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9. "누군가 어젯밤 여길 떠난 것 같아요, 아가씨."
올때도 새벽에 남몰래 숨어들 듯 방문한 미지의 인물은 떠날 때도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새벽에 떠났다.
방문 자체가 철저히 비밀에 쌓인 방문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삼촌 사일러스도 모르는 방문자? 아니면 사일러스가 밝히고 싶지 않은 방문자?
밀리에게 라무르라고 불리는 늙은 하녀 와이엇은 이 모든 비밀을 알고있는 듯한데...
아직 결정적으로 드러난 위험은 없지만 하루하루 불안한 삼촌의 보호 아닌 보호 속에 모드는 무사할 수 있을까? 사촌 밀리와의 우정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을까?
모드가 걱정되어 찾아온 닥터 브라이얼리의 무뚝뚝한 진심에 그나마 안심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