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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창업의 기술
최영준 지음 / 미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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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정부지원금·세무·계약·현금흐름까지, 초보 대표를 살리는 실전 창업 책을 소개합니다. “창업은 아이디어보다 구조가 먼저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막 대표가 된 사람이라면, 이 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대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창업의 기술>(최영준)은 화려한 성공담 보다 대표가 실제로 무너지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 주는 책입니다. 당장 내일 망하지 않기 위해 대표가 갖춰야 할 '생존 기술'을 담은 책입니다.


법인? 개인사업자? 사업자등록증 등록부터 멘붕.

시작이 반, 두려움 속에서 내디딘 첫걸음. 개인 사업자는 '나'라는 개인이 주체가 되지만, 법인은 나와는 또 다른 인격체였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7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받으면서, '6개월 안에 반드시 법인 사업자를 등록해야 한다'는 조건. 정관을 작성하고, 주주총회 의사록을 만들고, 인감도장을 새기고, 등기국을 오가는 과정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하나하나가 장벽처럼 다가왔다. 창업자는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적절히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사업가다. 법무사와 세무사, 변리사 같은 전문가들은 동반자였다.

p20-21


법인은 사업 종목을 변경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법인은 초기 종목이 사실상 회사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창업은 외롭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인 여정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아끼지 말고, 사업 종목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향후 회사의 방향과 브랜드 이미지까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시간 여유를 두고 창업 여정을 하나씩 밟아 갑니다.

사업가는 본질적으로 끊임없이 배우는 학습자입니다. 회계와 세금에 관한 책을 보고, 온라인 강의를 찾아보면서 하나씩 습득해 나갑니다. 필요할 때는 세무사의 조언을 구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자세와 겸손입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피드백을 단순한 불평이나 칭찬이 아니라 사업의 나침반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 목소리에 경청하고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야 합니다. 창업은 소비자와 함께 완성해 나가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무겁다. 그러나 그 무게가 당신을 단단하게 만든다." 사업은 늘 불안과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 끝은 성취와 보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무자본 창업의 진짜 자본은 결국 시간과 몸, 그리고 간절함입니다. 조선 시대 이지함이 짚신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그것으로 먹고살게 해 주었는데 그것이 힘들어 도망간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돈과 기술만으로 버틸 수 있으려면 자신의 몸과 마음도 중요한 자원으로 버틸 수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창업은 자본보다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더 큰 힘을 가지며, 세상에는 무자본 창업자를 돕는 제도가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면, 정부 지원 사업이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줍니다.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성공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늘 혼자가 아니기에 도움을 청하면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 주고 진심으로 함께 하는 동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돈'을 갑자기 늘릴 수 없지만, '나가는 돈'을 조율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기록을 쌓아두면 삶이 숫자로 보입니다. 식비, 교통비, 커피값, 편의점 간식비, 사소하게 흘려보냈던 지출들이 한 달을 합치면 놀라운 액수가 됩니다. 돈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록을 통해 '불안'이라는 감정을 숫자로 바꾸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작은 돈 관리 습관이 결국 삶 전체의 질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돈 관리는 '절약의 기술'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반복된 과정이 결과를 만든다' 꾸준함이야말로 어떤 화려한 전략보다 강력한 무기입니다. 고객과 나누는 작은 대화 하나, 성실하게 남긴 댓글 하나가 예상치 못한 기회를 불러오는 순간도 많습니다. 사소한 친절이 곧 신뢰로 이어지고, 그 신뢰가 결국 매출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람은 경험한 일에 대해 큰 확신을 갖는다"라는 말처럼 모든 경험에는 이유가 있고 답이 있습니다. 그 또한 다른 누군가와 나누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업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간을 사로잡고, 신뢰를 쌓으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전단지를 돌리고, 글을 쓰고, 고객에게 손 편지를 전하면서 그 시간들이 쌓여 '나'를 만들어 갑니다. 손님이 오지 않는 이 시기를 버티며 내일을 준비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고객은 처음부터 몰려오지 않습니다. 나의 과정을 지켜보고 기다립니다. 그 과정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고객은 내가 준비한 만큼, 내가 쌓아 올린 시간만큼, 내 곁에 오게 됩니다. 그 시간들이 쌓여서 '단골'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사업은 단순한 장사가 아닌 '관계의 여정'으로 변합니다.


