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바뀌면, 진로가 보인다
김현지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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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국어 수업, 지식을 넘어 ‘나다움’을 찾는 도구가 되다

이 책은 단순히 국어 성적을 올리는 기술을 말하지 않습니다.

국어 교과 지식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해내도록 돕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되고 싶은 것이 없다. 잘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서 오롯이 자신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내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자. 적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래서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도와주자.

p22-26


"꿈이 없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무기력함 이면에는, 타인의 시선과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주입식 지식의 홍수가 있었습니다. 내 감정과 생각이 무엇인지 채 깨닫기도 전에 '정답'만을 요구받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진로 교육이란 거창한 직업 탐색이 아니라, 아이들의 멈춰버린 내면을 깨우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과 사색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속 '자서전 쓰기'가 눈에 들어왔다. 자서전 쓰기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자,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해 가는 최초의 출발점이 된다. 그래서 나는 1학기 자서전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로 성장하도록 이끌고자 한다.

p106


자서전은 흔히 삶을 마무리하는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곤 합니다. 저 또한 어르신들과 자서전 그림책 만들기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삶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행복했던 기억, 후회했던 경험, 하고 싶은 일 등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세울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어떤 순간에 웃었고, 어떤 결정을 내리며 이 자리까지 왔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내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속에 숨겨진 '글쓰기'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을 단순한 지식 수용자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쥔 '최초의 스토리텔러'로 아이들의 꿈과 연결시킬 수 있는 수업에 매력을 느낍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에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도록,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스스로 정리하는 칸을 활동지에 추가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성장시키고 싶은 영역을 떠올리고, 공부 습관이나 독서 습관, 성실함을 기르기 위한 운동 습관 등을 직접 작성했다.

p239


아이들에게 "적용해라"라고 말로만 다그치는 대신, 활동지 안에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스스로 정리하는 칸'이라는 눈에 보이는 시스템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아이들이 거창한 미래 계획이 아니라 공부, 독서, 운동 등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습관'의 영역을 스스로 채워 넣으며 행동의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진짜 교육이란 멋진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삶으로 흘러 들어가 행동을 바꾸도록 돕는 정교한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이 행동이 될 때, 배움은 삶이 된다"라는 가치를 배웁니다.


이 책은 문해력 저하와 무기력이라는 시대의 파도 속에서 '국어'라는 가장 본질적인 도구로 아이들의 영혼을 깨우고 삶을 디자인해 나간 한 교사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실천 기록입니다. 교실이 어떻게 한 아이의 삶을 구원하는 교실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의 무기력 앞에 고민하는 학부모님께, 교실 안에서 매일 분투하시는 선생님들께, 배움과 성장을 촉진하는 모든 교육자·코치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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