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균사네트워크의 자실체다




트러플은 몇 종류의 균근 곰팡이가 땅속에서 키워내는 자실체다. 트러플은 토양에서 흡수한 영양분과 식물의 뿌리에서 흡수한 당분으로 생명을 유지하면서 연중 대부분을 균사 네트워크로 존재한다. 그러나 땅속이라는 서식 환경이 트러플에게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다. 식물이 씨앗을 만들어내듯이 트러플은 포자를 만들어내는 유기체다. 포자는 곰팡이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진화했지만, 땅속에서는 포자가 바람에 실려 갈 수도 동물의 눈에 뜨일 수도 없다.1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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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식물은 토양으로부터 인, 질소 등의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곰팡이에 신세를 지는 대신, 광합성 ― 식물은 이 과정에서 햇빛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 을 통해 만들어낸 에너지원인 당분과 지질을 곰팡이에게 내준다. 식물과 곰팡이의 관계가 지금의 생태계를 만들었고, 오늘날까지 땅 위의 생명들을 지탱해왔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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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생물의 생태로 이루어진, 그리고 분해되는 생태계이며, 그 의미는 최근 들어서야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우리의 몸 안과 표면에 사는 4조 개 이상의 미생물 덕분에 우리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우리 몸에 자양분이 되는 필수 미네랄을 생성할 수 있다. 식물의 내부에 사는 곰팡이처럼, 미생물은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기도 한다. 미생물은 우리 몸의 발육과 면역 시스템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우리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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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 국가인 미국의 선거에서 현재 ‘패자의 동의’[진 쪽의 승복]가 사라졌는데, 패자의 동의 없이는 어떤 민주정도 기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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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대학교의 뇌와 마음 연구소Brain and Mind Institute에 있는 내 동료 애드리언 오웬Adrian Owen 박사는 fMRI 활용의 선구자다. 박사는 fMRI를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의 의식을 측정하는 방법이자 심지어 그런 환자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으로 삼는다(Owen & Coleman, 2008). 식물인간 상태를 많은 이들이 ‘뇌사’ 상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 환자들은 일종의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며, 주위에 있는 것들을 알아본다는 신호가 전혀 없다. 간혹 깨어 있는 듯 보일 수도 있지만, 목소리라든가 어떤 종류의 청각적 내지 시각적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이 환자들은 인지 기능이나 의식이 전혀 없다고 여겨졌다. 그들의 뇌는 단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낮은 수준에서만 작동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오웬 박사는 혁신적인 기법을 하나 고안해냈다. 현대 뇌 영상 촬영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이런 환자 중 일부의 의식 처리 과정을 측정하는 것이다. - <인지심리학>, 존 폴 마인다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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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테니스 치는 이미지를 떠올림으로써, 개인적 질문에 그리고 주위 환경에 관한 질문에 ‘예’라고 응답했다. 이 환자 중 다수는 반응을 보이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지만 의식은 깨어 있었던 셈이다. 오웬 박사의 연구는 이런 환자를 돌보는 데 분명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기법이 개선되고 휴대성이 커지면서, 그리고 EEG와 같은 다른 측정 기법에도 적용되면서 임상의사와 간병인, 무엇보다 환자의 가족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할 방법이 생기게 되었다 - <인지심리학>, 존 폴 마인다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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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들 사이의 연결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생기므로 화학적이지만, 뉴런 자체는 전기 펄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발화’한다. 뉴런이 (다른 뉴런 또는 감각세포로부터) 어떤 문턱값threshold을 초과해 입력을 받으면 곧바로 전하가 생긴다. 이 전하는 뉴런의 길이 방향을 따라 이동해 뉴런의 반대편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이 한 뉴런의 활동을 또 다른 뉴런에게로 전파한다. - <인지심리학>, 존 폴 마인다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1uR8L1PxhZW7Hz9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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