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2
선현경, 이우일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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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편에 이어 2편을 읽는다. 1편에서 보았던 새로운 기분들은 이제 익숙함으로 바뀌어졌다. 1편에는 없던 이집트와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 캐나다편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나는 네델란드가 가장 애착이 간다. 언젠가 그곳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르고 싶은 곳이 고흐박물관인데 이 책에도 잠시 삽화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집들도 다닥다닥 붙어 있고, 층은 높일 대로 높여 나선형의 가파른 계단투성이였다. 웬만한 싸구려 호텔도 낡은 2인용 엘리베이터쯤은 작동이 되든 안 되든 놓여 있었는데, 이곳에는 그것마저 없어서 5층이나 되는 계단을 숨이 턱턱 찰 때까지 오르고 또 올라야 했다. - 책 속에서


평소 같으면 그냥 오를 수 있지만, 여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가파른 계단에 오르기가 힘이 부친 저자가 속마음을 토로한 부분이다. 주지하듯 네델란드는 대부분의 땅이 해수면보다 낮은 관계로 그러한 집이 많다고 한다. 그래도 한번쯤 꼭 가보고픈 나라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미 했을 터이고, 직장인들도 하나둘 휴가를 맞추어 친구들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날 것이다.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이라고 했던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우리가 떠나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이라면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좋지 않겠는가. 굳이 ‘신혼’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는 여행일지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 낯선 풍경들,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사건(?)들이 바로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니 한시도 지체할 수 없을 만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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