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뽑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세계SVN 브랜드에게 1%라는 말도 안 되게 낮은 수준의 입점 수수료업계 통상 수수료는 5%를 물린 것을 부당거래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부당한 내부거래는 정용진 당시 신세계 부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신세계SVN은 정용진의 동생 정유경이 40%의 지분을 가진 회사였다.

그런데 부당 지원 사실도 밝혀졌고 총수 일가가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검찰은 정용진을 기소하지 못했다. 신세계의 의사결정에 정용진이 개입한 정황만 있을 뿐, 정상적인 결재 라인에 그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기소가 된 사람은 전문경영인인 허인철 전 이마트 대표였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명희는 물론, 정용진이나 정유경 등 그룹을 지배하는 일가들은 결코 회사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는 법이 없다. 그룹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모두 그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는데도, 그들은 회사의 과오에 대해 책임질 위치에 오르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부회장, 회장 등의 직함만 가질 뿐 경영상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의 자리는 항상 거부한다. - <한국 재벌 흑역사 (상)>, 이완배 지음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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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2016년 연표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존속 기간을 1945년까지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1945년에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아 독립했는데 정작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존속 기간을 1945년에 끝내 버리는 게 이상합니다. 이는 1945년부터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미국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일본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1919년 임시정부의 시작을 분명히 표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미국이 1945년 이후 임시정부의 존속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존속하고 있었다고 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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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가 고구려를 이어 세운 후고구려는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교과서로 왕건이 고려를 세우기 전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웠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궁예가 세운 나라의 이름은 사실 고려였습니다. 우리가 배운 후고구려는 20세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 역사서들을 살펴보면 ‘후고구려’라는 나라 이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부 궁예의 “후고려”라고 쓰여 있죠. 고구려가 바꾸었던 나라 이름 고려와 구분하기 위해 앞에 ‘뒤 후後’ 자를 붙인 것입니다 -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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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고려’라는 나라 이름의 역사는 아주 깁니다. 고구려, 발해, 궁예, 왕건이 모두 ‘고려’라는 이름을 사용했죠. 이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 ‘KOREA 코리아’는 ‘고려’와 발음이 흡사합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결코 중국의 역사가 아님을 이렇게 국호로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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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자유 또는 사회적 자유, 즉 사회가 개인에 대해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과 그 한계에 대한 것이다.2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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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폭정을 막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배적인 여론이나 정서의 폭정도 막아야 한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GakmrAgKGrZ81bgw7

이 글의 목적은, 사회가 법률적 벌칙이라는 형태의 물리적인 힘을 수단으로 해서든, 여론에 의한 도덕적 강압을 수단으로 해서든, 개인을 강제하고 통제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규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천명하는 것이다. 그 원칙은, 인간이 자신의 어느 구성원의 행위의 자유에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해주는 유일한 것은 자기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뿐이라는 것이다. 문명화된 공동체가 자신의 구성원에 대해서 그의 의지에 반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 경우는 오직 다른 사람들에 대한 위해를 막고자 하는 경우뿐이라는 말이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TZWNDCXfuy2KMvUr6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일들을 강제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법정에서 증언하는 것,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회의 이익에 꼭 필요한 공동의 방어, 또는 그밖의 다른 협동 사역에서 자신의 정당한 몫을 감당하는 것, 그리고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주거나, 스스로를 방어할 힘이 없는 사람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개입해서 보호해주는 것 같이 개별적인 선행들을 하는 것 등이 그런 일들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임이 분명한 이런 일들을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회가 책임을 묻는 것은 마땅할 것이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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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갑신정변으로 사경을 헤매던 민영익을 치료한 알렌 덕분에 조선에 개신교가 자리 잡게 되었고, 그 개신교가 백성들에게 개화의 꿈을 실어주었다. 묄렌도르프는 개화파의 칼에 죽음의 위기를 맞은 민영익을 지혈하고 미국 공사 푸트에게 부탁했다. 미국 공사는 자신과 함께 미국에서 온 의사 알렌에게 민영익을 데려갔다. 알렌은 몇 번의 수술 끝에 민영익을 살려냈다. 민영익은 생명의 은인인 알렌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었고, 이 소식을 듣고 민비도 알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라고 명령했다. 알렌은 미국의 청교도 집안으로 조선에서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자 했다. 민비와 민영익의 도움으로 알렌이 원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이 설립되었다. 그것이 광혜원이었다. 광혜원은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미국 선교사 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광혜원은 현재 세브란스 병원의 모태가 되었다. 알렌이 조선 정부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아 병원을 설립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의 장로교와 감리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 스크랜튼 박사 등을 선교사로 파견했다. 조선은 제사를 거부하는 가톨릭을 사교로 단정하고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민영익은 미국 보빙사로 갔을 때 도움을 받았던 미국 감리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 민비는 서양의 개신교를 민영익 때문에 적당히 눈감아 주었다. 이것이 조선 최초의 개신교 등장이었다. 조선의 가톨릭은 수많은 순교자의 피로 만들어졌지만, 개신교는 이렇게 갑신정변의 부록처럼 딸려왔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이상훈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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