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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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이걸 태우려고 들어온 거야. 하지만 10센트 내고 산다면 팔고.

공연에 가고 싶어 하루종일 잃어버린 25센트를 찾아다니는 러스티를 조롱하는 제이슨의 태도는 심술과 분노와 피해의식이 한데 똘똘뭉친 모습이다.
허버트와 캐디의 결혼이 깨져버려 은행 취직이 물거품이 되고 형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장이 되어버린 지금, 원치않았던 조카의 양육과 정신지체인 동생 벤지의 보호자가 된 현실은 그 어느 하나도 제이슨 스스로가 원했던 적이 없다. 누나의 파경으로 직장을 잃고 형의 학비로 아버지가 농장을 팔았다는 사실이 제이슨을 피해의식으로 꼬인 사람으로 만든 듯 하다.
콤슨 가에 제정신인 사람은 하녀 딜지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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