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슬픔 아시아 문학선 5
바오 닌 지음, 박찬규 옮김 / 예담 / 1999년 7월
절판


티우 내통령이 전쟁에서 지든 이기든 그건 그의 문제일 뿐이지요. 왜냐하면 당신네 공산주의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우리처럼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고 편안하게 농사를 지으며 따뜻한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기를 바랄테니까요.-268쪽

인생을 살다 보면 그 순간 곡 알고 싶은데도 결국 알지 못한 채 지나는 것이 잇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너무 늦어 버리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아는 편이 낫습니다.-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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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싱의 고백 -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조지 기싱 지음, 이상옥 옮김 / 효형출판 / 2000년 12월
절판


존슨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 사람들은 마치 가난이 죄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많은 주장들을 놀어놓는데, 그 모든 주장은 곧 가난이 분명히 큰 죄가 될 수 있음을 반증하고 있답니다. 재산이 많으면 그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설득시키려고 애쓰는 사람은 볼 수가 없으니까요."-33-34쪽

해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돈 때문에 불가능했다. 내게 약간의 돈만 있었어도 할 수 있었을 일들을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여 슬픔, 오해, 아니 잔인한 따돌림까지 겪어야 했다. 또 내가 마땅히 누려야 했을 흐뭇한 기쁨과 만족을 궁핍때문에 줄이거나 포기해야 했던 경우도 무수히 많다. 나는 단지 옹색한 형편 때문에 친구들을 잃어야 했다. 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들이 나에게는 낯선 이들로 남아야 했다. 쓰라린 외로움, 친구를 갈망하고 있을때 내게 강요된 외로움이 나의 삶을 저주하곤 했는데 그것은 오직 내가 가난하기 때문이었다.-35쪽

인간은 동료들과 평화롭게 지내도록 창조되지 못했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기 주장만 하고 흔히 공격적이며, 자기에게 낯설어 보이는 특성에 대해서는 다소 적대적인 비판을 가하기 마련이다. 인간에게는 깊은 애정을 베풀 능력이 있지만 이 능력도 간혹 그의 타고난 경쟁심을 조절하고 그것이 겉으로 표현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뿐이다. 가장 넓고 순수한 의미에서의 사랑마저도 인간의 천성에 내재하는 폭발할 듯한 분노와 신경질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그러니 습관의 강력한 연대라도 있어야지 그것마저 없다면 사랑인들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135-136쪽

얼마나 많은 시대인지는 모르나 여러 시대가 흐르는 동안 인간은 괄목할 만한 수준의 자제력을 익혀왔다. 암담한 체험이 인간에게 타협의 필요성을 강권했고, 습관은 인간 개개인에게 마찰없이 질서정연한 삶을 선호하게 했다.-136쪽

중년기가 지나고 나면 우리는 별로 배우는 것이 없고 또 별로 기대하지도 않는다.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고 다가올 내일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한시간 한시간 구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그나마 그 시간의 흐름을 지체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이나 몸으로 느기는 고통뿐이다.-4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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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과 함께 읽는 李古本 춘향전
성현경 지음 / 열림원 / 2001년 12월
품절


금준미주천인혈 金樽美酒千人血-금동이에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 玉盤佳肴萬姓膏-옥쟁반의 화려한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민루락 燭淚落時民淚落-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가성고처원성고 歌聲高處怨聲高-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구나!-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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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구판절판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 혼자서 싸운다는 게."
"어떤 사람이라도 싸울 때는 고독해. 그래서 고독마저도 상상을 해 봐. 그리고 불안이나 고뇌가 없는 인간은 노력하지 않는 인간일 뿐이야. 정말 강해지고 싶으면 고독이나 불안, 고뇌를 물리치는 방법을 상상하고, 배워보는 거야. 자기 힘으로! '높은 곳에는 타인의 힘으로 올가 가서는 안된다. 남의 등에 머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
"누구?"
"니체"
".........."-143-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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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구판절판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건 슬픈 일이야. 그 마음은 어떤 형태로도 표현할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더욱 형식을 갖추려는 게 아닌가 한다.... 이별은 괴롭지만 다시 맺어지자고.-59쪽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런데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 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라든가 동경이라고 일컬이지는 것은 모두 그래. 인생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생겨나는게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있다 해도 아무 가치없이 남겨지는게 아니다. 아름다움으로써 사실은 이미 실현되어 있는 거란다.-202쪽

"아키가 건강했을 때 할아버지 하고 뼈를 훔치러 갔던 걸 이야기 했어."
"그러냐"
"내가 맡아두고 있는 뼈를 둘이서 같이 본 적도 있어."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분의 뼈를 같이 본 다음에 우리는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 왠지는 몰라.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자연히 그렇게 되어 버렸어."
할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좋은 이야기로구나."
"그렇지만 그녀도 지금은 뼈가 되어 버렸는걸."-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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