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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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시리즈 4권과 중국견문록 그리고 이 책까지 한비야의 책이라면 다 좋았다.

무엇보다 술술 잘 읽힌다는 것이 책의 장점이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한 감동을,

때로는 환한 웃음을...

 

한비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저자에게서 배울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세상을 보는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슴 속에 하나, 둘

우리가 간과하지 않아야 할 무엇이 쌓여가는 느낌이다.

 

나의 삶을 사랑하고,  눈을 돌려 내가 속한 세상과 더 넓은 곳까지 바라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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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일반판
이안 감독, 히스 레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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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언제나 다시 보아도 좋다. 

 

어젯밤 다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광활한 자연 앞에서는 인간도 그 무엇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완벽 그 자체다.

영화음악이나 배우들의 연기, 아름다운 자연 등등.. 

 

에니스 델마와 잭 트위스트는 어려운 형편으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스무 살도 안 된 청년 시기에 일자리를 찾다가 만나게 된다. 말을 좋아하는 에니스는 목장이 문을 닫게 되자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했고 로데오에 미쳐있던 잭과 방목을 위해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세상과 격리된 산, 아무도 없는 산에서 의지할 곳이라고는 서로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두 사람이 잘 알았다. 운명의 신은 그들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표현은 너무 애매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감정이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배려하고 그러는 동안 사랑과 비슷한 감정이 차츰 싹트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 두터워서 그들은 드러내 놓고 사랑할 수 없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산에서 내려오게 되자 그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에니스에게는 약혼한 여자가 있어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렸고 잭은 다시 로데오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 후 4년, 잭에게서 편지가 한 장 날아왔다. 에니스의 눈은 희망과 기쁨의 충만으로 빛이 났다. 곧바로 답장을 보냈고 마침내 둘은 4년만의 해후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게 되었지만 그들이 현실적으로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속수무책이었다.


일 년에 한두 번 만나는 게 고작이었다. 에니스는 그런 만남이 아쉽기는 하였어도 가정을 버릴 수는 없었고, 잭은 모든 걸 포기하고라도 에니스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결국 그들은 그렇게 아주 가끔 만날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잭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저자 의 말처럼 ‘북쪽 평원 같은 거대한 슬픔’이 에니스를 짓눌렀다.


에니스는 브로크백 마운틴에 유해를 뿌려달라는 잭의 유언을 위해 잭의 부모님댁을 찾아갔다. 어린 시절 잭이 쓰던 방을 구경하던 중 에니스는 낯익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옷장 구석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잭이 입던 낡은 셔츠가 걸려있었고 그 안에는 자신의 체크무늬 셔츠가 겹쳐져 있었던 것이다.


에니스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 두 셔츠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입었던 셔츠였다. 두 셔츠에는 그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던 것이다. 조심스레 에니스는 그것을 꺼내어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 에니스는 브로크백 마운틴이 그려진 엽서를 벽에 붙이고 그 밑에다 이 셔츠들을 걸어두며 읊조렸다. “잭, 맹세컨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근원 깊은 슬픔은 언제나 에니스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의 눈물로 때때로 베개가 젖고, 시트가 젖었다. 사랑은 가고 그리움만 남았다. 사랑을 잃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저자의 말처럼 ‘고칠 수 없다면 견디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잭은 에니스보다 자아가 약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아니면 에니스보다 잭의 사랑이 더 큰 것이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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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베아 선 후레쉬 선 로션 SPF47/PA++ - 125ml
니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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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그치고 나니 햇볕이 더 따가워졌네요..

얼굴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만 팔이나 다리 같은 곳에는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쓰게 되지요.

 

물놀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운동 같은 야외 활동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팔이나 다리 어깨 등 노출되느니 부위에 적당량 발라주고 흡수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야겠지요^^

 

등산 같은 야외 활동 시에도 계속 덧발라 주어야 하니, 몸에 바르는 썬스크린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도 많네요.

좋은 제품이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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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페이스 선스크린 SPF46/PA+++ - 35ml
시세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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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닥터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색소 침착이나 모공 탄력 등 피부과 전문의가 나와서 채널을 돌리지 않고 봤는데,

놀랍게도 모든 게 자외선 때문이라네요.

 

모공은 나이가 들어 탄력이 줄어서 커지기도 하지만, 피지분비량이 늘어나서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피부가 재생되는데 필수적인 콜라겐이 자외선 때문에 위축된다는 이야기에

자외선은 피부에는 백해무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기미 주근깨는 물론이고 여드름 흉터의 색소 침착 등..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라고 할밖에요..

 

나이가 작든 많든, 어린이건 노인이건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을 써도 어느 정도 고운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많은 썬스크린을 사용해봤지만, 역시 내 피부에는 아넷사가 최고였습니다.

 

다른 오일프리 제품을 써봤지만, 뭐가 오일프리라는 건지 오일프리가 가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지요.

차마 유명 수입화장품 회사의 이름을 댈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가격면에서도

내용량 면에서도

특히 기능면에서 이 제품은 가장 탁월한 것 같습니다.

 

피부타입이 지복합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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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8집 - State Of The Art
신화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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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벌써 8집 음반을 내다니 세월이 참 무상하다는 걸 느낀다.

데뷔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집이라니...

 

이번 앨범은 디지털 디스크라는 새로운 개념의 음반이다.

사실, 신화 8집을 통해서 처음 듣게 되었다.

 

건전지와 이어폰이 있어야 들을 수 있다는 게 좀 불편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의 시디와 차별화된 게 있으니...

무겁게 시디피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엠피쓰리의 편리함과 시디를 절충한 디지털 디스크...

 신화팬들에게는 더없이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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