돈을 지불하는 순간, 고객의 의견은 시장을 움직이는 힘으로 바뀝니다. 반대로 돈을 내지 않는 고객의 목소리는 아무리 크더라도 단순한 '소음'에 불과합니다. 누군가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돈은 '가치에 대한 투표'입니다. 돈의 흐름은 고객의 마음을 읽는 과정입니다. 진짜 왕은 돈을 내는 고객입니다. 돈을 내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짜 충성 고객이며, 사업의 든든한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애프터서비스, 소통 채널, 재구매 혜택 등 고객이 다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작은 다리입니다. "내 사업의 진짜 왕은 누구인가?" 질문을 잊지 않고 꾸준히 물어야 합니다.


시간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합니다. 체력은 곧 집중력이고 집중력은 곧 성과와 이어집니다. 업무 시간을 '깊은 몰입의 시간'과 '휴식의 시간'으로 나누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대표는 일정에 '여백'을 둡니다. 그 여백 속에서 문제를 다시 바라보고, 방향을 재정립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시간은 정직합니다. 사업도 때를 기다리며, 그 식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 그것이 시간을 올바르게 다루는 방식입니다.

책임을 회피하면 기회도 날아갑니다. 모든 결과는 결국 대표의 몫입니다. '책임을 인정하는 순간' 곧 다시 일어설 기회도 얻습니다. 실패한 대표들의 공통점은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데 있습니다. 책임을 떠넘기는 순간 기회도 함께 날아갑니다. 책임을 온전히 짊어지는 순간 실패는 배움으로 변하고, 배움은 더 큰 성과로 이어집니다. 대표는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말보다는 실행, 자랑보다 꾸준함입니다. 말을 아끼고 실행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에게 있어 말은 곧 약속입니다. 자랑은 오래가지 않지만, 작은 실행은 오래 남습니다. 조용히 해낸 작은 성과가 결국 나를 증명해 주고, 그것이 신뢰와 브랜드를 만들어 줍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매일 매출을 조금이라도 기록하는 것, 작은 실패라도 끝까지 시도해 보는 것들이 쌓여서 나를 만들어 줍니다.

자존감은 마지막 무기입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나 자신입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결국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 건 나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끝까지 끌고 갈 힘도 오직 자존감에서 나옵니다. '괜찮아, 넌 다시 해낼 수 있어' 자존감에서 나옵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에 얼마나 진심을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더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네가 원하는 속도로 나아가면 돼!' 진짜 중요한 것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한 걸음 한 걸음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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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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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하루를 살다 보면 우리는 늘 다음을 향해 서두르게 됩니다. 더 잘해야 할 것, 더 가져야 할 것, 아직 오지 않은 어떤 순간들. 그러다 문득 숨이 가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고, 이미 주어진 것들을 한번 돌아보자고.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 이 책에서 감사는 거창한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이미 곁에 있는 사람, 무사히 지나온 하루, 오늘도 숨 쉬고 있는 나 자신을 알아보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감사는 멀리서 애써 불러오는 감정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에 와 있던 얼굴임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 책을 받고 상자를 열었을 때 향기가 먼저 마중 나와있습니다. 책을 놓은 책상 위에서 계속해서 향기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시를 읽는 내내 기분을 상쾌하고 즐겁게 만드는 마법이 담겨 있습니다.


