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깊은 숨을 몰아서 쉬어본다.
간단히 말하자면 고달픈 시간들.
몸과 마음이 고된 시간들 가운데 용케도 틈틈이 쓸쓸한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갸우뚱 해 본다.
어쩌면 적응이 빠른 것일수도.. 어쩌면 탄성이 강한 것일수도..
무척 어려웠던 지난 날 언젠가 느꼈던 속수무책 가라앉음의 달콤함..
그것보다 더 나은 방법을 알지 못하므로
그저 가만히 진흙탕같은 불순물들을 가라앉혀 보는 시간들이다..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침입해 와 휘젓고 엉망이 되게 한 후
또 침참하며 불순물들을 걸러가는 걸음걸음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
삶에의 두려움과 삶속의 외로움.
어차피 하루 이틀에 해결 볼 문제가 아니다.
호흡을 길게 갖자..고 다시 한번 숨을 몰아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