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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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25년간 인간 정신을 탐구한 의학 박사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는

내면의 치열한 전쟁을 끝낼 과학적 열쇠를 제안합니다.

당신의 뇌를 리셋할 세 가지 질문과 깨달음,

삶에 바로 쓰는 적용점을 전합니다.


신체 접촉은 인간에게 무척 중요하다. 특히 아기는 꼭 안고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신체 접촉이 부족하면 편도핵을 비롯한 여러 핵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며, 성인이 되어 사회적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생긴다. 편도체는 대뇌변연계의 중심이며, 지극히 감정적인 기억을 모두 저장하는 곳이다.

p57-58


포유류에게는 정서적 유대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인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유대감이 없다면 공격적으로 행동할 뿐 아니라, 신체가 심각하게 허약해지기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 사랑받기를 원하며, 외로움과 무력감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의 트라우마는 대체로 상처와 거절, 애정 결핍의 결과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품에 안겨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감각이, 성인이 된 후 외롭고 결핍을 느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음식 섭취'나 과식으로 이어져 심각한 비만을 초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를 엉뚱한 행동(전략)으로 충족하려는 뇌의 속임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폭식, 충동구매 욕구가 올라올 때 행동을 잠시 멈추고 내면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정말 필요한 게 음식(물건)이니, 아니면 따뜻한 관심과 위로니?"


타인의 행동에 관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과거에 겪은 일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는 과거가 현재나 미래를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황을 올바른 맥락에서 파악하려면 과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정 행동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p65


타인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겉모습만으로 재단하기 전에 그 사람이 지나온 과거의 맥락을 헤아리는 것이 진정한 이해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상대방이 왜 특정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지 그 원인과 상처를 깊이 들여다볼 때, 우리는 비로소 오해의 고리를 끊고 관계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마주한다면 즉각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저 사람에게는 내가 모르는 어떤 과거의 맥락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며 그 원인을 파악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삶에 적용하겠습니다.


우리는 좌반구와 연결된 의식인 언어 의식이나 자의식을 통해서 정체성과 자아를 구성하는 서사를 다진다. 이 서사를 이른바 '자기중심적 언어'라고 한다. 자기중심적 언어는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의 이유까지 무엇이든 설명한다. 우리는 현실과 아무리 동떨어진 내용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낸 그 서사를 믿는다.

p81


생각은 자신만 들을 수 있는 말하기 방식입니다. 자기중심적 언어는 우리의 감정, 인식에도 강한 영향력을 줍니다. 생각이 감정과 신체 활동에서 행동까지 좌우합니다. 물질세계와 상호 작용하며, 시간과 공관의 영역 안에 있는 대상과도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생각은 내면에만 머물지 않고 물질세계는 물론, 시간과 공간의 영역 안에 있는 대상과도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나의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무심히 떠오르는 부정적인 혼잣말을 방치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언어로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언어와 생산적인 생각을 선택해야겠습니다.


좌뇌가 우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탐구하며, 두 반구의 운영체제가 통합되면서 놀라운 능력과 자원을 갖춘 새로운 체제가 탄생한다. 이를 이루려면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알려 주는 영역이 우뇌라면, 좌뇌는 정체성을 다듬어 세상에 특정한 방식으로 존재하게 한다.

p163-164


우뇌가 내 삶의 진짜 정체성을 알려주는 뿌리라면, 좌뇌는 그것을 세상에 멋지게 꽃피우도록 돕는 도구라는 점을 배웁니다. 이성적인 판단(좌뇌)이 앞설 때마다 한 걸음 물러나 직관과 내면의 깊은 감각(우뇌)에 귀 기울이는 조화로운 삶의 태도를 일상에 가져야겠습니다.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재력을 일깨우는 명상록

집중해야 하는 활동을 잠시 멈추고, 조용한 곳에 앉거나 누워 명상에 빠져 보자.

