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문해력의 비밀 - 국어·영어 교사가 들려주는 특급 처방전
김수린.배혜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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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22년 차 교사이자 학부모인 저자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중등 문해력 결정판을

소개합니다.

교과서도 못 읽는 아이, 읽어도 뜻을 모르는 아이를 위한

현직 중학교 교사의 특급 처방전입니다.

수능 대비 문해력 격차를 만드는 결정적 시기의

중등 학부모를 위한 필독서입니다.


독서 학원, 논술학원 필요할까요?

학원은 필수는 아니다. 독서 학원이나 논술학원에 다니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라면 책 읽을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원에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글쓰기보다 독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좋고, 중학생이라면 독서는 물론 글쓰기까지 지도하는 곳이 좋겠습니다.

P58-59


독서·논술학원은 아이의 독서 능력이나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곳으로, 국어 공부보다 '독서'와 '글쓰기'가 중심입니다. 책을 읽히고 싶다면 독서 학원으로, 논술을 대비하고 싶다면 논술학원으로, 국어 '교과'성적을 잘 받고 싶다면 국어 학원으로 가야 합니다. 목적에 맞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해력을 위한 읽기와 쓰기 분량이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것이 어럽다면 이 주일에 한 권도 괜찮습니다. 책의 종류는 골고루 섞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달마다 다른 영역의 책을 한 권씩 읽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연령과 상관없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 읽는 게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스스로 읽으려고 합니다.

중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목표는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고, 책 속에 있는 문장을 읽어내 문장 사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으로 세워야 합니다. 또한 읽어 낸 책을 꾸준하게 요약하는 훈련 또한 문해력을 키우기 좋은 방법입니다. 요약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글의 내용을 효율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읽고 또 읽으면서 더 자연스럽게 읽힐지 고민합니다. 이런 과정이 문해력에 도움이 됩니다.


국어 문해력 높이는 5가지 습관

1. 꾸준한 독서

2. 한자 익히기

3.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찾아보기

4. 꾸준히 쓰기

5. 맞춤법과 문법 익히기


국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꾸준한 독서입니다. 어휘가 서 말이라도 꿰어야 문해력이 됩니다. 어휘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것을 연결해서 읽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어휘가 잘 짜인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그 어휘들이 글 속에 어떻게 짜여 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꾸준히 독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해력이 자랍니다.

중학생은 1주에 1권을 최소량으로 정하고 독서를 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자시에게 맞는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서관의 책등에 0번부터 9번까지 번호가 있습니다. 다양한 읽기를 위해서 1년의 계획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자 익히기'입니다. 우리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자어를 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가 한자로 구성되어 있구나, 그 한자들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구나, 그 한자가 다른 어휘에서도 또 어떻게 활용되고 있구나'하고 파악하면 됩니다.

꾸준한 독서한 아이들은 오랫동안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파악해서 한자의 뜻과 그 한자가 쓰이는 다른 단어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자를 공부하면 단어를 유추하는 능력이 키워집니다.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1,000자 내외를 목표로 잡으면 좋습니다. 한자 급수 시험 3~4급 정도입니다.

세 번째는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찾아보기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바로 찾는 것보다 앞뒤 문장을 여러 번 읽으며 의미를 유추해야 합니다. 그래도 단어의 뜻을 모르면 그대로 넘기지 말고 사전을 찾아 그 뜻을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반드시 스스로 단어의 뜻을 찾고 그것을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 기억합니다.

