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 042 1
코테가와 유아 지음 / 세주문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사형수란 입장에 남자가 사형제도 페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이슈 속에서 그 결정을 위한 실험대에 선택되었다. 그리고 그 장은 학교. 사회공동체의 틀인 학교 안에서 사형수는 꽃을 가꾸고 청소를 한다. 그의 노역에 대한 댓가는 없으며 그가 다른 이에 대한 분노지수가 높아지면 머리속에 심어진 칩이 폭발하여 죽게 되도록 프로그램이 설치되있다.

여러 사람을 별다른 감정없이 죽였던 사형수가 밖으로 나와 흙의 내음과 하늘의 구름에 감동하고, 작은 꽃의 스러짐에 마음 아파하게 되는 모습이 작가가 잘 이끌었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진다.학교 안에서 유일하게 그를 가까이 하는 이들은 그를 볼 수 없는 앞못보는 소녀와 그녀를 돕는 봉사자들, 그리고 아리러니컬하게도 그의 뇌에 폭발하는 칩을 심고 실험을 주도한 연구자들이다.

사형수란 상황은 종료되지 않고 실험 상태에서 2권이 끝난다. 분명 심각질만한 설정인데도 만화속에는 인물의 표정과 대화속에 작은 유머들을 담고 있어 무겁지 않게 느껴진다. 실제로 있을 수도 있는 듯한 설정과 어깨에 약간씩 힘을 뺀 듯한 전개가 착착 달라붙듯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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