의자에 곧게 앉아 호흡에 집중하고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이완할 때, 뇌는 비로소 과거와 미래의 불안을 멈추고 창조적 무의식이 주는 이미지와 평온함을 받아들입니다.

p263


우리는 용기와 능력이 넘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창조적 무의식은 신경 가소성을 활성화합니다. 이 덕에 신경 세포와 새로운 연결 회로가 재창조됩니다. 우리를 제한하던 기억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그 일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달라지면 더는 우리를 제하지 못합니다.

나만이 내 삶에 진정한 소리 내어 의견을 주창하고 행동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삶의 주최자입니다. 새로운 현실을 건설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 내 안의 내면에서 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목소리는 놀라운 삶을 선물할 것입니다. 더욱 수준 높은 건강과 번영,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처받았던 과거가 괴로우면서도 그것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자꾸만 무의식적으로 재현하며 살아갑니다. 변화는 익숙한 고통의 굴레를 알아차리는 순간 시작됩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이성과 감성을 통합하는 순간,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꿀 진정한 자유와 새로운 가능성이 눈앞에 열릴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리셋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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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워크 - 24시간 일하는 나만의 맞춤형 AI 비서 AI 에이전트 시리즈 2
신승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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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챗GPT, 클로드 등 세상에는 똑똑한 AI가 넘쳐나지만,

업무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명령어(프롬프트) 몇 줄을 입력하는 것을 넘어,

'내 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서포트하는 24시간짜리 비서'를

고용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책을 소개합니다.


같은 마케팅 메시지라도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은 각각 다른 톤과 형식을 요구합니다. 채널별로 콘텐츠를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서 출발하여 채널별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워크플로 제작해 봅니다.

P192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 제작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07 멀티채널 콘텐츠 제작하기에서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서 출발하여 각 채널의 독자층에 맞춘 콘텐츠로 변환하는 워크플로우를 단계별 화면을 보여줍니다.

성과가 좋았던 기존 콘텐츠를 레퍼런스로 제공하면 그 톤과 구조를 학습해 비슷한 결을 가진 콘텐츠를 만들어줍니다. 타깃을 세분화할 때는 연령, 성별, 라이프스타일, 구매 동기까지 나누면 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30대 직장인 여성' 대신 '야근 잦은 30대 직장인, 자기 보상 소비에 관심 많음'처럼 상황을 덧붙여 메시지를 만들어 보세요.

발생 전에 브랜드 톤 일치하는지, 가격, 혜택이 정확한지, 링크와 CTA 작동이 잘 되는지, 이미지, 해시태그가 올바른지 확인합니다.


코워크를 활용해 경쟁 채널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한 뒤, 내 채널에 맞는 주제를 추천받아 영상 스크립트까지 한 번에 만들어 봅니다. 벤치마킹할 유튜브 채널 3~5곳을 선정하고 최근 영상의 제목, 설명, 테크를 코워크가 자동으로 수집하는 워크플로를 설정합니다. 수집 결과를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면 매주 데이터가 쌓여서, 경쟁 채널의 콘텐츠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201-202


[프롬프트 예시]

위에서 추천받은 주제 중 [선택한 주제]로 유튜브 영상 스크립트를 작성해 줘.

조건 : 영상 길이 - 10분(약 2,000자)

구조 : 도입(후킹 30초) → 본론(핵심 포인트 3개) → 마무리(구독 유도 CTA)

도입부에 시청자가 궁금해할 질문이나 충격적 사실로 시작

각 포인트 사이에 전환 멘트 포함

쇼츠용 스크립트는 그대로 유튜브 쇼츠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긴 영상을 먼저 제작한 뒤 쇼츠 버전을 티저로 올리면 본편 유입 효과가 높아집니다.

"AI 활용 능력의 차이는 프롬프트의 화려함이 아니라, 내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정교하게 쪼개어 AI와 나누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I에게 일을 시키는 과정은 신입 사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맥락을 제공할 때, AI는 비로소 '일 잘하는 수석 비서'로 거듭납니다.


