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하이드라 컴플리트 모이스춰 로션(중복합성) - 10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수분 로션인만큼 수분 공급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제품입니다.

저는 친구가 좋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다른 수입 화장품과 비교하면 용량이 두배이므로 그리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네요.

향기도 좋고, 바르는 느낌도 좋습니다. 어릴 땐 몰랐는데 세안후 당기는 느낌이 점점 드는 것이 나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건조한 피부에는 주름이 많이 생긴다고들 하지요. 건조한 것은 유분이 부족해서이기도 하고 수분이 부족해서 이기도 할 겁니다.

수분 공급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이십대에게 권합니다. 좋은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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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퓨어 칼라 크리스탈 립스틱 - 3.8g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언제부터인가 립글로스 타입의 립스틱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한 것 같지도 않고, 화장을 한듯 안한 듯 한 게 참 이뻐보여서요.

디올 제품을 쭉 써왔는데 에스티 로더 립스틱도 참 좋았습니다. 오렌지 빛을 좋아해서 326호를 샀는데, 색감도 너무 이쁘네요. 산뜻한 봄에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실은 립스틱을 담은 용기가 너무 예뻐서 끌리기도 했지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 벗겨지는 흠이 있지만 이미 내용물은 바닥을 향해 가고 있을 때이니 만큼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해요.

좋은 제품이어서 추천합니다. 백화점과 비교하니 정말 저렴한 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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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마임 라헬 내추럴 로션 - 120ml
마임
평점 :
단종


스킨과 함께 구입해서 썼는데요. 저는 복합성 피부로 조금 유분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바르지 않구요, 주로 저녁에 바른답니다.

그러나 건성피부나 중성 피부에는 아주 이상적인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촉촉한 느낌이나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 향기 등등이 좋습니다.

제품에 대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알로에 마임 제품이니까 자연추출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품질도 좋은 것 같애요!

특히 중성 건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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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 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세월을 두고 자꾸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마음이 먹먹해지는,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어른과 청소년, 어린이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물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막내 동생은 책을 보면 우선 맨 뒷 페이지로 넘어가 책의 매수를 확인한다. 보통은 300페이지 정도 되는데, 300~400페이지 정도 되면 부담스러워 하고, 그 이하에서는 '읽을 만 하다'고 얼굴에 미소를 띤다.

한 페이지에 할당된 행의 수를 확인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책을 단지 양으로 판단하는 동생에게 이 책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책 곳곳에는 판화 그림이 있으며 글씨도 크고 페이지수도 얼마 되지 않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서 동생은 "나무를 심자!"고 외친다. 좀더 길게 느낌을 말해주면 좋겠지만, 아직 워밍업 단계다. 언제고 자신이 원해서 책을 읽게 되었을 때 좀더 긴 감상문을 기대하며 재촉하지 않기로 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을 문학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의 고산시대로 도보여행을 떠났던 저자는 수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혼자 살아가는 노인 엘제아르 부피에를 만난다. 그는 황무지와 같은 땅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양을 키우고, 벌을 치면서 외롭게 나무를 심어 왔다.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들은 그때 열 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무들은 나보다, 엘제아르 부피에보다 더 높이 자라있었다. 참으로 놀라운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말문이 막혔다. …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 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놀라우리만큼 훌륭한 건강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하느님이 보내준 일꾼이었다. 나는 그가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땅을 나무로 덮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 본문 중에서

나무를 심은 지 40년 후, 황무지는 비로소 거대한 숲이 된다. 그 부근에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어 마을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만든 사람은 엘제아르 부피에다. 그가 없었다면 어쩌면 아직도 그 황무지와 같은 땅은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이 오직 정신적, 육체적 힘만으로 황무지에서 이런 가나안 땅을 이룩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란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던들 이러한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엘제아르 부피에, 그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에게나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해낸 배운 것 없는 늙은 농부에게 크나큰 존경심을 품게 된다. - 본문 중에서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연은 파괴되어 간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는 일보다 나무를 베는 일에 열심이다. 그래서일까? 공기는 점점 탁해지고, 그 공기처럼 사람들의 마음도 탁해지는 것 같다. 화분에서 자라나는 자그마한 나무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게 숲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며칠 전 동백꽃 한 송이가 활짝 피어났다. 햇수로 3년 만에 핀 꽃이다. 꽃봉오리 진 채 작년에는 얼어버렸는데 올해는 용케도 꽃을 틔웠다.

