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조금 울었고
오늘은 웃고 있습니다.

오전에 일을 하러 가기 위해 버스를 타면
그 버스를 타고 세상 끝까지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끝이 어딘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압니다.
세상의 시작을 우리가 알 수 없듯이요.

마음의 출발을 되새기지 않듯
마음의 끝도 알수 없습니다.

시작도 끝도 구분하지 않고 흐르는 시간속에서
시간은 참 힘들겠구나 생각합니다.
쉬고 싶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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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6-05-2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금관의 예수'를 듣고 있어요. 종일 날은 축축하고.
망망... 시간을 생각하면 가끔은 어찔해요. 그러니 사람은 쉬어야겠지요.
불쑥 대꾸하는 게 눈치 없는, 글인 듯도 하지만, 어쩐지 쓸쓸한 느낌이라...

rainy 2006-05-2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귀여운 사람들 같으니 ^^
첫 엽서에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민망하고 썰렁하기 싫었어요^^
누군가 불쑥 말걸어주는 거 진짜 엄청 좋아하는 레이니^^

blowup 2006-05-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니 님은 타인의 고단함을 쉽게 눈치채는 사람이어서 참 힘들겠구나, 싶어요.
시간까지 쉬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니. 이 우주적 연민의 소유자.

rainy 2006-05-2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남들 다하는 로맨스가 로망일뿐 현실이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측은지심으로 가득한 인류애 때문이라고 친구와 얘기하며 웃은 적 있다지요.
(딴 얘기 , 여적 습하지 않은 친절에 대해 고파하고 있는 중이라서 ㅋㅋ)
그런데 저의 그 고단함을 또 담박에 눈치채시는 나무님은요.. ^^

치니 2006-05-30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게 내가 한참 외근일 때 올라왔던거라 못봤었구낭 ~
뒤늦게 댓글이지만, 이제 저런 고단한 시간 보다는 육신이 조금 쉬어가는 시간이 왔구랴. 시간이 많이 애썼다 싶으네. ^-^

rainy 2006-05-3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마음 편히 즐거워 할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