다.
비록 비즈니스 모델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더라도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를 통한 선점 효과만으로도 충분히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유경제 2세대가 시작되면서
공유 자산의 대상이 유형에서 무형으로 확장되고,
시장의 수요 기반이 마이크로한 영역까지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했다.(278)


AI는 특정 영역이 아닌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미래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 사슬 전반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가 영상을 만들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보조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우려도 전하고 있다.


20177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하는 가짜 영상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해당 영상은 20177월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한
열네 시간 분량의 영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만들어낸 영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 연설에서 하지 않은 말들을 하도록 만들었다.(
)
딥페이크 영상이 위험한 이유는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총선처럼 정당 대립 구도가 과열되는 시기나
국가 간 분쟁으로 외교적 해결이 필요한 예민한 시기에(
)
사회 갈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316~317)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이 다루는 마지막 분야는 로봇 분야로, 로봇이 어떻게 일상을 바꾸고 우리의 일자리를 바꿀지 전망하고 있다. 키오스크의 도입을 비롯해 서빙 로봇, 커피 제조 로봇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빨래 개기, 요리하기 등 난이도 있는 집안일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재난현장에 로봇들이 추입되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웨어러블 로봇 슈트 등의 상용화로 인간의 신체 일부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하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교류할 수 있는 로봇,
인간과 협력하는 로봇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시대,
1
1로봇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 2020년에 시작된다.(342)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은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변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어떻게 변화될지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을 통해 세상은 내가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단편들이 모이고 모이면 거대한 흐름이 되고, 이러한 흐름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래는 두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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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미치도록 읽어라 - 독서는 자기계발이다
이주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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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미치도록 읽어라, 이주현 지음, 미다스북스, 2019


<1년간 미치도록 읽어라>는 저자가 독서를 시작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독서를 통해 저자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계발에 있어 독서만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매일 2권의 책을 들고 다니고, 취미로 읽은 200권을 통해서 독서의 힘을 깨달았다고 한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대인관계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독서의 긍정적인 목적은 성장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생각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독서를 하며 더 많은 생각과 질문들을 접하고 스스로 생각해보자.
더 많은 종류의 생각과 질문들에 답할수록 스스로가 성장함을 느낄 것이다.(37)


책을 읽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책에 담긴 지혜를 읽으며 남들이 경험해서 도달해야 하는 지점에서
이미 시작하기 때문이다.(177)


저자는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를 시작한 후 800권을 읽으며 깨달은 독서 노하우를 전하며, 독서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 자기계발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을 권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자기계발을 위한 8가지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 메모로 책을 씹어 먹어라
그저 눈으로 읽기만 하는 독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책은 메모를 하며 읽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205)


2. 3색 볼펜을 준비하라
검정색은 주로 작가의 생각이나 관점을 적을 때 사용한다.(
)
검정색은 작가 모드일 때 사용한다()
깨달음이 있을 때 파란색을 사용한다.() 파랑색은 독자 모드이다.()
빨강색은() 정말 중요한 것이 있을 때, ()
가슴이 뜨겁고 실천이 필요할 때에 빨간색 볼펜을 꺼내는 것이다.(209~210)


3. 매일 한 줄이라도 읽어라
모든 습관은 관성이다.
관성이 있기에 한 번 형성된 습관은 큰 노력 없이 유지되는 것이다.(
)
매일 한 줄씩이라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215)


4. 책 읽고 싶은 환경을 찾아라
독서 관성을 만들기 위해서 책 읽고 싶은 환경을 찾아라. 혹은 만들어라.
당신이 책 읽기 좋아지는 환경을 찾는 순간
당신의 독서 관성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223쪽)


5.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라
작가의 모든 생각과 이야기가 당신에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이 흥미가 가고 당신에게 필요할 것 같은 꼭지만 찾아서 읽어가면 된다.(227~228)


6. 같은 주제의 책을 5권 이상 읽어라
같은 주제에 관한 책을 5권 이상 읽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한 권의 책만으로 그 주제에 대한 답을 내리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5권 이상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며 서로 비교하고 조합하여 나만의 방법,
나만의 생각을 정립해가기를 바란다.(237)


7. 깨달음을 하루 한가지씩 실행하라.
적어놓기만 한 아이디어는 곧 빛을 잃는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실천으로 이루어질 때, 그 아이디어는 더욱 밝은 빛을 낼 것이다.(243)


