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씽맨"을 읽으면서 전에 읽은 "I'll Be Gone in the Dark"의 골든 스테이트 킬러가 떠올랐는데 (https://blog.aladin.co.kr/psyche/10681314) 작가의 말을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역시 그랬구나!


범인의 시점과 그 범인이 읽는 자신의 범죄 이야기 '책 속의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범인을 어떻게 잡는지는 뻔하게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엄청나다. 책을 읽다가 이러다 밤 새우겠다 싶어 중간에 접고 잠이 들었는데 자는 내내 현관과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못 움직이는 꿈, 내가 분명히 창문을 잠갔는데도 잠김이 풀려있는 꿈에 시달렸다. 전에 "I'll Be Gone in the Dark"를 읽을 떄는 중간에 몇 번이나 문단속이 제대로 되어있나 확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꿈에서도 시달렸다. 다른 무엇보다 연쇄 살인범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별 볼일 없는 루저라는 거 강조해줘서 좋았고. 우리가 연쇄 살인범 이름은 기억하지만 희생자는 잊고 있다는 점을 짚어줘서 좋았다.


역시 기억의 집님의 추천이 저에게 딱 맞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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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5-02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야말로 언급해 주셔서감사하죠.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 알게 괸 책인데,,, 이 후 여기 출판사책들 거진 다 읽었어요!! 낫씽맨 저도 리뷰 올리려고 쓰고 있는데, 딸냄이 술에 취해서 못 일어난다는 전화 받고 딸냄 데리고 오느냐고 리뷰 끝내지 못한 체 그대로 있어요. 나중에 마저 써야지 했는데 지금까지 다 못 끝내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방금 골든스테이트 킬러 리뷰 읽고 왔어요. 저는 유튜브 보고 잡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저 작가분 대단하죠. 처음에는 소설인 줄 알었는데 실화를 취재한 것이어서 와우 범인이 잡힌 걸 봣으면 좋았을 걸 싶었어요. 작가분덕에 재수사 했다던데!!!
저도 범죄물을 많이 읽어서 문단속 꼭 해요. 딸한테도 택배도 절대 문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하고 범죄물을 접할 수록 신변 보호에 철저하게 되는 것 같어요. 프님 혹 시간 되시면 김복준의 사건의뢰 들어보세요. 정말 진행 잘 하세요!!

psyche 2022-05-03 08:25   좋아요 1 | URL
책 읽고 리뷰는 바로 쓰지 않고 나중에 써야지 하거나 쓰다가 잠깐 멈추면 결국 안 쓰게 되더라고요. 얼마만 지나도 막 까먹어서 생각이 안나요. ㅜㅜ (저만 그런가요?)

트루 크라임 책이나 팟캐스트 등의 순기능이 그런 거 같아요. 사람들이 잊었던 사건들을 다시 끄집어 내서 결국 범인까지 잡게 되잖아요. 이 골든 스테이트 킬러 잡은 이야기는 정말 영화로 책으로 계속 나올 만큼 극적이라 정말 작가가 세상을 빨리 뜬 거 정말 아쉬워요.

지금은 친구가 윌라 두 달 선물해 준 게 있어서 그거 듣고 있는데 그거 끝나면 김복준 사건의뢰 들어봐야겠네요. 지금 팟빵 가보니 돈 내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어떤 걸 들어야 하나요?

기억의집 2022-05-03 08:32   좋아요 1 | URL
팟빵에서 하는 사건의뢰는 돈 내나요? 유튜브에 사건의뢰 검색하면 볼 수 있어요!!! 저도 팟빵 애청자인데.. ㅎㅎ 주로 이동형 작가 수다맨 측면 승부 돈 내고 들어요!!
저도 책 읽고 금방 까 먹어요. 그래서 저도 낫씽맨 쓰려던 의도글을 까 먹어서… 지금 비공개로 있는 상태예요. ㅎㅎ 반복해서 몇 번을 읽어도 나중에는 까 먹고 .. 단지 읽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