매출 하락의 원인, 5 Whys 질문법으로 알아보기

코워크에게 데이터를 주고 관점을 바꿔가며 다시 물으면 혼자서는 보이지 않던 후보들이 튀어나옵니다. 단, 모든 단계를 AI에 맡기면 그럴듯한 추론의 사슬이 '분석 결과'로 둔갑할 수 있으니, 단계별 분업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P258


코워크가 제안한 원인 중 하나를 본인이 선택하고 그 선택의 이유를 명시한 후 다음 Why로 진행합니다. 코워크가 첫 번째로 제시한 원인을 자동으로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한 번에 하나의 Why만 진행합니다. Why 1~5를 한 프롬프트에 모두 요청하면 중간 검증 없이 진행되어 논리 비약이 누적됩니다. 단계마다 데이터 근거를 요구합니다. "이 원인의 근거를 파일 데이터에서 찾아줘."를 매번 묻습니다.

'내가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답이 나오는 지점에서 멈춥니다. 핵심 원인만 남기는 '가지치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판단과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판단합니다. 5 Why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쓰는 도구입니다.


복잡한 코딩이나 어려운 이론 없이, 오직 '말(텍스트)' 하나로

나만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가이드북 삼아 한 단계씩 따라가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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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바뀌면, 진로가 보인다
김현지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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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국어 수업, 지식을 넘어 ‘나다움’을 찾는 도구가 되다

이 책은 단순히 국어 성적을 올리는 기술을 말하지 않습니다.

국어 교과 지식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해내도록 돕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되고 싶은 것이 없다. 잘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서 오롯이 자신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내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자. 적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래서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도와주자.

p22-26


"꿈이 없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무기력함 이면에는, 타인의 시선과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주입식 지식의 홍수가 있었습니다. 내 감정과 생각이 무엇인지 채 깨닫기도 전에 '정답'만을 요구받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진로 교육이란 거창한 직업 탐색이 아니라, 아이들의 멈춰버린 내면을 깨우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과 사색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속 '자서전 쓰기'가 눈에 들어왔다. 자서전 쓰기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자,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해 가는 최초의 출발점이 된다. 그래서 나는 1학기 자서전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로 성장하도록 이끌고자 한다.

p106


자서전은 흔히 삶을 마무리하는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곤 합니다. 저 또한 어르신들과 자서전 그림책 만들기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삶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행복했던 기억, 후회했던 경험, 하고 싶은 일 등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세울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어떤 순간에 웃었고, 어떤 결정을 내리며 이 자리까지 왔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내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속에 숨겨진 '글쓰기'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을 단순한 지식 수용자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쥔 '최초의 스토리텔러'로 아이들의 꿈과 연결시킬 수 있는 수업에 매력을 느낍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에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도록,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스스로 정리하는 칸을 활동지에 추가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성장시키고 싶은 영역을 떠올리고, 공부 습관이나 독서 습관, 성실함을 기르기 위한 운동 습관 등을 직접 작성했다.

p239


아이들에게 "적용해라"라고 말로만 다그치는 대신, 활동지 안에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스스로 정리하는 칸'이라는 눈에 보이는 시스템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아이들이 거창한 미래 계획이 아니라 공부, 독서, 운동 등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습관'의 영역을 스스로 채워 넣으며 행동의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진짜 교육이란 멋진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삶으로 흘러 들어가 행동을 바꾸도록 돕는 정교한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이 행동이 될 때, 배움은 삶이 된다"라는 가치를 배웁니다.


이 책은 문해력 저하와 무기력이라는 시대의 파도 속에서 '국어'라는 가장 본질적인 도구로 아이들의 영혼을 깨우고 삶을 디자인해 나간 한 교사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실천 기록입니다. 교실이 어떻게 한 아이의 삶을 구원하는 교실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의 무기력 앞에 고민하는 학부모님께, 교실 안에서 매일 분투하시는 선생님들께, 배움과 성장을 촉진하는 모든 교육자·코치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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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미역국 웅진 우리그림책 153
염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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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KSC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엄마가 미안해!" 콩나물 김칫국이 소환한 인생 첫 미역국의 비밀

혹시 살면서 등 뒤로 식은땀이 쫙 흐르고,

눈앞이 아찔해지던 '대박 사건'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인생에서 가장 아찔했던, 하지만 지금은 매년 생일마다 소환되는

우리 집만의 재미난 추억을 고백하며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주말 아침, 저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싱싱한 콩나물이 보이길래, 망설임 없이 보글보글 시원하고 얼큰한 '콩나물 김칫국'을 끓였죠.

