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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평점 :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이 책은 진수의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30개의 명문장을 뽑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통찰과 리더십의 본질을 해석합니다.
삼국의 전장은 검과 창의 싸움이 아니라,
결단과 신뢰, 전략과 감정, 의리와 배신이 얽힌 심리의 전쟁이었습니다.
삼국지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자신을 단련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흐름을 읽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혜. 세상을 읽는 통찰.
"세상의 흐름은 오래 나뉘면 반드시 합쳐지고, 오래 합쳐지면 반드시 나뉜다."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멈추지 않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이들입니다. '황건적의 난'으로 조조, 유비, 손권과 같은 인물들이 혼란 속에서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천하가 오래 분열되어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는 그것을 통합하려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천하가 하나로 통합된 이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나뉘게 됩니다. 이 순환의 법칙은 마치 자연의 섭리처럼 반복됩니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우리나라 정치만 보다라도 그렇습니다. 역사의 순환 사이클은 동양 사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협력과 갈등이 반복되는 시스템 안에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도 '분열과 통합'의 철학이 적용됩니다. '분구필합, 합구필분(分久必合, 合久必分)'의 이치는 우리네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모든 변화의 본질적인 순환을 이해하고,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지금은 통합의 시기인가요? 분열의 시기인가요? 자신은 이 시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손권은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한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손권은 강동을 지켜낸 것은 물론이고 50년 이상 안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었고, 삼국 시대에서 유일하게 자립적인 국가로서 오(吳)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범저가 진나라의 외교를 맡으면서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을 펼쳤습니다. 가까운 나라와는 끊임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먼저 제압해야 하고, 먼 나라와는 일시적인 우호를 맺어 시간을 벌자는 발상이었습니다. 기원전 230년 한나라가 멸망하면서 진나라의 통로가 열렸고, 기원전 225년 위나라까지 함락되자 중원의 한 축이 무너졌습니다. 제와 초는 진나라와의 외교적 우호에 의존해 안일한 태도를 보였고, 내부적으로도 분열이 심했습니다. 제와 초를 공격함으로써 결국 전국통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 어린 애정을 받으면 사람은 자연히 그 관계에 성실해지고, 상대를 위해 마음도, 삶도 아름답게 가꾸게 됩니다. 우리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이와 같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진심으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앞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을 꺼내고 싶어진다는 깊은 인간적 본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지기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당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관계는 조건이 아니라, 진심이 만드는 것입니다. 관계는 신용이 아닌 신뢰가 만드는 것입니다. 인정받을 때 충성을 다하고, 사랑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이가 아니라, 스스로 더 나아지고 싶게 만드는 사이, 그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가치입니다.
"무릎을 꿇어 얻은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신념과 의리를 버린다면, 우리가 살아남더라도 그것이 어찌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있겠는가?"
유비는 한나라 황실의 후손으로서 자신이 천하를 바로잡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잡고 살았습니다. 백성을 자신의 통치의 핵심으로 여기며 정의와 도덕에 뿌리를 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삼국지 속 유비의 행동은 신념, 책임감, 자기 통제, 고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에는 신뢰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환경과 압력에 의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신념들 속에서 나 자신아 가고자 하는 방향의 길을 찾게 됩니다.
조조는 헌제를 옹립한 후 자신을 승상이라는 직위에 두었습니다. 스스로 황제가 되는 길을 택하지 않고, 한나라의 충신이라는 명분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해 나갔습니다. 조조는 명분은 유지하되 실권은 절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높기를 원한다면, 그 이름이 실체를 갖도록 하라. 업적을 남기고 싶다면, 그 업적이 사람의 마음에 닿도록 하라." 조조처럼, 스스로의 이름을 높이고 그 이름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말과 삶이 하나가 될 때, 그 명성과 업적은 역사에 남아 지워지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