8. 생각과 깨달음을 적으며 읽어라.
책은 꿈을 찾는 것부터 이루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같이할 수 있는
최고의 멘토이자 동반자이다.
하지만 책은 그저 읽기만 해서는 멘토가 되어줄 수 없다.
책을 읽고 성장하려면 반드시 생각과 깨달음을 책에 적으며 읽어라.(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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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
이향규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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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 이향규 지음, 창비, 2019


<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은 영국에 살고 있는 작가가 2018427일 판문점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전협정일인 727일에 종전선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영국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마주한 한국전쟁 참전 영국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국은 유엔참전 16개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8만명 파병했다고 한다. 그들 중 ‘1,106명이 전사했고, 수천명이 부상당하고, 1,060명이 포로가 되는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전사자 884명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치열하고 참혹한 전쟁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영국군 용사들이 참전했으며,
예비군 및 젊은 의무징집병들도 합류했다.
그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공산군을 맞아 험한 산악지대에서
혹독한 날씨를 무릅쓰고 싸워야 했다.
81,084
명의 영국군이 전장 전역에 투입되었으며,
그중 1,106명이 전사했고, 수천명이 부상당했으며
1,060
명이 포로가 되는 고초를 겪었다.
-
런던 한국전참전기념비 (35)


영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한다 1,2차 대전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하고 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111일을 추모일로 지정하여 추모하고 있지만 한국전쟁은 영국인들의 기억에 없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한다.


맞아요. 여기서는 잊힌 전쟁이에요.
한국 정부는 영국군 참전 군인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기억해주는데,
정작 군인들을 전쟁터로 보낸 영국정부는 이들을 잊은 것 같아요.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내 손자도 증조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서 싸웠다고 하면,
한국전쟁이 뭐냐고 물어요.
그거 제2차 세계대전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는 1, 2차대전에 대해서만 가르쳐요.”(112)


국가가 파병한 전쟁이므로,
그렇게 전쟁터에 나갔던 젊은이들이 결국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우리가 토론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
가르치지 않으면 결국 역사에서 사라지니까요.(113)


영국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묘지가 없다고 한다.

영국은 전사자를 본국으로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군 전사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고,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도 사후에 전우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이들은 무엇을 위해 먼 나라의 전쟁터에 왔을까하는 물음에서 영국내 영국참전 용사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았고, 영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를 통해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데이비드 마이클 호크리지.
1951
11월 소위 임관
1952
12월 한국전 참전, 로열 레스터셔 연대 제1대대 셔우드 포리스터즈 소속
1952
26일 경기도 연천에서 전사.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23구역 111679)


짐 그룬디

1949 10월 입대

19522월 한국전 참전, 시신수습팀 배치

19536월 귀국

1956년 제대


어차피 죽은 사람인데 시신을 수습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물어본다면()
전장에 나간 병사들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기쁜 것 처럼,
우리에게 시신을 수습하는 게 빅토리였습니다.
그건 전쟁터에 시신을 버려둔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빅토리였고,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은 어머니를 위한 빅토리였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완수한 것에 대한 빅토리였습니다.”
-
한국전쟁 영국군 참전용사 짐 그룬디(98)


데이비드 해먼드

1949년 입대

195010월 한국전쟁 참전, 29여단 작전참모 운전병

1953년 귀국

나는 리버풀항으로 들어왔어요. 헌병이 우리를 검열했습니다.
총기류를 다 반납했지요. 그가 내 소지품을 묻기에 담배 250개비가 있다고 했어요.
그때 담배 반입 한도는 개인당 200개비였습니다.
그는 내게 담배가 너무 많다고 반납하라고 했어요.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쟁터에 2년 동안 있다가 지금 돌아오는 거예요.
얼마전까지도 전투 현장에 있었다고요!
그런데 담배 250개비도 못 가져간다고요?’
전쟁? 어느 전쟁? 어디에 있었다는 거야?’
한국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이에요
한국이 어디 있는데?’
그게 내가 받은 환영이었습니다.
친구와 둘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리버풀에서 노팅엄을 거쳐 런던으로 왔습니다.
빅토리아역에서 남쪽으로 가는 기타를 타려고 기다리던 때였습니다.
헌병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헌병은 친구에게 복장이 불량하다며
야단치고 경고했습니다. 군복 단추를 맨 위까지 단정하게 잠그지 않았다고요.
그게 우리가 전쟁에서 돌아온 후 받은 환영이었습니다.”
-
한국전쟁 영국군 참전용사 데이비드 헤먼드 (112)