"얘들아, 밥 먹어라~!"

기분 좋게 외치며 식탁 가득 아침상을 차려냈습니다. 부스스 눈을 비비며 일어난 남편과 아이들이 식탁 둘레에 앉았고, 국그릇을 본 남편과 아이들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요를 깨는 남편의 한마디.


"여보... 오늘 주하 생일인데?

미역국 안 끓이고 콩나물 김칫국을 끓였어...?"


쿵...!!! 순간 머릿속에 번개가 친 것 같았습니다. 우와, 대박. 저 정말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예요!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는커녕,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얼큰한 콩나물 김칫국으로 생일 아침상을 차려내다니요!

그날 이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딸은 콩나물 김칫국을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은 싫어하게 된 걸지도 모릅니다 )

매년 생일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이 복수혈전 같은 멘트가 흘러나오죠.

"엄마, 올해는 콩나물 김칫국 아니지? 미역국 맞지?"

왜 우리는 생일날 케이크보다 '미역국'을 먼저 찾게 되는 걸까요? 왜 미역국이 아니면 서운하고, 콩나물 김칫국을 보면 배신감마저 드는 걸까요?


그 답을 너무나도 다정하고 아름답게 풀어낸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염혜원 작가의 신작, 『나의 첫 번째 미역국』(웅진주니어)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무심코 넘겼던 미역국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주 먼 옛날, 바닷속에서 새끼를 낳은 엄마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본 해녀들이 있었대요. 그 모습을 보고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 먹이기 시작했다는 오래된 설화로부터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엄마도, 할머니도, 할머니의 엄마도 모두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었대……"


책을 읽다 보면 미역국은 단순히 태어난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음식을 넘어, '이 세상에 아이를 품고 무사히 낳아 가꾼 이들을 향한 위로와 돌봄의 음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염혜원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있어 울림이 더 깊습니다. 작가님이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했을 때, 한국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그 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커다랗고 곧은 미역을 한 보따리 싸 들고 비행기를 타셨대요. 그리고 타국에서 몸조리하는 딸을 위해 한 달 내내 정성껏 미역국을 끓여주셨다고 합니다.

생일날 아침, 아이 앞에 놓이는 미역국 한 그릇은 사실 "너를 낳느라 고생했다"라는 앞선 세대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사랑이자, "태어나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너를 소중히 돌보겠다"라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장 따뜻한 약속이었던 것입니다.

아이에게 내가 태어난 날의 경이로움을 전하고 싶은 부모님들, 친정엄마의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이 문득 그리워지는 분들, 저처럼 생일날 미역국 대신 다른 국을 끓여 서운함을 남겼던 모든 '인간미 넘치는' 부모님들께 이 다정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나의 첫 번째 미역국』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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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집 - 평생에 걸쳐 다듬어낸 21편의 작품들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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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100년 전 러시아 농촌의 거친 입말을

단단하고 정결하게 다듬어 낸 책입니다.

내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잊어버리셨나요?

톨스토이가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 질문이,

우리의 삶을 깨우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농부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직접 밭을 갈고 구두를 만들었고, 농부들이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이야기를 글로 옮겼습니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의 절반이 바로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p5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는 1880년대,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깊은 내면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내가 이토록 유명하고 부유한데,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실존적 질문에 그 어떤 명성도 답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묵묵히, 그리고 단단하게 살아가는 농부들의 삶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보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사람이 자기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톨스토이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랑'은 톨스토이 작품 속에 늘 작은 곳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듭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1886년 출간한 중편으로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19세기 러시아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했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의과대학과 법학대학원에서 삶과 죽음의 본질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읽힌다.

p177


성공 가도를 달리던 평범한 한 관리인 이반 일리치는 죽음을 앞둔 마지막 사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봅니다. 흥미롭게도 소설의 1장에서는 주인공이 이미 죽어 있고, 그의 동료들은 승진을 계산하며 아내는 연금을 따지는 속물적인 민낯이 드러납니다. "죽음이 끝났다. 이제 없다."라고 외치며 숨을 거두는 그의 마지막은 가짜 소음에 떠밀려 사는 우리에게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일상에서 사회적 직책, 경제적 성취, 타인의 평판이라는 ‘채움’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갑니다. 하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세상이 요구하는 규칙과 소음들에만 떠밀려 사는 삶이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내가 사라진 자리에서 세상은 나의 부재를 슬퍼하기보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계산할 뿐이라는 비정한 현실은, 우리가 붙잡으려 애쓰는 가짜 가치들의 민낯을 폭로합니다.