책 사용법 - 마음을 고요히 돌아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 책을 펼쳐 감사를 읽고 향을 음미하세요. 어떤 향인지 구분하려 애쓰기 보다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모든 것을 감사하며 누립니다. 하루의 끝에서 오늘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을 때, 마음이 어지럽고 감사할 일을 잊은 듯 느껴질 때, 감사한 일들을 떠올리며 순간순간 살아갈 힘을 얻고 싶을 때,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이 책의 향기와 시가 나를 위로해 주고 사랑해 줍니다.


변하는 세상에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자연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사물이 변하고

사람 마음마저 변해도

너를 사랑했던 마음은

그대로 변하지 않지

그 자리에 있지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고

맑고도 깨끗한 너의 인생

그 인생과 함께한

나의 날들에게 감사해

너에게 더욱 감사해.

p19


변하는 세상에 너를 알게 되어 기쁘고 너를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이 마음에 포송포송한 감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자라고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많이도 컸네' 혼자 생각합니다. 다 변하고 변해도 사랑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지난날들도 앞으로의 날들도 지켜보고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고서 아까와하는 것은

주고서 아까와 하는 것은

준 것이 아닙니다

주고서 억울해하는 것은 더욱

준 것이 아닙니다

주고서도 홀가분해하는 것이

정말로 준 것입니다

주고서 오히려 기뻐하는 것이

더욱 준 것입니다

p33


시댁에서 매년 해오던 김장을 올해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그 김치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줄 이제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여동생네서 김치 한 통을 얻었습니다. 묵은지 한 통도 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번에 놀러 갔다가 또 총각김치, 파김치, 섞박지, 갓김치를 조금씩 얻어 왔습니다. 주면서도 조금밖에 못 주어서 미안해하는 동생을 보면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리 귀하고 맛난 김치를 주면서도 아까와 하지 않는 동생에게 감사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하루를 대하는 시선이 조금 달라집니다. 지나온 하루를 실패가 아니라 무사함으로, 부족함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는 이미 있는 것들 곁에 잠시 머물러 보라고,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하루였다고 조용히 알려줍니다. 시를 읽고 향을 맡는 동안, 우리는 비로소 삶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마음속으로 "오늘도, 네가 세상에 있어서 고맙다고.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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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 청빈과 이익 사이, 조선 선비들의 머니 스토리
곽재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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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아, 그때 땅을 샀어야 했는데..."

혹시 이 말, 요즘 주식이나 부동산 단톡방에서만 나오는 얘기라고 생각하시나요?

놀랍게도 600년 전 조선의 선비들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부자들은 땅으로 돈을 쓸어 담는데, 서민들은 왜 갈수록 가난해질까?"라고 한탄하며 밤잠을 설쳤던

정도전, "종이 쪼가리(지폐)를 어떻게 돈으로 믿게 만들지?"를 고민하며 유동성 파티를 기획한 하륜. 우리가 알던 '에헴~' 하고 뒷짐 지던 선비들은 잊으세요. 그들은 사실 조선 최고의 정책 브레인이자, 현실에 미친(?) 경제 덕후들이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 가면 한국판 '조폐공사' 터가 있다?

토정비결의 이지함은 사실 바닥부터 구른 '1타 비즈니스 코치'였다?

박제가는 조선을 '글로벌 업데이트'하고 싶어 했던 테크 리서처였다?


상인이 돈을 많이 벌려면 물건을 최대한 싸게 구해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합니다. 상업 활동은 물건을 사는 소비자와 물건을 만든 생산자 양쪽에서 여러 가지 가치를 줍니다. 리처드 엘리는 물건이 유통될 때 소비자가 얻는 효용 네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장소, 시간, 형태, 소유입니다. 이지함은 이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 굶주린 사람을 구하는 데 쓰기도 하였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곧 게임화.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처럼 느끼게 하여 쉽고 재밌게 참여하도록 이끄는 일. 교육용 게임, 학습용 게임 등이 전형적 사례입니다. 이지함은 둑을 쌓는 노동 작업을 돌멩이로 인형 맞히는 장난이라는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참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큰 집을 이지함이 직접 지었고 그들에게 일자리까지 만들어 줬다 합니다. <어우야담> 등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에게 짚신 만드는 일을 가르쳤서 충분히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자본이 없으면 그만큼 노동을 투입해야 합니다. 자본이 있으면 노동을 덜 투입해도 됩니다.

