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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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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낯선 사람'일까? '낯선 사람'이란 '약한 연결(Weak Links)'을 의미한다. '약한 연결'이란 사소하고, 산만하고 무작위적이고, 피상적이다. 이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로 구성된 '강한 연결'과 대조된다. 약한 연결이 강한 연결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부탁하면 적극 도와주려고 나서는 가깝고 친밀한 사람보다,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주 가까운 사이로 구성된 강한 관계보다 그저 알고 지내는 지인, 또는 몇 번밖에 보지 못한 사람과 관계가 사회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한다. (64쪽)

“강한 연결이 아닌 약한 연결을 통해서 정보가 확산 될 때 많은 사람을 거치면서 더욱 광범위한 사회 영역으로까지 뻗어 나갈 수 있다.” 새로운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강한 연결로 얽혀 있는 원을 뛰어넘어 네트워크상에서 멀리 떨어진 다양한 원과 연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약한 연결’이다. 약한 연결은 네트워크에서 존재하는 허브와 허브 사이의 간격을 메워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66쪽)

슈퍼커넥터는 네트워크 속에서 활동하는 구성원을 연결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그들이 하는 가장 창조적인 기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일이다. 모든 네트워크는 슈퍼커넥터에 의해 좌우한다. 실제로 우리 사회를 더 작게 만들고, 멀리 떨어져 있거나 서로 상이한 사회적 조각을 잘 연결함으로써 구성원이 풍부한 자원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세상의 흐름과 시장의 전략, 기업 정책에 관한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치며 사회적 위상을 계속 강화한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네트워크와 허브를 통해 성공한다.” 아이디어는 반드시 조직이 필요하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지자로 구성된 조직, 허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268쪽) 우리 사회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풍부한데, 이를 실현할 조직이 부족하다.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릴 수 잇는 열성적인 ‘소비자’를 발굴해야 한다.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아이디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보다 커야만 한다.

아이디어가 성공을 거두자면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용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이익의 가치를 높이는 반면 누구나 쉽게 그 이익에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다양한 가치를 ‘한 마디로 압축’하는 일이다. (270쪽)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이를 상황에 맞게 변영함으로써 얼마든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할 수 있다.

저자의 “네트워크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대안일까?”라는 마지막 질문은 답을 할 수 없다. 이 거대한 세상이 동시에 작은 세상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희생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잘 어울리며 도전을 자극하는 허브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사람과 계속해서 연결을 만들어내는 구성원으로서 움직여야 한다. 

원제는 《Superconnect: The Power of Networks and the Strength of Weak Links》를 《낯선 사람 효과》로 바꾸었다. 책을 읽어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원제와 번역서 제목 중에서 책의 내용을 더 잘 전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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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 0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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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해리 S. 덴트 & 로드니 존슨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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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를 전망하는 책은 너무나 많다. 특히 경제가 불황 조짐을 보이면 너도나도 전망하는 말과 글이 난무한다. 저자는 인구통계학을 통한 소비분석이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2012 년부터 2015년 사이, 길게는 2020년 초까지 대불황이라 불리는 경제 위기가 올 것이다. 과도한 부채가 초래한 경제 위기가 장기 불황으로 이어간다. 저자는 "역사상 최대의 신용 버블과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부채 축소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경기 부양책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모든 투자자산의 가치가 나락에 떨어지면서 극한의 디플레이션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성 장이 둔화하고 디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추운 겨울이 한동안 지속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말은 앞으로 10년을 버터 내면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대호황이 오리라는 것이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후를 생각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내일도 가늠할 수 없는데 1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하나. 겨울은 봄이 멀지 않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춥디추운 겨울, 그러므로 곧 봄이다. 얼마나 겨울이 오래 지속되느냐겠지만. 이런 점에서 한정된 한국어 제목 《2013-2014 세계 경제의 미래》보다는 원제는 《The Great Crash Ahead》가 책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왜 이 제목을 선택하였는지 의구심이 든다.

추운 겨울 움츠린 개구리가 경칩에 뛰어오르듯 앞으로 다가올 봄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불황은 어떤 이에게는 추운 겨울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을 포함하여) 기업은 침체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만 고민하지 말고 수년간의 디플레이션이 끝난 뒤 찾아올 기회도 함께 살피라 말한다.

저자는 기업은 지금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고 말한다. 사업을 매각하여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현금을 확보하거나 '경제의 겨울'이 지나면 경쟁이 줄어든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잘 버티면서 대비하는 것이다. 비슷한 말이지만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면 즉각 처분하고 일찍 은퇴하거나 지금 사업을 접고 '경제의 겨울'과 수많은 기업의 파산 때문에 수혜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시작하라.

