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는 명나라와의 관계를 규정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홍무제는 고려의 쿠데타와 이후 진행된 정치적 변화를 바라보며 매우 놀랐고,
한반도의 상황에 점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어쨌든 고려는 명나라의 봉신국이었다. 어떻게 한반도인이 명의 허락 없이 구질서를 일방적으로 바꿀 수 있단 말인가! 홍무제는 건국 10년이 넘어가는 명나라 역시 ‘구질서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예禮의 위반 문제를 두고 우려와 실망을 표시했다. 결국,
홍무제는 신하의 조언을 받아들여 한반도의 새로운 국가를 사실상 승인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 이는 동의하지 않으면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홍무제는 명나라의 안정뿐 아니라 북쪽과 서쪽 지역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조선과의 전쟁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대신에 홍무제는 태조에게 다음과 같이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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