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씽맨"을 읽으면서 전에 읽은 "I'll Be Gone in the Dark"의 골든 스테이트 킬러가 떠올랐는데 (https://blog.aladin.co.kr/psyche/10681314) 작가의 말을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역시 그랬구나!
범인의 시점과 그 범인이 읽는 자신의 범죄 이야기 '책 속의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범인을 어떻게 잡는지는 뻔하게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엄청나다. 책을 읽다가 이러다 밤 새우겠다 싶어 중간에 접고 잠이 들었는데 자는 내내 현관과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못 움직이는 꿈, 내가 분명히 창문을 잠갔는데도 잠김이 풀려있는 꿈에 시달렸다. 전에 "I'll Be Gone in the Dark"를 읽을 떄는 중간에 몇 번이나 문단속이 제대로 되어있나 확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꿈에서도 시달렸다. 다른 무엇보다 연쇄 살인범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별 볼일 없는 루저라는 거 강조해줘서 좋았고. 우리가 연쇄 살인범 이름은 기억하지만 희생자는 잊고 있다는 점을 짚어줘서 좋았다.
역시 기억의 집님의 추천이 저에게 딱 맞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