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 개정2판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 멘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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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독서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이 책과 같은 내용으로 범우사에서 나온 '독서의 기술'이란 책이 있다. 두권 다  how read a book을 번역한 것이다.

독서의 기술은 1985년에 나왔고 이 책은 2000년에 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읽지 말기를 권한다.  차라리 범우사에서 나온 '독서의 기술'을 읽기 바란다. 나는 범우사에서 나온 책과 멘토에서 나온 책 두권 다 읽었다. 그런데 멘토에서 나온 이 책은 번역을 정말 짜증나게 해놓았다. 그래서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난 이 책을 2번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대단히 수준높은 책인 줄 알았다. 읽는 난이도가 거의 법학서적과 맞먹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난 독서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그런데 여전히 어려웠다. 여전히 모르는 것은 몰랐다. 특히 명제와 논증을 찾는 방법은 5번정도 보았지만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내가 무식한줄 알았다. 정말 내 우둔함을 한탄했다. 그런데 범우사에서 나온 책을 읽고 내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무식한게 아니었다. 바로  이 책이 번역을 개떡같이 해놓은 것이었다!!!!!! 어려운 번역이 쉽고 유익한 원전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물론 이 책도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원전에 있는 내용을 빠짐없이 다 실었다. 심지어 연습문제나 추천도서까지 다 실었다. 그래서 범우사책에 비해 180패이지 정도 많다. 하지만 정말 도움되지 않는다. 다 실으면 뭐하는가! 정작 중요한 독서법은 번역을 엉망으로 해놓아서 이해하지도 못하겠는걸!!!

 

그러니 이 책을 사지 말고 범우사에서 나온 '독서의 기술'을 사길 바란다. 솔직히 범우사에서 나온 책도 그다지 쉬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보다 훨씬 쉽고 깔끔하다.

 

 

 

이 책 때문에 고생한 내가 장담한다.  이 책을 사면 후회한다! 이 책은 쓸때없이 어렵다! 그러니 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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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2005-10-2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7년과 94년에 나온 것도 있습니다. '논리적 독서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각각 번역자가 틀립니다.
 
여자는 남자의 어디를 볼까 - 사랑하고 싶은 남자를 위한 연애의 기술
이와쓰키 겐지 지음, 박혜정 옮김 / 넥서스BOOKS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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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론 좋은 남자를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주위에 좋은 남자가 없다는 사실이조. 교수님 말대로 전 좋은 남자를 찾을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정말 좋은 남자는 찾기 힘들더군요. 죄다 바보에다가 마마보이입니다. 교수님께서 남자들에게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한 내용을 다룬 책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여성에게 좋은 남자를 찾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을 전문적으로 써낸 어떤 일본인교수가 여성독자에게 위의 편지를 받고 좋은 남자로 변하는 방법을 서술한 책이다.

제목만 보면 단순한 연애지침서같이 보인다. 하지만 내용은 그것보다 훨씬 더 깊은 것이 들어있다. 제목과 갚이 여자에게 잘 보이는 남자에 대해서 서술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남자가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이 책에서는 여자에게 잘 보일려면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하며 어떤 말을 써야 하며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적혀있지 않다. 대부분 용기와 지혜를 가지라, 자긍심을 갖으라, 긍지를 갖으라, 덕행을 하라, 남을 사랑하라등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일본사회가 겪고 있는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거기에 대응에서 인간본연의 자연적인 사랑스러움과 우주의 섭리를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밖에 살아가는 기준에 대해서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난 이 책을 단지 "연애를 잘하는 법"을 알려고 샀다. 그런데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법"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장하는 삶은 저기 밑에 내가 서평한 '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먹힌다'와는 전혀 상반된 인생관이 기반한 삶이다. 긍지를 갖고 덕행을 쌓으라, 만물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라. 그러면 자연히 행복해지리라......이런 삶을 살면 자연히 좋은 여자가 따를 것이다......

솔직히...많은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참 좋은 삶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긍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주위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라......그러면 좋은 여자가 따를 것이다......왜냐하면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만 붙는 것이 섭리니까......



글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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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그 성취의 기술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 김영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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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제대로 읽은 최초의 자기개발 서적이다.

이 책을 지은 브라이언 트라이시는 청소부에서 시작해서 세계적인 카운셀러로 성공한 사람이다.

23살(나와 같은 나이군) 구질구질한 삶에 염증을 느낀 브라이언은 어느날 갑자기 번개같은 깨달음을 얻고 종이에 자신이 원하는 것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적었다. 그리고 그 대로 해서 단시간 내에 수입을 2배로 올렸다. 이 사건에서 큰 경험을 얻은 브라이언은 자신이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점차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이 책은 브라이언 트래이시가 성공에 관한 비결들과 그에 관한 상세한 것들을 적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말한다. 성공하는 방법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이 책은 이렇게까지 말한다. "목표를 가지지 않은 사람의 운명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위해 평생 일해야 하는 운명이다"라고.

그리고 어떻게 목표를 설정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목표를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 수 있을까에 관하여 상세하게 적혀 있다.

더불어 성공하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 자신의 두뇌활동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방법,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등 목표와 관련한 성공에 관한 여러가지 지침들도 적혀 있다.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은 공부한 것이 아니라는 것...내가 지금까지 산 것은 산 것이 아니라는 것...

물론 목표에 관한 것에 대해서 감명받기도 했지만 성공을 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지금까지 내가 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는가.....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대로 꼭 실천하고 싶다.