이지함은 문정왕후 시대에 이지함이 노비로 전락했다면, 선조 시대에는 양반 대접을 받았습니다. 세 가지 중요한 창고 도덕지부고, 인재지부고, 백용지부고. 도덕의 창고, 인재의 창고, 100가지 산업의 창고입니다. "해동청 보라매는 세상에서 사냥을 가장 잘하는 귀한 매이지만, 그 매에게 아침 알리는 일을 시키면 닭보다도 훨씬 못할 것입니다. 한혈구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잘 달리는 귀한 말이지만, 그 말에게 쥐 잡는 일을 시키면 고양이보다도 훨씬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닭에게 사냥을 시키고 고양이를 타고 달리려고 하면, 일이 잘 될 리 있겠습니까?" 각자 적성에 맞는 일을 잘 나눠 맡아 일할 수 있어야 나라가 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수록후'라는 글을 보면,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바깥 지방의 다른 민족이 중국을 무너뜨렸다"라는 말은 <반계수록>을 쓴 중요한 목적이 바깥 지방의 다른 민족, 즉 청나라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공전제'로 땅을 주면 자기 땅으로 정해진 구역에선 노력한 만큼 자기 재산을 최대한 잘 가질 수 있게 하면, 각자 열심히 일해 농사를 잘 지으려고 애쓸 것이라 했습니다. 농사가 잘되면 그중 일정량을 세금으로 떼어 가니 세금도 더 많이 걷을 수 있습니다.

'경묘법'이란 사람마다 차지하고 있는 땅이 어디인지 그 넓이와 위치를 정확하게 정해 장부에 기록해 두고, 실제 넓이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자는 취지의 제도입니다. 부동산 등기부를 만들어 놓고 등기부 등본을 쉽게 떼어 볼 수 있게 해 놓는 제도입니다. 조선 시데에서는 '결부법'에 따라 세금을 매겼는데, 땅이 얼마만큼의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세금을 매겼습니다. 재산권을 잘 보호해 주는 방법으로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유형원이 노비 제도 폐지를 주장한 1670년 무렵 이후 130여 년이 지난 1801년 음력 1월 28일, 조선 조정은 궁궐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노비들의 해방을 명령했습니다. 정순왕후의 업적으로 그날 해방된 노비의 숫자는 6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유수원은 상인 각각의 사업 규모를 크게 만들어 나라를 더 발전시키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큰 가게를 만들어 운영하도록 해야 상업이 더 발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을 '출원본 중합력', 즉 밑천을 모으고 힘을 여럿이서 합치는 것입니다. 사업의 규모를 크게 키울 경우, 분업과 전문화의 장점이 커진다고 봤습니다. 큰 대기업이 있어야 물자가 낭비되는 일도 줄어든다고 봤습니다.

상인의 규모를 충분히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액점'이라는 제도를 운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나라에서 일정한 자격을 인정해 준 점포를 말합니다. 규모도 크거니와 사업에 특화된 지식과 실력을 갖춘 큰 가게를 나라에서 인정해 주고 일정한 권리나 특권을 주는 취지의 제도입니다. 대기업이 한 방면의 사업을 완전히 독점하지 못하도록 경쟁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큰 상인은 본점 점주가 되고 작은 상인은 좌점동과가 되어 대기업을 결성하자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서 지금의 본사와 대리점 형태로 협력하는 사업이나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과 비슷한 것을 생각해 냈다는 것이 놀랐습니다.

'불치상공'이라고 하여 공업과 상업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선비가 상업에 손을 대거나 장사에 나서면 그 자체를 흠잡아 자손까지도 벼슬길을 막으려 드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사라져야 사업을 벌이려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 했습니다.