꽃이 피기를 바라고 동백나무를 구입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반들반들 윤이 나는 동백나무의 잎이 그저 보기 좋았기 때문이었다. 키가 작은 나무이기도 하거니와 흙이 충분치 않은 화분에서 꽃을 피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처럼 작은 체험에서도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데, 엘제아르 부피에의 업적은 경외스럽기까지하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날 선물로 조카들에게 책과 애니메이션을 함께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꿈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다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자연과 환경을 돌아보게 만들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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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글쓰기에 대한 책들이 봇물을 이루듯 다투어 출간되고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지침이 될 책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전수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베스트 셀러에 오른 글쓰기와 관련된 책 몇 권을 읽어보았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러다가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을 만났다. '원고지 10장을 쓸 수 있으면 더 긴 글도, 어떤 종류의 글도 거뜬히 잘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말에 또 솔깃해 관성적으로 책에 손이 갔던 것이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책이었기에, 나는 마치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처럼 기뻤다.

이 책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책 자체가 독서노트

글을 쓸 목적으로 책을 읽을 경우에는 세 가지 볼펜을 사용한다. 그 볼펜으로 나중에 내 글에 반드시 인용할 곳에는 빨간색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에는 파란색을,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느낀 부분에는 녹색 줄을 친다. … 그러면 나중에라도 그 책의 핵심이 어디이고, 어느 부분이 흥미났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렇게 해두면 표시해둔 부분만 봐도 책 내용이 생각나고, 인용할 부분을 금방 찾을 수 있어서 그 책 자체가 나중에 글의 소재가 된다. - 본문 중에서

저자에게 효율적인 방법, 곧 페이지를 접어서 나중에 찾기 쉽게 하고 책에 줄을 긋는 일은 공교롭게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대신 나는 독서 노트를 이용한다. 책을 읽은 날짜와 제목, 저자, 출판사, 출판연도 등을 먼저 적는다. 그 다음 인용할 만큼 핵심적인 내용이나 아름다운 문장이기에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글들을 노트에 적어둔다. 그렇게 하면 언제 어떤 책을 읽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내게는 일기처럼 하나의 역사가 되는 작업이다.

독서 노트를 만드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공이 많이 들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더라도 그 방법이 내게는 더 유용하고 효과적이었다. 독자 개인마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저자도 자신에게 더 유용한 방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을 뿐, 누구에게나 모두 좋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험 끝에 독자 개개인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독창적인 글쓰기에 안성맞춤인 영화평과 일기 쓰기


저자는 독창적인 글쓰기 훈련 메뉴로 영화평과 일기 쓰기를 주문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비평도 허락되는 영화평 쓰기는 영화를 보고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중심으로 해서 글을 쓰면 된다. 감동적으로 자신에게 와 닿은 것이 어떤 장면이었는지, 어떤 식으로 인상에 남았는지를 풀어냄으로써 자기 자신만의 빛깔을 잘 나타낼 수 있다. 독서감상문과는 달리 영화를 본 순간 사라져간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쓰는 영화평은 그야말로 독창적인 글쓰기가 아니겠는가.


'오로지 자신을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를 문자로 전환'한 것이 일기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한데 모아서 '내 안의 내공을 높이는 행위'로 일기는 독창성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글이라고 한다. 자신만의 이야기, 누군가 공유하고 싶지만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고스란히 일기장에 쓴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한 일기는 자신의 이야기인 만큼 당연히 독창적인 글이 될 것이며, 쓰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문장력이 느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골라 읽는 독서'를 지향한다

글쓰기를 전제로 한 독서는 우리가 흔히 일컫는 '음미하는 독서'와는 다르다. 나중에 글을 쓰기 위해 읽는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책을 선택적으로 읽어야 한다. … 지금까지 우리는 독서하면 으레 '음미하는 것'만 강조해왔다. 그 때문인지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독서가 싫어지는 것이다. …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읽을 필요가 없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독서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으로 '골라 읽는 독서'를 꼽는다.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끝까지 읽지 못할 바에야 안 읽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떨쳐버리라고 한다. 자신이 글을 쓸 주제와 관련된 부분만을 골라 읽는 편이 글을 쓰는데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글쓰기를 전제로 독서하는 경우 제한 시간을 설정해두고 독서하기를 권하는데 빠르게 읽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느 부분을 읽어야 할지를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도 독서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첫 장을 넘겼으면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간 정도 읽었으면 지금껏 읽은 게 아까워서 참고 끝까지 다 읽곤 했었다.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별 재미도 없는 글을 끝까지 읽는 것은 고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엔 읽다가 흥미롭지 않으면 과감하게 읽기를 그만둬 버리기도 하고, 가능하다면(소설처럼 줄거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차례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볼 때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책 한 권을 아우를 수 있으려면 다 읽어야 할 것 같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저술한 저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초보자에게는 '질보다는 양'이라는 것이다. 많이 써봐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하루아침에 좋은 글이 탄생할 일은 없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많은 책이 있지만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논술이나 논문, 기획서 등을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은 그야말로 정석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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