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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은 모나리자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서라고 하는 편이 옳은 분류인 듯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적당한 교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아주 훌륭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을 만큼 좋은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았던 그 시대에 세계 곳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도 조그만 메모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아주 까마득한 연대를 구슬을 꿰어가며 읽는 기분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좋은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훌륭한 인격체로 자라날 것이라는,,
물론 어려서 책을 못읽어도 나중에 커서 그만큼 더 열의를 갖고 읽어도 무방하겠지만, 후자는 아무래도 어려서 독서를 못한 어른의 넋두리일 뿐이고,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양서를 읽히도록 어른들이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을 책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어른들이 기울여야 하는 노력은 무엇일까. 책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충실한 역사서다. 다소 어린이들이 소화하기에 어려운 내용들도 있긴 하지만 그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지식임은 자명하고, 독서지도에 관한 생각까지 덤으로 안겨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