정약용은 수원의 화성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정리해 <상설>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편하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인 거중기. 정약용이 중국에서 전해진 <기기도설>이라는 책에 나온 장비를 보고 개량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예론>의 핵심은 국가를 발전시키고자 과학기술이 중요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저극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생존은 물론이고 효도와 충성을 위한 일까지도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예는 오랜 세월 쌓이면서 점점 더 좋아지기 때문에,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하루아침에 스스로 기예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기술, 지식, 문화의 경우 다른 누구에게 알려 준다고 내 것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눠도 줄어들지 않는 특징 '비경합성'과 '비배제성'이라고 합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연구한 기술이나 지식은 기밀로 꽁꽁 묶어둘 것이 아니라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경세유표>에서 정약용은 '이용감'이라는 관청을 만들어 기술이 발달한 청나라의 지식을 배워 퍼뜨리는 일만 전문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8세기에 국립과학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막강한 혜택을 주자는 계획을 제시한 셈입니다.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서울에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솔직히 말하고 있습니다. "뒷날의 계획은 오직 서울의 10리 안에 거처하는 것이다"라고까지 했습니다. 정약용은 전라남도 강진 인근으로 추방당해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귀양살이를 했습니다. 그 시절에 수많은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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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마음 - 도망친 곳에서 발견한 기쁨
정고요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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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우리는 우리가 걷는 풍경을 닮을 뿐이다.” 걷고, 멈추고, 다시 걷는 사이에 비로소 들리기 시작한 마음의 소리를 조용히 받아 적은 산책자의 노트입니다. 정고요 시인은 달빛과 파도, 솔숲과 조약돌에 보폭을 맞추며,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일상의 문법을 다시 익힙니다.산문과 시, 짧은 소설이 교차하는 구성 역시 산책의 리듬을 닮아 있습니다. 어떤 날은 기록처럼 담담하고, 어떤 날은 시처럼 응축되며, 또 어떤 날은 이야기로 번져갑니다. 그 모든 글의 중심에는 오래 바라보는 연습이 있습니다. 숲의 냄새, 빛의 농도, 계절이 바뀌는 속도, 나무 한 그루가 품고 있는 ‘모든 나날’. 이 감각의 축적은 독자에게도 질문을 건네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풍경을 닮아가고 있는가.'너와 나의 거리는 꿈이다시몬 베유는 꿈에 불가능이 없는 대신 무능력이 있다고 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모두가 말할 때 시몬 베유는 신이 어떻게든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이다. 너의 가치 때문에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너의 존재로 너를 좋아한다. 나는 너의 존재를 산다. 너의 존재를 높이 산다. 네가 내 삶에 나타난 사건을 추앙한다. 사랑받기 위해 증명될 필요가 없고, 존재는 이유 없이도 존중받을 수 있으며, 사랑이란 상대의 ‘가치’가 아니라 ‘존재’를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만으로도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나는 너와 산책한다. 나는 너의 옆에서 걷고 있다. 나에게 곁을 준 너와. '곁'은 옆이라는 공간과는 다른데 이걸 어떻게 설명한담. 분명 있지만 없는 공간이 있다. 있지만 없는 말처럼. 예를 들어 '유니콘'이란 단어처럼. 타인이 곁을 주지 않으면 우리는 곁에 가지 못한다. 갈 수가 없다. 곁이라는 건, 있는 공간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공간이니까. 옆과는 다르다. 옆에 갈 수는 있다. 그러나 곁은 타인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주지 않는 한 더 이상 갈 수 없는 공간이다. 그러니까, 곁이라는 공간은 타인이 우리에게 허락해야 마련되는 공간이다. 곁의 반대말이 있다면 ······ 끝, 아마 끝이겠지. 낭떠러지.산책이라는 행위를 통해, 함께 걷는다는 것이 단순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취약함을 받아들이는 자리입니다. ‘곁’은 이미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타인의 선택과 환대에 의해 생성되는 공간이며, 그래서 누구도 함부로 점유할 수 없습니다.‘있지만 없는 공간’, ‘유니콘 같은 말’이라는 비유는 곁이 개념적으로는 분명하지만 실체화되기 어려운 관계적 실재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곁은 존재하지만 소유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으며,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산책이란, 바로 그 곁을 유지하려는 몸의 언어입니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앞서가지도 뒤처지지도 않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 함께 걷겠다는 조용한 약속입니다. '나는 누구의 곁에 서 있는가. 그리고, 누구에게 내 곁을 내어주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산책은 결국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기 위해 걷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목적지가 없기에 사람을 만나고, 풍경을 바라보고, 마음의 속도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고, 비어 있어도 괜찮으며, 무엇이 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산책길에서 스쳐간 사람들처럼, 이 책 또한 내 삶의 한 곁에 조용히 놓였습니다. 말을 걸지 않아도 오래 남는 문장으로, 재촉하지 않는 속도로. 오늘도 나는 산책을 나섭니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나의 하루를 나의 보폭으로 살아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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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 - 지금 공부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한정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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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평범한 학생을 최상위권으로 만든 건 재능이 아니라 ‘공부 설계력’이었습니다.