나는 지금 진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옳다고 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지금의 내 모습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1889년에 발표된 중편으로, 한 남자가 야간열차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이 자기 아내를 죽인 사연을 털어놓는 1인칭 독백 형식의 작품이다. 결혼·욕망·질투·살인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19세기 가장 충격적이었던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p220


야간열차 안에서 한 남자는 냉소적으로 외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 욕망에 붙이는 이름이오. 결혼은 그 욕망 위에 세워진 거짓말이오." 톨스토이는 이 파격적인 고백을 통해 우리가 사랑이라 착각하는 이기적인 탐욕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깁니다.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타인을 통해 나의 외로움을 채우고, 나의 불안을 끄고, 나의 소유욕을 만족시키려는 '자기중심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곤 합니다.

톨스토이의 이 날카로운 고찰은 우리가 맺는 수많은 관계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욕망을 투사하여 만들어낸 환상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내 뜻대로 상대가 움직여주기를 바라고, 상대를 내 소유물처럼 통제하려 드는 순간, 사랑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자 집착으로 변질됩니다. 내가 가진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욕심을 비워내지 않은 채 채우려고만 하는 관계는 결국 서로를 갉아먹는 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람이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안전한 거리를 유지해야겠습니다. 상대의 행동을 내 이익과 연결 지어 판단하지 않고, 온전한 단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존중하겠습니다.


<알료샤 단지> 1905년에 쓰여 톨스토이 사후에 발표된 짧은 단편이다. 평생 묵묵히 자기 일만 하며 살다가 짧게 떠난 한 농민 청년의 생애를 그린다. 한 사람이 평생 자기를 위해 무엇을 한 적이 없어도 그 삶이 어떻게 단단할 수 있는지를 응시한 톨스토이 만년의 걸작이다.

p293



평생 묵묵히 자기 일만 하며 바보처럼 살다 간 농민 청년 알료샤는 타인을 미워하지도,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않는 가장 순수한 인간입니다. 주인과 부모의 반대로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지 못했을 때도 그는 원망 대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는 고백합니다. "내가 평생 좋은 사람을 한 번 만났던 것에 감사하오. 그것으로 충분하오."

이 짧은 단편을 보면서 이렇게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도 처음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잠시 본 것처럼 알료샤를 욕하면서 "미친 거 아냐?" 소리를 지르면서 읽었습니다. 죽어가는 그의 모습에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알료샤를 기억하지 않았다. 그의 삶은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살아 있는 동안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다. 그저 시키는 일을 묵묵히 했고, 짧게 한 사람을 사랑했고, 평온한 얼굴로 떠났다."

"오직 우스티니아만이 알료샤를 잊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 가끔 알료샤를 떠올렸다. 마지막에 그녀의 손을 잡고 평생 좋은 사람을 한 번 만났던 것에 감사하다는 한마디. 그녀는 평생 그것들을 가슴에 품었다."

톨스토이가 발견한 알료샤의 삶은 세상의 거친 소음과 기준을 완전히 비워낸 자리에 도달한 '가장 완벽한 존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원망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야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깊고 단단한 내면의 깊이임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거친 소음과 가짜 성취를 비워낸 자리에 비로소 인간을 살게 하는 진짜 본질이 깃든다는 실존적 깨달음입니다. 인생을 가장 풍요롭고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성공의 채움이 아니라,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오늘 내 곁에 있는 단 한 사람에게 대가 없는 호의와 다정한 온기를 건네는

일상의 '작은 사랑의 동작들'임을 거장은 우리에게 나직이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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