한국을 떠나 홍콩을 거쳐 다시 사우샘프턴에 도착했다.
우리는 전쟁영웅답게 가슴에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항구에 도착하자 담당 장교에게 무기를 반납했다.
그는 내게 하프크라운 동전 한 닢과 치즈샌드위치 한 개,
그리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기차표 한장을 주었다.
그게 전부였다. 세관원이 신고할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없다고 대답하자 그럼 가라고 했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런던에 도착했다.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술집에서 그 동전으로 맥주를 마셨다.
맨체스터에 돌아왔을 때 역에는 아무도 없었따.
우리 가족은 내가 며칠 후에 오는 줄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그 시간에 집에서 환영깃발을 만들고 계셨다.
내가 좀 더 늦게 왔다면 집 앞에서 환영깃발을 보고 뛰어 들어갔을 텐데,
어쨌든 그렇게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동전 한닢, 치즈샌드위치 한 개, 기차표 한장을 받고.”
-
한국전쟁 영국군 참전용사 브라이언 호프(53~54)


한국전쟁이 우리에게도 잊혀져 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며, 평화협정을 통해 반드시 전쟁이 종식되길 기대해본다. 12월 부산을 방문할 계획인데, 유엔기념공원에도 들러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참전용사의 묘에 참배해야겠다.

<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을 계기로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의 참전용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국내에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국군 장병들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With Gratitude for the sacrifices made
by the British Armed Forces
in defence of freedom and democracy
in the Republic of Korea.
- 
런던 한국전참전기념비(36)

하느님은 알고 있는
영국군 병사
SOLDIER OF THE BRITISH ARMY
KNOWN UNTO GOD
-
부산 유엔기념공원 영국군 무명용사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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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이채연 창비아동문고 306
유우석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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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이채연, 유우석 글 오승민 그림, 창비, 2019

채연아, 우리 축구 한번 해 보자!”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시작한 축구.

하지만 그 안에는 생각하지 못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었다.


학교에서 여자 축구 부원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 지영이가 함께 축구를 해보자고 채연이에게 권한다. 시큼한 땀 냄새 풍기며 남자 아이들이나 하는 축구를 내가? 안 그래도 주저하고 있는데 1년 전 오해로 인해 사이가 서먹해 진 친구 소민이까지 축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할까? 말까? 고민하던 채연이는 학교에서 축구 잘하기로 소문난 동생 채윤이의 축구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는 격려에 힘입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걱정을 안고 시작한 축구부 생활은 서먹한 친구 소민이의 행동이 하나하나 신경 쓰여 머릿속은 어지럽고 마음은 앞서지만 축구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축구부원 한 명 한 명을 아끼며 끊임없는 격려로 이끌어 주시는 안곰샘(운동을 전혀 안 할 것 같은 안경 쓴 곰 같은 선생님)과 유쾌한 친구들 덕분에 실력은 몰라도 팀워크는 최고! 본 경기 전 치른 동생들과의 평가전은 형편없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채연이 마음은 오히려 단단해 지고 시작할 때보다 축구가 좋아졌다.


계속되는 연습과 평가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로만 듣던 축구 기술을 몸에 감각적으로 익히게 된 이채연. 드디어 공격수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스포츠 클럽 지역경기를 우승으로 이끈다. 그러나 짧은 축구 인생의 정점에서 상대팀 선수의 실수로 발목 부상을 당해 결국 다음 대회는 출전을 못하고 팀은 전국대회의 높은 벽을 체감하며 첫 경기에서 지고 만다. 모두가 우승을 바라던 전국대회에서의 첫 패배. 서로 눈치만 보며 어색해진 팀워크.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더 치뤄야 하는데 축구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과연 채연이와 소민이의 관계는 개선이 될 수 있을까..?


동화는 6학년 채연이가 축구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 하리라.’ 현실은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작한 일에는 결과가 따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은 반드시 있을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의 소중함을 동화는 너무 미화시키지 않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풀어가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마도 6학년 즈음에 있는 학생에게는 사이가 소원해진 친구와 화해하는 법, 친구들과 발 맞추어 나아가며 함께 성장하는 즣즣즐거움, 도전을 시작하는 설레임이 친숙함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알아가는 재미를 선물해 줄 것이고

나와 같은 성인이 읽는다면 학창 시절 친구, 선생님, 월드컵 응원, 새롭게 도전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자연스럽게 떠 올리며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내 인생의 모든 과정이 값진 경험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얘들아, 이기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게 더 중요해.
너희가 캥거루 축구단을 이기겠다는 것은 욕심이야.
우리 축구부보다 열 배 이상 훈련한 분들이잖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돼.”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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