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팍 2005-04-19
니가 방명록에 올린 글 이제서야 봤다;;; 군대에 관해 직설적인 너의 감정표현과 일말 나도 인정하는 현실이 교차하는 글이더구나 ㅋㅋ
나도 군대에 가는 것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을만큼 괴로운 것도 아니다;;아니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무기력함을 가슴 깊이 묻어두며 영혼부터 녹아버리는 것 보다는 자기 최면이라도 좋으니깐 군대 가는일 이까짓 거 라고 잠시나마 생각 혹은 착각하고 싶은 것이 나의 현실이다.
지금에 와서는 만사가 다 귀찮게 느껴진다;;;그냥 가만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강아지와 같이 마을 뒷산에 산책을 다니면서 시간과 함께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다. ㅋㅋ그리고 니 글 어렵기는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고 현학적이라고 생각한다 ㅋㅋ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전화하마 군대 가기 전에는 어디도 안 갈 듯하다;;;모든 게 다 귀찮다. 어디 갈 때 쓰는 차비로 책이나 한 권더 사서 보련다 ㅋㅋ
지성이 홧팅 잇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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