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진짜. 도대체 할아버지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건지, 또 할아버지 방에서 밝혀질 충격적 사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저녁도 아이들은 대충 시판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로 어른들은 라면으로 휘리릭 먹고 설거지도 쌓아놓은 채 계속 읽었다. 우쒸 그게 주인공이 충격은 받을 수 있지만 그런 행동을 할 만한 일인가?? 워낙 떡밥던지고 끄는 이야기 안 좋아하지만 이 책은 리뷰도 워낙 좋고 (물론 리뷰에 속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상 받은 금딱지 까지 붙어있는데!!!!! 지루하지만, 주인공이 맘에 안 들었지만, 읽으면서 계속 의심하면서 그래도 뭔가 꽝 한대 맞는 듯한 충격과 감동이 있는 걸꺼야. 다들 칭찬하잖아 하면서 계속 읽었는데 그렇다 진짜 뒤통수 한대 맞았다. 거기에 그후로 행복했습니다 류의 결말까지 아주 세트로 헐

이 책을 LGBT 책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그건 아니지. 중간에 그런 장면만 나오면 다 퀴어인가. They deserve bette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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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5-1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퀴어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여성 인물이 많이 나오는 소설을 여성소설, 페미니즘 소설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요.. ^^;;

psyche 2018-05-10 09:11   좋아요 0 | URL
주인공이랑 베스트 프렌드가 성적인 관계를 갖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분위기를 암시하는 대목들도 있구요. 그런데 베프는 나중에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는 걸로 봐서 바이인거 같고. 뭐 암튼 주인공이 레즈비언인듯 한데 단지 그것만 가지고 LGBT 책이라고 한다면 말씀하신대로 여성이 많이 나오는 소설을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일듯요

북극곰 2018-05-1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저 황금딱지도 크게 신뢰할만한 건 아니군요. =.=; 저런 금딱지보다는 평소에 읽어둔 이웃님들의 리뷰가 훨씬 더 신뢰할 만하더라는요.

psyche 2018-05-10 11:18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나랑 코드가 맞는 이웃님들의 리뷰가 훨씬 신뢰할만하죠. 그런데 영어책은 리뷰가 별로 없어서요. 이런 낭패가 종종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