개인이 대처해야 할 사항도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대폭락을 대비해 자금을 보전해야 한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디플레이션 때는 임금이 낮아지고 소득에서 부채 상환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이 커져 생활 수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대출과 관련해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디플레이션 때문에 빚을 지는 게 불리해진다면 반대로 똑같은 이유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은 투자가 된다. 그렇다면 현금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귀결된다. 금값에 관한 충고는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금과 은은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지 디플레이션 회피 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믿건 아니든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 예측서가 그러하듯 설령 잘못된 예측을 하더라도 책임은 독자의 몫이다. 그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읽는 이가 있고 만드는 이도 있는 세상이 재미있다. 재미있는 세상에 나도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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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 0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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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 사회 - 누가 우리를 빚지게 하는가
제윤경.이헌욱 지음 / 부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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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예속시키는 방법은 하나는 칼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빚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 말이 나와 직접 연관이 없는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와 다르게 "채무자 그 진짜 이름은 '노예'"는 '아 그렇구나!'라는 공감한다. '한때 자유인'이었던 우리는 이미 '빚의 노예'이다. 페달을 멈추면 바로 쓰러져 버리는 '빚'이라는 달리는 자전거를 타고 있다. 초조함과 불안감을 안은 채 우리는 쉴 새 없이 페달을 밟아야 한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다. 모든 투자 실패는 투자자의 몫이다. '내 탓' 논리는 그간 금융회사가 언론과 합작한 반복 학습 결과이다. 금융회사가 망하면 큰일이고 개인의 피해는 '내 탓'이라는 금융소비자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금융회사를 살리기 위해 금융 소비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불법인 도덕적 해이에 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는 금융회사(기관)의 탐욕과 약탈 행위이다.

"빚,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좋은 빚 활용해 수익률을 높여라", "빚을 얻을 수 잇는 것도 자산", 빚도 관리하면 자산이 됩니다", "잘 얻은 빚은 재산이다", "지혜로운 빚테크", 부자들은 돈 벌기 위해 빚진다", "꽉 막힌 은행 대출 빚테크로 뚫는다" 등 언론이 '빚 권하는 사회'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금융권, 언론 그리고 정부가 협작(합작이 아니다)해 우리에게 빚을 강요한다. 마치 빚을 얻지 않으면 마치 이 시대에 살지 못하는 사람처럼 벼랑으로 몰고 있다.

더는 "약탈적 금융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각하고, 분노하고, 연대하고 당당하게 외쳐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금융이어야 한다. 약탈적 금융이 어떻게 우리 삶을 억압하고 약탈하는가를 알려준다.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약탈적 금융의 족쇄를 풀어야 한다. 오직 자각한 대중만이 풀 수 있다.


현상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관한 해답은 부족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벌어진 상황이 자신의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을 자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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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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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탐구란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현상을 탐색하고 사람의 다양한 소비 행동을 통해 그들의 감춰진 심리를 추리하면서 그 사람의 속마음, 진짜 마음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왜 탐구해야 하는지에 관한 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심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소비심리는 소비자인 나를 알고, 또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나의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 선행해야 할 과제는 소비심리의 분석이다.

'동기연구의 아버지'로 알려진 마케팅 전문가 어니스트 디처 박사는 소비심리 연구는 어떤 물건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인지하고, 또 실행에 옮기는지 탐색하는 일이 다. 자신에게 한정된 자본을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용하는가는 자신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무엇을 중요시하는가?"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경영학에서 다루는 소비심리와 다른 심리학의 소비심리이다. 즉 "소비하는 인간 자체에 초점을 둔 심리학적 소비심리"이다.

오늘날 소비심리 연구는 고객이 왜 특정 물건에 더 관심을 두는지, 소비자가 특정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려고 하는지, 그리고 대중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관심을 둔다.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가에 초점을 두기보다 특정한 물건을 사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즉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인 인간에게 초점을 둔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으며 비합리적이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탐색한다.

위기 상황은 같아도 대처하는 모습도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다르다. 그런데도 대학에서는 미국인의 '소비자 행동론', '소비심리'를 마치 한국인의 것인 양 가르친다. 한국인도 미국인과 같은 소비 행동을 할 것이라 믿을 수도 믿으라 할 수 없다. 한국 사회 문화와 맥락 속에서 일어나는 소비 행동을 우리의 눈으로 제대로 읽을 때, 소비심리를 제대로 알 수 있다.

