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녹스 크리스탈 페이스 파우더 - 27g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화장하기 시작한 이래, 저에게 파우더는 없어서는 안될 메이크업 도구였습니다. 가볍게 화장하고 싶을 때는 물론이고 화장을 하고서 수정을 할 때에도 가볍게 발리는 가루 파우더, 아직도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다양한 파우더를 써봤지만, 솔직히 가루 파우더는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브랜드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고가인 만큼 더 좋다 뭐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단지 비싸니까 더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의 작용이 더 큰 게 아닌가...싶었습니다.

이자녹스 파우더는 향기도 좋고, 리필도 있어서 좋았어요. 대부분 리필은 나오지 않더라구요. 가벼운 화장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요, 투웨이 케익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도 수정 화장에 안성맞춤인 이 제품을 권하고 싶네요!

저렴하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파우더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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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 - 황인숙의 엉뚱한 책읽기
황인숙 지음 / 이다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술술 잘 읽힌다면 그것은 글쓴이와 문장호흡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황인숙의 서평 모음집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이 내게는 바로 그런 책이었다. 황인숙 시인은 은사님 중 한 분이 좋아하는 시인이었는데, 그 후 시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작품을 찾아 읽었다. 시집은 물론이고 마음산책에서 출간된 <인숙만필>을 이 책에 앞서 읽었다.

젊은 시절 허드레 책을 읽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게 아쉽다는 저자는 양질의 책을 소개하는 서평집을 세상에 내 놓았다. 저자 혼자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책들이 여기에 다 모여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바쁘다. 어떤 책을 읽으면 너무 좋아서 혼자만 알고 싶을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이 두 감정이 묘하게 교차되면서도 여전히 내릴 수밖에 없는 하나의 결론은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사실이다.

쓰시마 유코의 <나>

이 책에서도 저자의 친구가 저자에게 소개할까 말까 망설이다 알려 준 책이 등장한다. 바로 쓰시마 유코의 <나>라는 작품이다. 쓰시마 유코는 다자이 오사무의 딸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벌써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몸을 감싸온다.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는 저자의 친구가 추천하는 책 <나>을 통해 쓰시마 유코와 친구를 같이 읽는다는 저자의 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쓰시마 유코의 소설은 아주 천천히, 사미센 연주를 듣듯이, 세공품을 감상하듯이, 일본 정원을 산책하듯이 읽어야 할 것이다. 성큼성큼 읽어치우면 '일상의 소중한 시간과 아련히 새겨져 있는 기억의 무늬'를 놓칠지 모르니까. - 본문 중에서

쓰시마 유코가 태어난 이듬해 다자이 오사무는 동반자살을 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음울함처럼 쓰시마 유코의 <나>에 실린 15편의 단편에서도 '어둡게건 밝게건 도처에 죽음'이 널려 있다고 한다. 나는 슬프고 암울한 소설은 좀처럼 읽기가 싫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내게는 다자이 오사무 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그의 소설집 <만년>에 실린 단편 「추억」은 다자이 오사무가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담은 보석과도 같은 작품으로 그 친구가 소개해준 책이었다. 친구와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쓰시마 유코의 <나>를 한번 읽어보고 싶다.

가산 카나파니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저자는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이제야 읽게 되어 부끄러웠다던 작품을 소개한다. 바로 가산 카나파니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다. 우선 가산 카나파니의 이력부터가 눈에 띤다. 북부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그는 시리아에서 난민으로 정착해 살다가 자동차에 장착된 폭탄 폭발로 36세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었다. 사후 '제3세계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로터스 문학상이 수여됐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난민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그 설움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까. 얼마 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풀리지 않는 갈등,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들을 그린 영화 <뮌헨>을 보았는데, 보고 나서도 가슴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카나파니의 소설에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휘젓는 힘'이 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을 거라는 저자 친구의 말이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저자는 카나파니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와 더불어 단편 「하이파에 돌아와서」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불볕 속의 사람들>에 들어있다고 했다.

'카나파니의 자기 동포에 대한 연민과 애정에 찬 소설을 읽으면 이스라엘 사람조차도 마자린 팽조가 <첫 소설>이라는 소설에 썼듯 혹독하고 부당하게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가슴 저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하나같이 가볍지 않은 여운을 독자들에게 안겨준다. 밝고 경쾌한 부류와 그 반대의 부류의 책들을 골고루 선물처럼 묶어 놓았다.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만나고, 책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만나는 일은 그래서 언제나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를 타는 일과 비슷하다.

저자의 말처럼 행간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책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만날 때, 그 기분은 또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황인숙의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을 통해 독자들은 좋은 책들과 미팅하게 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화이트데이다. 책과의 미팅은 어떠할지. 달콤한 사탕 대신 영혼을 흔들만한 책 선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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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페이스 선스크린 SPF46/PA+++ - 35ml
시세이도
평점 :
단종


자외선 차단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어린 시절부터 알았다면 일찍 관리를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많은 종류의 선크림을 사용해봤는데, 저는 이 제품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특히 땀에 얼룩지기 쉬운 여름에 더 빛을 발하는 제품입니다. 유분감 제로 퍼센트. 그래서 건성인 피부에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제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복합성 피부에는 아주 잘 맞는 제품이라는 거예요.

바를 때 알아 보실 꺼예요. 얼마나 매트한 느낌이 드는지.. 한번 써 보시면 다른 제품에는 눈이 안 가실 것 같애요^^ 자외선 차단 지수도 상당히 높아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에 딱 알맞은 제품입니다.

저는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제품이 다른데, 시세이도는 선 스크린입니다.

정말 좋은 제품이어서 추천합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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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비욘드 파라다이스 - 3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향수를 즐겨 쓰시는 분이라면 매번 다른 선택을 하기 쉬우실 겁니다. 다양한 종류의 향수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는 이 제품을 다음에 한번 더 구입하고 싶어요. 

비욘드 파라다이스는 그 이름처럼 향이 참 좋습니다. 조금만 뿌려도 은은한 향이 하루 종일 지속되는 편이지요. 용량도 많아서 꽤 오래 쓰고 있답니다.

이름을 닮은 매력적인 향수, 비욘드 파라다이스는 지나가던 사람도 돌아보게 할  좋은 제품입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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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실키 브라이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20/PA++ - 11g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가루 파우더는 너무 가볍고,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나 투웨이 케익은 너무 두껍다는 생각에 대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제품을 만났습니다. 투웨이 케익이지만 정말 가벼운 화장품이예요. 저는 벌써 리필을 몇 번째 쓰고 있는데요.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2호를 이번엔 1호를 샀는데, 제가 밝은 피부라 1번을 택했더니 너무 밝네요^^ 그냥 2호를 살 것을 .. 기왕 구입한 건 어쩔 수 없고 빨리 쓰고 다시 2호를 구입해야 겠어요!!

밝은 피부라 해도 2호를 쓰시면 좋을 것 같애요. 피부가 노란 편이면 3번도 괜찮구요. 전반적으로 이 제품은 밝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알라딘이 너무 저렴한 것 같애요. 처음부터 알았다면 저도 여기서 구입했을 텐데.. 정말 좋은 제품이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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