네 번째는 꾸준히 쓰기입니다. 국어 수행평가에는 글쓰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이나 마음을 가졌는지 꽤 진솔하게 쓰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장 글이건, 설명하는 글이건 글을 쓴 사람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글쓰기 수행은 대부분 한 페이지 이상의 글을 쓰라고 요구합니다. 평소에 글쓰기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긴 글을 써내기 힘듭니다. 글을 꾸준히 써야 자신의 글이 어떤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읽어야 잘 쓸 수 있는 것처럼 제대로 쓸 수 있어야 읽기도 잘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맞춤법과 문법 익히기입니다. 맞춤법과 문법은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만 익히면 됩니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매 학기 문법 단원이 하나씩 나옵니다. 한 학기에 문법 관련 내용이 한 단원이라면 공부해 볼 만합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은 글쓰기입니다. 결국 인간은 텍스트로 의사소통합니다. 글이 길든 짧든, 글을 쓰는 직업이든 아니든 우리는 매일 글을 읽고 쓰고 있습니다. "하버드에 다니면서 어떤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0퍼센트 이상이 '글쓰기 수업'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좋은 글은 좋은 읽기에서 나옵니다. 오랜 시간 양질의 독서 과정이 있어야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많이 읽으면 다양한 쓰기 형태나 단어, 문장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전 과목에 걸친 쓰기 평가가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쓰기는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하고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방법입니다.


영어 문해력을 높이는 5가지 습관

1. 영어 환경에 노출하기

2. 꾸준히 읽기

3.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정리하기

4. 쓰기 연습

5. 꾸준히, 그러나 아이의 속도로


첫 번째는 영어 환경에 노출하기입니다. 아무리 주변에 영어 자료가 많고, 정보가 쏟아져도 직접 이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영어 라디오 활용하기, 원서와 친해지기, 영어로 검색하기를 활용해 봅니다. 영어로 검색하여 찾는 정보가 우리말로 찾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영어 기반의 전 세계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꾸준한 읽기입니다.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는 것만큼 중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 본문 외우기'를 실천해 봅니다. 지문을 보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고, 머릿속으로 내용을 생각하면서 표현을 외우는 겁니다. A4 한 장 분량의 본문을 계속해서 읽다 보면 관련 표현이나 내용은 들리고 쓸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정리하기입니다. 일정량의 단어를 꾸준히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의미뿐 아니라 발음, 쓰임까지 폭넓게 알고 있어야 문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어장을 만듭니다. 한 단 원당 30개 내외의 단어를 적고 2주 동안 반복해서 외우고 수업 시간마다 점검합니다. 기본 의미를 모두 외운 다음, 교과서에 나오는 예문을 적어 쓰임까지 익히게 합니다. 고등학교는 13종류의 중학교 교과서 영어 단어가 거의 다 나옵니다. 어휘량이 폭발하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지치지 않습니다.

영어 단어는 절대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쓰는 것만으로 외워지지 않습니다. 눈으로 단어를 보면서 꼭 입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외운 영어 단어와 우리말 뜻이 익숙해지면 입으로 말하면서 종이에 서너 번 씁니다. 외우고 잊히고, 또 외우고 반복하는 노동입니다. 단 손을 힘들게 하지 말고 입을 힘들게 해야 잘 외워진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세요.

네 번째는 쓰기 연습입니다. 영어책 따라 쓰기를 통해서 영어의 문장 구조를 좀 더 자세히 보게 되고 관사의 쓰임이나 관용 어구처럼 평소에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글을 쓸 때도 단어를 암기하는 것처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써야 합니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며, 입으로 말하고, 뇌에 새겨질 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다섯 번째는 꾸준히, 그러나 아이의 속도로 하는 것입니다. 영어 공부를 일찍 시작하는 것 봐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조금씩,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시작하는 생활기록부 활동 (학교 활동과 연계되는 글쓰기)

독서교육종합지원 시스템을 아시나요? 일명 DLS라고도 하는데, 컴퓨터 등 정보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컴퓨터상에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구축한 컴퓨터 기반 독서활동 온라인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의 지역+독서교육종합지원 시스템'으로 검색하면 독서교육종합지원 시스템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입하려면 학교에서 부여한 DLS 아이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서 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여쭤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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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쓰기, 개요 짜기, 감상화, 독서 퀴즈, 주제어 글쓰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 독서교육종합지원 시스템의 독후 활동을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독서 감상문을 쓸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 상황란에 아이의 독서 활동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지 않기에, 독서 감상문을 쓰고 나면 반드시 선생님께 독서 감상문을 썼다고 알려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 상황란에는 어떤 과목 선생님이 독서 상황을 기록했는지에 따라 과목이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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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3-07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내용을 너무 잘 정리해 주셨네요. 저도 이 도서 이미 읽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