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호지스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역시 스티븐 킹 뭐 이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 책을 굳이 찾아 읽지는 않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수거해 온 책 중에 2번째 책인 파인더스 키퍼스가 있어 읽었는데 호지스가 상당히 뒤에 나오고, 약간 쉬어가는 분위기라 미스터 메르세데스와는 느낌이 완전 다르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책, 작가에 대한 이야기라 그랬던듯. 다들 그랬겠지만 미저리도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내친 김에 세번째 책까지 읽어 버렸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팍팍 나는데 약간 늘어지는 느낌도 있고 재미는 있지만 우와 최고야 뭐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스티븐 킹 것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사람이 쓰면 그 느낌이 팍팍 온다. 킹의 공포소설을 읽으면 나중까지도 문득문득 그 공포가 느껴질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호지스가 아플때마다 나도 막 아픈거 같고, 나도 모르게 옆구리에 손을 대고 있는거다. 눈폭풍 부분에서는 정말 그 추위가 막 느껴지고(바깥에 햇빛이 쨍쨍인데!) 어떻게 쓰면 이렇게 되는걸까?
작가의 말을 대충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눈길이 멈추었다.
If you feeling poopy,give them a call. Because things can get better, and if you give them a chance, they usually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