한국인은 특정 이슈나 사안에 관해 자기 생각과 마음을 정확하게 밝히는 데 매우 서툴다. 가장 큰 이유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의 심리코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마음을 나타내는 "타인의 심리코드를 전혀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추구하는 가치의 특성은 무엇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과 속으로 충족하려는 것이 다르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겉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것"과 "속마음이 바라는 것"이 다르다. 욕망의 갈등이다. 자신의 욕망이 충족되었더라도, 그것이 정말 자신이 원했던 욕망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따라서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 안에서 '가장 먼저' 모순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가치를 정립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의 습성과 문화를 바로 알고,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소비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부나 권력을 과시하고 싶을 때 소비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수단이 된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실체가 없는 막연한 기대일수록 반대급부로 그 실망감은 더욱더 커진다. 책이 나오기 전 <쾌도난마>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환상이 이 책에 관한 기대에 투영되어 있다. TV에서 말했던 많은 내용이 책에 나와 있다. 아, 저자의 직업이 대학교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또 한가지 제목 《대통령과 루이비통》이다. 그가 정했든, 출판사가 정했든 시류에 편승하려는 시도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 제목으로 원래 저자가 의도하고자 했던 소비심리학보다는 12월에 있을 대선에 관해 무언가 말해주길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어느 누가 활자로 천기누설하겠는가. 그저 낚였다고 생각하면 속이 편하다.

그럼에도 소비심리학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소비심리학이 소비자보다는 마케터에게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맞다. 소비자보다 마케터와 기업에 더 필요한 학문이다. 하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은 소비자인 동시에 마케터이다. 황상민은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 른 사람이 만들고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소비자이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위해 무엇이든 자신이 가진 무엇을 남에게 제공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마케터이기도 하다. 자신의 재능이든 노동력이든 무엇인가를 남에게 팔아야 한다."

소비심리를 알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 소비자이자 마케터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소비심리는 소비자인 나를 알고, 또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나의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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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0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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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함유근.채승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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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최대 이슈로 부상한 '빅데이터'가 시대를 바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이름만 '빅데이터'로 바뀌었지 그전에는 데이터 마이닝이란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있었다. 그렇다면 새삼스레 빅데이터가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트너 그룹에서는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며 미래 경쟁력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럴싸한 포장한 겉포장만 바꾼 신상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과거부터 지속하여온 통계 분석,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기술의 연장선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빅데이터가 2~3년 유행하는 동안, 도전적인 일부 기업에서 관련 솔루션을 구매해 써보다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악평만 남긴 채 사그라져버릴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도 있다.

이러한 우려도 근거 없는 게 아니다. 실제로 IT 업계의 각종 기술이 이러한 유행과 실망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빅데이터가 한낱 신기루에 그친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예전과 다른 '잠재가치'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해야 가치가 있다. 이미 천문학적 데이터는 쌓여있다. 하지만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기술의 관점에서 본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 데이터가 많아도 공유해야 데이터가 된다.

스마트폰, 스마트환경이 많은 사람과 기업에 주류 패러다임으로 정착했고, 여기에 편승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운명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빅데이터도 결국 이러한 변화의 경로를 밟아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빅데이터의 유행 속에서 그것의 중요성과 막대한 잠재가치를 깨닫고 차근차근 실질적인 데이터의 활용 역량을 축적해 나갈 기업이 있을 것이다.

쓰레기 같은 데이터는 없다. 분석하지 못하는, 잘못 분석하는 어리석은 마케터만 있을 뿐이다.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빅데이터'의 가장 큰 활용도이다. 김진형 KAIST 전산학과 교수의 지적이 명쾌하다. "빅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맞다.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빅'이 아니고 `데이터'다. `빅'이던 `스몰'이던 데이터의 분석을 통하여 과학적 의사결정 체제를 갖추는 것은 기업이든 국가든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하자는 노력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목적으로 60년 전에 컴퓨터가 만들어졌다. 다시 말하자면 과학적 의사결정을 하는 `똑똑한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 그것이 바로 컴퓨터공학의 핵심이다."

한국기업이 단기적 시각에 묻혀 빅데이터의 역량을 축적하는 노력을 등한시하거나 쉽게 포기해버린다면 훗날의 '빅데이터의 충격'에는 아예 추격을 도모해보지도 못할 것이다. 단기적 비관론에도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_316쪽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 빅데이터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사그라질지 아니면 막대한 잠재가치를 가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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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09: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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