바로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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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탄생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
전인권 지음 / 푸른숲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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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해서 한국남자가 되었는지, 나는 어떻게 해서 현재를 살아가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항상 궁금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무의식적으로 궁금했을 뿐......그래서 이 책을 샀다. 내가 나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은 한국남자가 어떻게 해서 한국남자로 되어가는지를 탐색한 책이다. 한국남자들의 공통적인 "나쁜" 특징인 다른사람을 차별하고 등급으로 나누기, 만성된 자기비하, 오직 자신만을 황제로 생각하는것,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비굴하게 굴고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게는 폭력적으로 대하는 습성, 성을 2중적으로 보는 관념등이 어디서 왔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유년기 시절을 돌아보며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가족사회학에서 사용한 각종 이론을 이용해 자신을 바탕으로 한국남성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한국남성들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방식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겪은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학교는 우리에게 이상적인 사람에 대해서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상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못되므로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끼고 그 결과 자신을 실패한 아이로 생각한다. 이상적이지 못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 한국남자는 죄책감을 느낀다. 이런 감정은 결국 자기모멸과 자기학대로 이어진다.

반대로 어머니의 과보호는 아이가 자신을 황제처럼 여기게 한다. 어머니의 무제한적인 사랑, 즉각적인 사랑, 정렬과 신념어린 사랑은 아들이 자신을 황제로 여기게끔 한다. 결국 한국남성은 자기비하를 하는 황제로 변하게 된다. 황제가 겪는 자기비하와 자기학대는 자기보다 높은 존재에 대해서는 한없이 굽신거리게 하며 자기보다 낮은 존재에 대헤서는 무자비하게 황제의 권위를 휘두르게 한다. 다시 말해서 어렸을 때 한국남성들이 겪은 여러 일들이 바로 한국남성들을 규정한다.

그리고 이런 한국남성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고...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고 끊임없이 타인을 가르치거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하며(바로 나다......)자신을 사회에서 확장하려는 한국남성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고......




아까전에도 말했지만 이 책은 저자의 유년기를 통해서 한국 남자의 정체성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의 유년기와 내 유년기는 너무도 다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자가 생각한 한국남성과 나는 너무나 똑같다.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남들에게 똑똑하게 보이기를 원하며 남들보다 우월한 존재로 돋보이길 원하는 나는 아마 전형적인 한국남성일 것이다......찝찝하고 떨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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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장 쓰기 오늘의 사상신서 155
이오덕 지음 / 한길사 / 199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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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선생님. 저 성헌이 입니다. 잘 계시는지요?

제가 선생님을 잘 모르고 있을때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선생님을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쓰신 이 책을 보니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네요.

전 저세상이라는 걸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혼이라는 것도 믿지 않조. 더불어 윤회와 환생이라는 것도 믿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썩어 문들어지면 그걸로 끝이지 더 무었이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윤회, 환생이라는 개념 역시 지배층들이 오래전 자신들의 권력행사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영혼이 제 편지를 받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 선생님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어떻게 잘 써야 하는 걸 넘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맞습니다. 이 세상은 허위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실을 추구하고 정식과 상식을 바라본다는 건 미친 짓입니다. 우리가 하는 공부,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 우리가 바라는 일, 그밖에 우리가 하는 대부분 것들이 거짓되고 위선적인 짓거리입니다.

남들을 짖밟기 위해서 공부하고, 사람들을 저 죽은 돼지처럼 등급매김을 당하고 판단받기 위해 학벌을 쟁취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사치하며,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거짓최면을 자신에게 걸기위해 가짜인간관계를 맺는 지금의 현실에서 바람직한 사회를 위한 진정한 글쓰기를 추구하신 선생님의 노력은 이 연옥의 세계에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같습니다. 뼈속까지 시원하네요.

저 가증스런 xx인들은 거짓된 문장과 엉터리 글쓰기와 가증스런 이념으로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쓰레기 글을 읽고 쓰레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나라에서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없습니다. 어느 잡지를 보니 어떤 개새끼씨발교수가 선생님이 초등학교밖에 안나왔다는 비아냥을 논문에 썼다고 나왔더군요. 이 나라의 학벌앨리트층이 얼마나 가증스럽고 위선적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까요? 과연 그 개자식은 선생님 책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했을까요? 박정희 딸이 당수가 되어서 이 나라를 도륙하려는 지금 상황에서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건 오직 새일러문만 해야 하는 일일까요?

항상 쉽게 써라, 자신이 말하는 데로 써라, 순수해라, 거짓없이 솔직하게 써라, 말장난을 하지 말라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이 혼탁하고 더러운 세상에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미 지저분하니까요. 저 역시 남들에게 무시받지 않고 남들이 날 대단히 봐주길 바라기 위해 공부하며 자연을 무참히 밟아버린 문명사회의 이기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고 위선적인 존경도 받고 싶습니다. 하하...웃깁니다. 제가 봐도 전 졸라 웃긴 인간입니다.

그래도...전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삶을 살고 싶습니다. 진정한 글쓰기를 통해 솔직하게 진실을 추구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 길이 외롭고 남들이 무시하고 비웃는 길이라도......그래서 항상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지 않은 날이 더 많습니다만...

전 불완전합니다. 전 약하고 소심합니다. 그래도 전 내면적으로 강해지길 원합니다. 항상 제가 가는 길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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