공부가 안 되는 이유는 ‘노력 부족’이 아니라 ‘자기 이해 부족’입니다.

공부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지금 성적이 왜 이 지점에 머물러 있는지,

개념 이해의 구멍은 어디인지,

체력·환경·습관·집중력은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공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과목별 공부 방식과 시간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기준에 따라 각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지 정하면 학습 수간이 결정됩니다. 그에 따라 시간 배분을 합니다. 공부는 결국 '나의 몫'입니다. 결국 핵심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닫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이유를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학습 수단을 찾고, 공부를 일상 루틴 안에 포함시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자기만의 이유를 찾고 지속하는 것이 답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 일부 과학 과목은 선행 학습에 앞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의 이해도와 완성도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왜 틀렸는지'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이 개념 이해 부족인지, 단순한 실수인지, 혹은 응용력 부족인지까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풀었던 학교 시험지나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를 다시 꺼내 직접 풀어 봅니다.


공부를 '하기 싫은 것'에서 '게임'처럼 재미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진정한 동기를 자기 안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해 나간 끝에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생각해 봅니다. 어떤 일을 하건 동기 부여는 그 일에 온 힘을 다해 몰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진짜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체계적인 학습 계획으로 공부의 뼈대 세우기입니다. 체계적인 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뼈대는 <개념→ 기출 → N제 → 실모>의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자기 객관화'입니다.

둘째, 콘텐츠는 단 하나면 충분, 한 우물 파기입니다. 한 가지 콘텐츠를 선택한 다음, 그 콘텐츠만 꾸준히 학습해야 합니다. 인강에서 한 과목당 한 강사의 강의만 수강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강사별로 공부에서 강조하는 점이 다릅니다. 두 강사에게서 배운 내용이 충돌해 학습에 혼란이 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기입니다. 시험의 성패는 사고력에 달려 있습니다. 사고력을 늘리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국어가 되었든, 수학이나 영어, 탐구가 되었던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넷째, 비교는 동기 부여까지만, 나만의 페이스 찾기입니다.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찾고 그것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페이스를 찾고 그 페이스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약점을 파고들 때 비로소 오르는 성적입니다. 약점을 메우는 것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열쇠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약점을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 있는 부분을 공부할 때와 비교해 훨씬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그 고통의 시간이 성적 상승의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공부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남의 방법을 베끼느라 흔들리던 시간에서 벗어나, 나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순간 성적은 달라집니다. 《내 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는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정확히 짚어 주는 현실적인 안내서입니다. 공부가 막막해질수록,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가야 합니다. 공부는 더 이상 운에 맡겨진 싸움이 아니라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올라갈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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