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서 본 눈. 아침을 맞으려 애쓰고 있는 하늘.
언젠가 영화에서 본 기차역의 연기같은 .. 떠나고 싶다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보랏빛 하늘..
멀리 있는 나무..
무언가는 떠나고 그 자리에 눈이 왔다. 빈자리는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삶 또한 무엇으로든 채워진다. 그것이 상심과 비탄이 아니기를.. 그것이 공허와 분노가 아니기를.. 그것이 선량한 것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